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수) 좋은 아침입니다.
# 몸값 치솟는 FC-BGA : 아무리 성능 좋은 반도체를 탑재하더라도 '잘' 연결하지 못하면 무용지물 입니다. 사람 몸의 곳곳을 연결하는 것이 '혈관'이라면 반도체와 메인보드를 연결해 주는 것이 '기판'입니다. 특히 최근 AI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간의 신경망과 같은 역할을 하는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와이어 본딩이 아닌 범프와 솔더볼 방식으로 속도와 저전력을 요구하는 패키징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했습니다. 인텔, AMD,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웃돈을 줘도 '없어서 못 파는 공급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 22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시장은 일본과 대만 기업들이 7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치열해 지는 시장경쟁은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도 앞다퉈 '통 큰'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투자, 정부의 지원, 소부장의 협력 '3박자'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핵심요소가 아닐까요.
=삼성·SK, 157조 화합물 반도체 시장 눈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화합물 전력반도체'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유럽과 미국, 일본이 장악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삼성전자는 8인치 GaN 화합물 전력반도체 사업화를 위해 작년 말 LED사업팀을 CSS사업팀으로 개편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LED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GaN 반도체를 개발하겠다는 목표 입니다. SK하이닉스도 SK키파운드리를 통해 내년부터 GaN 반도체를 양산 할 계획입니다. 화합물 전력반도체 시장규모는 지난해 102조7000억원에서 2028년 157조4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기의 엔비디아… 佛, 반독점법 위반 기소 예고
프랑스 반독점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를 반독점 위반 협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첫번째 제재로 프랑스의 반독점 위반에 과징금은 글로벌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국가 간 '불평등 증가'를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옥죄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프랑스 외에도 미국과 EU, 중국, 영국 등도 엔비디아의 반독점 위반 여부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반도체 기판 ‘FC-BGA’, 미래 먹거리 낙점…빅테크 잡기 위해 ‘사활’
AI 반도체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반도체 기판 시장도 함께 호황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시장은 수급 불균형이 일어날 정도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FC-BGA는 CPU, GPU 등 고성능 반도체 칩과 메인기판을 플립칩 범프로 연결하는 고집적 패키지 기판입니다. 크게 서버용과 PC용을 나뉘는데 2022년 매출 기준 일본과 대만 기업의 점유율이 69% 입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시장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FC-BGA 시장 규모는 2022년 11조1200억원에서 2030년 22조796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0분기 적자' SK온, 비상경영 선언…"흑자 때까지 임원 연봉 동결"
10분기 연속 적자를 낸 SK온이 비상경영을 선언했습니다.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고 조직도 슬림화 하는 등 고강도 혁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전기차는 예정된 미래이고 SK온이 그룹의 환경/그린 분야 핵심 축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만큼 이번 고비를 잘 버텨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및 투자기조는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용, 베트남 총리 만나 "3년간 베트남에 디스플레이 집중 투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한 중인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 공장을 글로벌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지로 만들기 위해 향후 3년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삼성의 對베트남 누적 투자금액은 224억 달러로 지난해 삼성베트남 수출액은 557억 달러를 집계됐습니다.
="AI TV 시대 주도"…삼성전자, 초대형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삼성전자는 QLED 8K, OLED 등 75형 이상 프리미엄 AI TV 신제품 판매량이 올해 3월 출시 이후 6월까지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OLED TV는 전작 대비 같은 기간 판매량이 약 3배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리미엄 TV 판매호조는 올해부터 강화된 AI 기능을 통한 화질 업스케일링, 사운드 최적화 등 차별화된 시청경험과 AI를 통한 에너지 절약 모드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LG엔솔, 中 제치고 'LFP 배터리' 첫 수주
LG에너지솔루션이 4~5조원 규모의 전기차용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르노에 공급합니다.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셀 제조사들이 장악한 중저가 시장에 국내 업체가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LFP 공급물량은 39GWh로 전기차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번 수주는 르노를 비롯해 EU, 미국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배터리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험실 창업기업 "정부 지원 중 R&D 자금 가장 필요"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이 실험실 창업기업 40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험실 창업기업은 정부 지원에 있어 연구개발 자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R&D와 시제품 제작 등에 활용할 자금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의 기술 지원, 기술사업화 교육 등은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 중 62.3%가 해외진출을 희망했으며, 현지 시장전문가와 투자자 네트워크 연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