5/31(금) 좋은 아침입니다.
# 반도체 왝더독(Wag the dog) : 개의 꼬리가 몸통 전체를 흔드는 것처럼 본말이 전도된 상황을 표현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혹자는 지금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두고 '엔비디아 왝더독'이라고 말합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천비디아'를 훌쩍 넘어 1200달러를 넘보는 중입니다. 생성형AI 대표주자인 챗GPT의 등장은 엔비디아 GPU를 '귀하신 몸'으로 만들었습니다. 1990년대 인터넷의 등장이 '시스코 세상'을 만들었다면 챗GPT는 '엔비디아 세상'을 몰고 왔습니다. 거품론도 있습니다. 글로벌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AI반도체는 일부입니다. MS나 애플에 비하면 엔비디아 시장 규모는 훨씬 작습니다. AI반도체는 이제 시작입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조만간 가격, 성능, 전력소모 등 다양한 기준에 맞춰 시장이 세분화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때를 대비해 산학연관이 상생과 협력으로 '함께하는 성공방정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우등 터지지 않습니다.
=가트너 "올해 세계 AI 반도체 매출 33% 증가 전망"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AI반도체 매출이 712억5000만달러(97조원)으로 지난해(536억6000만달러)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 PC 출하량은 전체 PC 출하량의 22%를차지하고 2026년 말에는 기업용 PC 구매의 100%가 AI PC가 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컴퓨터 전자제품 부문 내 AI 칩 매출은 334억 달러로 전체 AI 반도체 매출의 4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아마존, 구글, 메타, MS 등은 고성능 GPU 공급망을 벗어나기 위해 AI에 최적화된 자체 칩 개발에 적극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관련 외신] AI Semiconductor Revenue to Soar in 2024, Says Gartner Report
=말레이도 반도체 강국 도약 노린다…"150조원 투자 유치 목표"
(이틀전 글로벌 소부장 동향에서 전해드린 내용입니다.)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최소 5000억링깃(약 145조원)규모 투자를 유치해 동남아시아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설계, 패키징, 제조 장비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국부펀드로 최소 7조2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가 전자 및 반도체 산업의 중요 플레이어로 부상하면서 한국 소부장 기업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화웨이와 SMIC '3나노 반도체' 개발 전망, 삼성전자 TSMC 공정기술 추격
IT전문지 톰스하드웨어는 화웨이와 SMIC가 멀티패터닝 기술을 통해 DUV 장비로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화웨이가 이와 관련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미국의 규제에도 꾸준한 기술발전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율과는 상관없이 여러번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중국의 반도체 전략은 [양산이 아닌 기술이 목적이며, 적자가 아닌 제품이 문제]라는 철학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공정에 따른 비용손실을 정부가 지원할테니, 기업은 만들어 내기만 하라는 것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TSMC 창업자·CEO 비공개로 만난다
대만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초대해 비밀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만남은 엔비디아의 AI 칩을 독점 생산하는 TSMC와 엔비디아가 긴밀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황 CEO는 다음달 6일 열리는 '컴퓨덱스 2024'에 참석해 폭스콘과의 협력사항도 일부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日정부, 보조금 지원하되 반도체 등 중요기술 유출 방지 의무화
일본 정부가 반도체, 배터리, 로봇 등 5개 분야에서 앞으로 보조금을 받는 기업은 다른 나라로의 기술 유출 방지를 의무화 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경제산업성은 2022년 통과된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이 지정한 12개 분야의 '특정주요물자' 중 5개 분야의 보조금에 과한 고시를 바꿔 이같이 적용할 예정입니다. 기술 유출을 제한하는 '가드레일 조항'에는 중요 기술에 관련된 인력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하는 것 외에 퇴직 시 기술을 반출하지 않는 서약의 체결이 필수 입니다.
="AI 반도체는 팹리스가 핵심…메모리에만 안주해선 안돼"
국내 한 언론사가 주최한 '서울포럼 2024'에서 김신철 홍콩과기대 최고경영자는 "한국 반도체 업계는 엔비디아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대만을 벤치마킹해서 우수한 제조 역량을 레버리지로 내재화해야 하는데 핵심은 팹리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웅성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도 미국 산업계 인사들이 친중 행보를 잘 살펴야 한다며 시장을 이길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말에 유념해서 '디커플링'에 갇히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티이엠씨, 美 마이크론에 '반도체 핵심' 네온가스 전격 공급…"현지 독점 리사이클링도 논의"
반도체 가스 제조업체인 티이엠씨가 미국 마이크론에 네온(Ne)가스를 공급합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심층적인 퀄 테스트를 거쳐 양산라인 한 곳에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희귀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마이크론을 고객사로 확장하면서 외형 확장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 전영현 "최고기업 위상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우리의 저력과 소통을 통해 빠른 시간안에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첨단산업 ‘눈’ 뜨게 할 새로운 반도체 나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단파장 적외선 센서에 사용되는 고품질 화합물반도체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소부장 기업 개발한 제품 시뮬레이션 비용 부담 낮춘다

산업부는 소부장 기업이 제품을 개발하고 납품하는 과정에 지출하는 시뮬레이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뮬레이션 SW'를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기계연구원이 LG전자와 협력해 SW를 고도화하고 LG전자가 이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LG전자 협력사 1700여개 소부장 기업은 연간 8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中 BOE·비전옥스, 'IT용' OLED 韓 추격 고삐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비전옥스가 허페이시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8.6세대 OLED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투자금액은 550억위안(약 10조3152억원)으로 월 3만2000장의 기판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기회를 만들어 보시지요.
="中정부, 전고체배터리 R&D에 1조원 투자…업계 최대 규모"
중국 정부가 전기차 핵심분야인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 60억위안(약 1조1270억원)을 투입한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지원금은 BYD, 디이자동차(FAW), 상하이자동차, 지리자동차 등 자동차업체 7곳에 투자될 예정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저렴한 비용이 강점입니다.
=무노조 TSMC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돌아야”
대만 TSMC는 1987년 창사 이래 무노조 경영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파업도 없습니다. 반도체 공장은 멈추면 웨이퍼와 재료를 모두 버려야 하고 램프업 시간도 상당히 소요돼 파업에 대한 위험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선언하면서 공장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 기사] 삼성 노조 파업으로 반도체 팹 '셧다운'되면…"최악땐 TSMC 지진사태 맞먹어"
=‘연산 기능’ 더한 메모리 반도체 개발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GPU보다 응답 속도 13배 빨라”
=SK하이닉스 "차세대 HBM 공급, 내년 계획까지 미리 논의중"
=와이엠씨, 삼성디스플레이와 216억 규모 공급 계약 체결
[글로벌 소부장 동향]
=Global Automotive Semiconductor Market Revenue to Surpass $8.5 Billion by 2027
IDC는 2027년까지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 매출이 85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동차의 디지털화, 지능화로 발전함에 따라 고성능컴퓨팅, 이미지 처리장치(IPU), 라이더 칩, 라이다 센서와 같은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ADAS, 전기차, 차량인터넷(IoV)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