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금) 좋은 아침입니다.
# 사즉생(死卽生) 전략회의 :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두 축인 삼성과 SK가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었습니다. 삼성은 '핀셋 회의'를, SK는 '끝장 토론'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CEO는 절망감이 큰 미팅이었지만 비장감도 감돌았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양사의 현안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깔려 있는 키워드는 '위기'와 '생존' 이었습니다. 위기가 없던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그 압박감이 유독 크게 느껴집니다. 미중 기술패권 싸움에 새우등 터지지 않으려면 몸집을 불려야 하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습니다. 대만과의 파운드리 경쟁력 격차는 더 벌어지고 일본과의 기술경쟁도 정부의 지원과 보조금 전쟁에서 밀려난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를 믿고 사업하는 것은 오히려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는 말까지 흘러 나옵니다. 사업은 기업의 몫이기에 사즉생의 각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높이 도약하려면 오너십을 갖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美·中 차세대 칩, 삼성·SK 출신 두뇌가 만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선진 기술을 익혔던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중국과 미국 반도체 기업을 대거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 창신메모리(CXMT)에서 차세대 메모리 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4F² D램’의 논문 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는 SKH에서 HBM 개발을 담당했던 엔지니어가 마이크론 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전문인력 유출 심화는 산업경쟁력 약화로 이어지 수 있어 경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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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략회의 2題]
1) 이해진·젠슨 황 만나 'AI 주권' 협력 논의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이 엔비디아 젠슨 황을 만나 '소버린 인공지능'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AI 반도체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로 향하는 본격적인 무대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2) 오픈AI 수장 만난 최태원 "AI 뛰어들지 않으면 도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샘 울트먼 CEO와 나델라 MS CEO와의 연쇄 회동을 했습니다. 인공지능 서비스 분야에서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서 입니다.
='AI 호황'에 대만 반도체 후가공업체 ASE, 美·日·멕시코 진출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대만 ASE테크놀로지가 미국과 일본, 멕시코에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을 구축합니다. ASE는 자회사(ISE LAbs)를 통해 지난해 미국 새너제이에 구축한 테스트 생산라인에서 다음달 12일부터 고급 칩에 대한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그룹 산하 EMS 업체 USI의 공장이 있는 멕시코에 공장용지도 구매했습니다. 우텐위 COO는 일본 야마가타현의 패키징 공장에도 향후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을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SMC, 日구마모토 제2공장 착공… 2027년 6나노 반도체 양산
TSMC의 일본 자회사인 JASM은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서 제2공장 건설을 예정대로 올해 하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제2공장은 제1공장의 1.5배로 총투자금액은 19조원으로 일본 정부가 6조3400억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공장 가동은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6~7나노 반도체 칩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삼성 D램·낸드 값 15% 이상 올린다
TSMC에 이어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인 서버용 D램과 기업용 낸드플래시 가격을 오는 3분기에 15~20% 올릴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앞서 지난 2분기에 기업용 낸드플래시 가격을 20% 이상 인상했습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AI열풍이 서버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핀셋' 전략회의 펼친 삼성전자…'반도체 해법' 집중 논의
삼성전자 DS부문은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매크로 극복전략, 사업실적 현황 및 전망, 내년 사업계획 등 사업부별 굵직한 현안들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외 판매전략, 기술 로드맵 등 하반기 계획도 주로 논의했습니다. 특히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핵심 임원들 위주로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전략회의는 12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SK, 내일 경영전략회의…AI·반도체 투자재원 확보 전략 논의
SK그룹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사업 관련 경영진 30여명이 '끝장 토론'을 진행합니다. 28일부터 이틀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미래 성장사업 투자와 내길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 등을 논의합니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CEO 30여명이 모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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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LG디플, 본사 직원 마곡·파주로 이동
LG디스플레이가 현장근무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 직원을 마곡과 파주 사업장으로 근무지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2년 연속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하는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여의도 본사를 파주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대미 첨단기술 경쟁 사령탑에 최측근 딩쉐샹 임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 비서실장인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를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에 임명했습니다. 해당 조직은 미국과의 첨단기술 경쟁 전선에서 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입니다.
=中관영지 "韓, 디커플링 반대 통해 대중수출 확대 기회 잡아야"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미국 주도의 디커플링 반대를 통해 대중국 수출 확대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5월까지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미국을 밀어내고 70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동기대비 12.9% 증가해 미국 대중 수출액 676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매체는 한국이 미국의 정치적 압력에 직면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 정치인들은 전략적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한국의 정치적 지혜와 외교적 자율성을 시험할 때라고 전했습니다.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첫 개최…"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최우선"
한미일 산업장관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첫 회의를 갖고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협력 최우선 과제로 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한 첨단기술 수출 통제 공조 강화, 첨단산업 기술 관련 공동연구 및 혁신을 위한 민간 파트너십 증진, 핵심광물 협력 확대 등도 합의 했습니다.
=용인 반도체 겹경사...국도 45호선 확장 '예타 면제·국비 지원' 결정
용인특례시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완공시기가 3년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자24시] K디스플레이의 말 못할 속내
=아바코, 中 청두 BOE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 체결
[글로벌 소부장 동향]
=Taiwan’s semiconductor industry to dominate for the next decade: analyst
대만의 한 애널리스트는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 글로벌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Global Semiconductor Package Substrates in Mobile Devices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기판 시장이 2032년까지 연평균 10.1% 성장하면서 시장규모가 92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