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목) 좋은 아침입니다.
# 소통의 힘 : CEO가 갖춰야 할 역량 중 하나로 불편하고 껄끄러운 질문에 대한 대응 능력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테슬라 머스크가 전기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면 테슬라는 진작에 간판을 내렸을 겁니다. 마크 저커버그 역시 회사 임직들과의 토론을 즐깁니다. 기술만 파고 드는 젊은 천재가 인문학도들과 커피타임 토론 시간을 자주 갖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의 현장소통은 정평이 나 있습니다. 반면 국내 대기업 CEO들은 전면에 나서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재벌 총수들은 구궁중궐에 들어앉아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립니다. 전문경영인들도 총수 눈치를 살피느라 잘 나서지 않습니다. 언론 전면에 등장하면 괜한 오해를 살까 두렵습니다. 최고경영자의 책임 있는 한 마디면 해결될 일을 질질 끌다 사태만 악화시키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임직원과의 소통행사에 참석해 "실적 쾌거'를 치하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다녀간 다음날 입니다. 참석한 직원들의 입가에는 만면미소가 머금었다는 후문 입니다. 리더의 품격은 소통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미국의 ASML 대중국 수출 규제 효과적, 반도체 장비 자급체제 한계 직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이 네덜란드 ASML의 EUV를 비롯한 반도체 노광장비 중국 수출을 규제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반도체 장비를 비롯한 공급망 자급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자체 기술로 노광장비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며 병목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은 전체 장비의 약 70%를 중국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암묵적 규칙을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미국의 규제 이후 중국 반도체 장비업계는 상당한 발전성과를 이뤘고 업계 전반에 수직계열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EUV 장비의 자급률은 지난해 기준 1.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의 HBM3E 8단이 최근 엔비디아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곧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삼성전자가 검증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HBM3E의 설계를 다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들과 검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세계 5대 반도체기업 美투자 약속…반도체 제조 재건 이정표"
이제 국내 소부장기업들의 해외고객 발굴 지역을 미국으로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미국 상무부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5대 반도체 제조사가 모두 미국 행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다며 재조산업 재건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 내 제조 비중은 1990년 37%에서 현재 10%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이러한 새로운 투자가 2032년가지 미국 내 반도체 제조능력을 3배로 늘려 미국의 글로벌 칩 제조비중을 14%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6월 경상수지 122억6천만달러 흑자

우리나라 경상수지흑자가 6년9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견인했습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 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2억6000만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6년9개월만의 최대 규모 흑자입니다. 품목 중에는 반도체가 50.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정보통신기기(26%), 석유제품(8.5%), 승용차(0.5%) 순으로 기록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27.9%, 미국(14.8%), 중국(1.8%) 등의 수출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능형 반도체·양자컴퓨팅 분야 딥테크 기업 키운다
과기정통부가 2027년까지 4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험실 수준의 첨단기술을 정부와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고도화해서 사업화로 이끄는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을 착수합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적용 온디바이스 AI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과 '양자컴퓨팅 양자전환 스케일업 밸리 육성 사업' 2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제우스, 美 퍼스포지와 포토닉 디본딩 자동화장비 개발 협력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제우스는 미국 '퍼스포지'사와 포토닉 디본딩 자동화 장비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우스의 반도체 공정기술과 퍼스포지의 포토닉 디본딩 기술을 결합해 수율과 비용절감 효과를 갖춘 최첨단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데모 장비는 올해 4분기 제우스 화성 반도체연구소 클린룸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美 하버드, 삼성전자 제소…"반도체 특허권 2개 침해"
미국 하버드 대학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반도체 칩 제조기술 특허 침해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버드는 텍사스 동부지역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삼성의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메모리 제품 제조방법이 로이 고든 화학과 교수의 특허권 2개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칩을 제작하면서 자신들의 특허 기술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 신설 반도체 장비사 대표에 이우경·황은석 공동대표 내정
주성엔지니어링이 11월 인적 분할 후 신설 예정인 주성엔지니어링 공동대표에 이우경 전 ASML코리아 대표와 황은석 사장을 내정했습니다.
=韓 디스플레이 침범하는 中 공룡…OLED도 위태롭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2~3년이면 한국 디스플레이 기어들이 OLED까지 시장을 내줄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2020년~2027년 디스플레이 설비투자(CAPEX)를 위한 장비 지출 규모를 750억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분기에 내놓은 규모보다 8%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중국의 디스플레이 장비 지출 점유율이 85%로, 기존 예상치 83%보다 2%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기존의 13%에서 1%p 하락한 12%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벤츠도 '30% 싼' 중국산 쓰는 시대…K-배터리 '수성'과 '공격'

인천 전기차 화재 벤츠 차량이 중국산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값싼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산 배터리에 보디 평균 20~30% 가격이 높지만 안정성으로 평가받는 국내 배터리 3사 제품이 주목 받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배터리업계는 한-중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내 업계가 NCM 등 삼원계 시장을 수성하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성능 하이니켈 시장의 우위를 지키면서 동시에 니켈 비중 50% 전후인 중저가 미드니켈 시장을 본격 공략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대기업 3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소부장 기업들이 대응이 빨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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