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화) 좋은 아침입니다.
# '의대 블랙홀' 한국 :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의료계와 정부가 전시를 방불케 합니다. 양곡법은 농민과 도시민 사이를 갈라놨습니다. 중대재해법과 노란봉투법으로 기업인과 노동자는 서로를 적대시 합니다. 누구보다 고민해야 할 정치는 갈등과 반목을 더욱 부추기는 모양새 입니다. 든든한 정부의 뒷배로 가속페달을 밟아도 부족한 상황임에도 첨단산업은 전혀 태평하지 않습니다. 이공계를 희망하는 대만 학생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입니다. 9월 입학임에도 4개 국립대학 이공계 학과는 이미 입학정원을 초과했습니다. 오히려 이공계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대만이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 연관이 높습니다.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이공계 분야가 몰락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과는 대조적입니다. 2024년 기준 SKY로 불리는 3개 대학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 최초합격자의 92%가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美가 때릴수록 中은 강해졌다... 첨단 반도체 제재의 역설

AI 학습에 필수적인 AI 가속기를 직접 설계하고 양산. '이가 없으면 잇몸' SMIC는 구형 장비를 활용해 여러 번 레이저를 쪼이는 방법으로 7나노 공정 실현. 2년 내 HBM 양산 목표로 개발 돌입. 역대 최대 규모 빅펀드 3기 64조원 조성. 이러한 정부의 지원과 기업들의 기술개발 경쟁력은 중국이 현재 벌어진 AI 기술 격차를 2년 안에 따라 잡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TSMC 3나노 주문, 2026년까지 꽉 찬다”… 가격 인상 임박
대만 공상시보는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 주문이 2026년치까지 모두 완료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7개 기업이 TSMC 3나노 공정을 사용한 반도체 생산 예약에 나서면서 2년치 주문이 최대 생산 능력에 가깝게 들어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TSMC는 파운드리와 패키징 가격을 각각 5%, 10~20% 인상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시진핑, 얼마나 다급했으면…만신창이 된 中 '중대결단'
중국 정부가 시진핑 집권 3기를 대표하는 새로운 지도이념으로 '신품질 생산력'을 확정했습니다. 기술혁신을 통한 제조업 업그레이드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대량으로 자원을 투입하기 보다 기술혁신을 통해 제조업을 양에서 질로 체질전환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반도체 나노 기술경쟁에서 양적 승부가 아닌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전략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HBM 생산쏠림 '풍선효과'…“구형 D램값 2배 오를 수도”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반도체메모리 3사가 HBM과 DDR5 생산에 라인을 집중하면서 구형 D램 제품인 DDR3 D램의가격이 하반기 최대 1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3사의 HBM 집중 투자는 범용 D램 공급 부족현상을 초래해 D램 시장의 전례 없는 수급 불균형 사이클을 겪으며 DDR3 생산능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PC용 DDR4 제품 가격도 1분기 27달러에서 2분기 29.7달러로 상승해 3분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 많이 팔아도 씁쓸한 삼성전자…HBM에 달렸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 DS부문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각각 116조~118조원, 17조~18조원 사이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3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대조적 입니다. 범용 위주의 제품에서 매출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저조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신속히 차세대 AI메모리 기업 대열에 합류하고 고객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제품 양산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반도체 특허전쟁…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첫 소송

SK하이닉스가 미국 마이크론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500여개 반도체 특허를 한국계 특허관리기업(NPE) 미미르IP에 넘겨주고 이 회사를 통해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 국제무역위원회에 마이크론과 제품을 사용한 테슬라, 델, HP, 레노버 등을 특허침해 협의로 제소했습니다 특허 대리소송전으로 파악됩니다. SK하이닉스의 특허 대리소송전은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HBM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HBM 시장 규모는 올해 169억달러(23조원)로 지난해 43억달러 보다 4배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에는 최대 100조원 시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D, 오사거널에서 'FMM 사용 않는 OLED' 특허 매입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디스플레이에서 발광체인 유기물을 기판에 증착할 때 사용하는 마스크(Mask)의 한 종류인 FMM를 사용하기 않기 위해 관련 특허를 미국 오사거널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FMM 방식 RGB OLED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향후 중형 OLED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만들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기술로 향후 특허분쟁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한 증착공정 과정의 FMM 처짐 현상과 Shadow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사상 최대 '4조 잭팟'…현대차, '달리는 코끼리' 올라탄다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9월에 인도법인 상장을 추진합니다.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대국을 잡는데 필요한 투자금을 현지에서 조달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는 14억 인구를 거느린 인도를 한국에 이은 제2의 생산.판매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공격경영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IPO를 통해 인도인을 주주로 둔 '인도 국민차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입니다.
=타이완 대입에서 이공계 쏠림 심화…“‘반도체·AI’ 선호 영향”
대만에서 전 세계적인 반도체와 인공지능 붐으로 인해 대입 이공계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대만 대학선발입학위원회는 AI와 정보통신산업 분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올해 9월 학기에 입할 할 2024년 대입 지원 학생들의 이과 선호 경향이 뚜렷하다고 밝혔습니다. 의대증원 논란을 빚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상반된 상황입니다.
=반도체 발열 문제, 양자 파동으로 해결한다
KAIST와 포스텍 공동연구진이 반도체의 발열문제를 양자 파동으로 해결하는 연구에 성공했습니다. 양사는 전자의 발열 없이 정보 전달이 가능한 '마그논'의 새로운 움직임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15조 적자’ 삼성전자, 포브스 순위 21위로 7계단 하락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보스의 올해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7단계 하락한 21위를 기록했습니다. 포보스 '글로벌 2000' 평가에서 매출 28위, 순위익 43위, 자산 122위, 시장가치 23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반도체 사업에서만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용인·이천, 반도체산업 거점 연결도로망 구축 공동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