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수) 좋은 아침입니다.
# 그립과 방향성 : 골프에서 그립은 방향성을 결정합니다. 특히 짧은 아이언일수록 그립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그립이 도무지 느슨해 질 기미가 없습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중국 고립화 방향은 이대로 계속될 전망입니다. 그럼에도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의 5월 반도체 판매량은 글로벌 평균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의 제재는 중국의 내성을 더욱 강화 시켰습니다. 화웨이 수익은 증가하고 외국산 장비는 국산화 되고 있으며 필요한 부품은 허블(Hubble)이라는 투자사를 통해 자국 내 공급망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재압박이 혁신이라는 돌파구로 작용한 셈입니다. 일본 첨단기업 8곳은 43조원 투자를 확정했으며 대만 TSMC는 다음주부터 첫 2나노 시험 생산에 들어갑니다. 패키징 시장 선점을 위해 미-일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캘리포니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배가 방향타를 놓치면 표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항공모함이라고 해도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은 그립을 제대로 잡고 있습니까. 치열해지는 기술패권 전쟁에서 K-반도체는 정확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까.
=소니·도시바 등 8개 日기업, 2029년까지 반도체에 43조원 투자
소니그룹과 미쓰비시전기 등 일본 주요 반도체 기업 8곳이 2029년까지 5조엔(43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를 진행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8개 시업은 소니, 미쓰비시전기, 롬, 도시바, 키옥시아홀딩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라피더스, 후지전기로 2021년부터 9년간 설비투자 계획을 정리한 결과입니다. 소니그룹은 이미지센서 증산을 위해 2026년까지 1조6000억엔을 투입하고 도시바와 롬은 전력반도체 증산을 위해 3800억엔을 투입합니다. 여기에 미쓰비시전기도 1000억엔을 투입해 전력반도체 생산능력을 5배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소부장기업들의 일본 진출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관련 외신] Sony and other Japan chipmakers to spend $30bn in production race
=차세대 패키징 선점 위해 日·美 소부장 뭉쳤다
미국과 일본의 차세대 반도체 연합체 'US-JOINT' 컨소시엄이 발족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레조낙 주도로 MEC.을박,나믹스.TOK.토와가 참여했으며, 미국은 애지머스, KLA, 쿨리케앤소파, 모지스레이크인터스트리 총 10개사가 참여했습니다. 컨소시엄은 미국에 R&D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클린룸과 장비를 설치하고 내년 가동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는 일본 패키징 소부장 기업들이 미국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관련 외신] US-JOINT consortium to develop advanced semiconductor packaging
=TSMC 첨단반도체사업 박차…"내주 2나노 첫 시험생산…내년양산"
대만 TSMC가 북부 신주과학단지의 바오산 공장에서 2나노 반도체를 다음주 처음으로 시험 생산할 예정이라고 대만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2나노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바오산 지역 20팹의 장비 반입 및 설치 작업이 지난 4월부터 시작됐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시험생산 일정이 올해 4분기였으나 시기가 당겨진 것으로 양산 일정 변화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기사] TSMC 파운드리 단가 협상에서 고객사 압박, 반도체 공급량 제한 '무기화'
대만 TSMC가 3나노를 비롯한 첨단 미세공정 파운드리 고객사와 단가 인상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물량 공급 제한을 무기로 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모간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와 AMD, 애플, 퀄컴 등 대형 고객사 수주가 이어지면서 3나노 반도체 공급 부족이 예상되자 TSMC의 협상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SMC 파운드리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지 않는 고객사는 내년에 충분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 기사] 대만 반도체기업 TSMC 뉴욕 증시서 시총 1조달러 '터치'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 승부수는 '종합 반도체'…TSMC 추격 속도
9일 열린 '삼성 파운드리포럼 및 SAFE 포럼 2024'에서 삼성전자는 종합 반도체 및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 성과와 지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DSP, IP, EDA, OSAT 등 분야 파트너사 100여곳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올해 2나노 반도체 설계를 위한 IP 확보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막대한 내수 시장 바탕, 中 반도체 판매 24% 증가
지난 5월 중국의 반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24.2% 증가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반도체산업협회(SIA)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5월 전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은 419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9.3% 늘어났으며 중국의 증가폭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판매 증가 이유는 강력한 내수 수요로 분석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에 따라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부터 휴대폰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수도' 용인시에 몰려오는 소부장 기업들
반도체 산업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용인시에 소부장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스티, 예스히팅테크닉스, HK머티리얼즈 3사는 550억원 투입해 연구.생산시설을 건립합니다. 용인시를 기업 유치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한 신속한 인허가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요둔화·리튬값 하락에…LG엔솔, 2분기 영업익 반토막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6조1619억원으로 29.8% 줄었습니다. 실적 부진의 배경은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리튬, 니켈 등 원재료 가력 하락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회사는 일부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ESS 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시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