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토) 좋은 아침입니다.
=흔들리는 '왕년의 제국' : 실적 악화로 직원의 15%를 감원한 인텔이 연이어 혹독한 칼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와의 AI칩 위탁생산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고객사가 요구한 수율이 규모와 속도를 따라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던 '왕년의 제국'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텔의 CPU는 없어서 못 파는 필수품으로 지금의 엔비디아 이상의 인기를 누렸지만 AI 시대 나홀로 혹독한 칼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산업계는 경영진의 안일함을 꼽습니다. TSMC가 대당 2000억원이 넘는 EUV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반면 인텔은 현재를 즐겼습니다. 무기였던 CPU 기술력마저 ADM와 퀄컴에 빼앗겼습니다. 2017년 오픈AI 지분을 얻을 기회도 포기했습니다. 3년전 취임한 펫 겔싱어 CEO가 손이 부르트도록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지만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영진의 뒤떨어진 투자감각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태롭게 합니다.
=中정부, 반도체 기업 보조금 35% 늘려…美 제재 맞대응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화웨이 SMIC, 화홍반도체, NAURA 등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 25곳 지난해 정부로 받은 국가보조금이 2022년 대비 35% 증가한 205억3000만 위안(3조885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접투자와 저리 대출 등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매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에도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군과 관련없다"…中 반도체 장비회사, 美국방부 상대 소송
중국 반도체 장비기업 AMEC(중웨이)가 자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미국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MEC는 군사 관련 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는 기업을 미국 국방부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군사기업 명단에 넣어 회사 사업과 평판에 악영향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2021년 국방수권법(NDAA) 1260H조에 따라 화웨이와 SMIC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렸으며 AMEC는 지난 1월 리스트에 올렸습니다.
=“소프트뱅크, 인텔과 AI 칩 생산 협력 결렬… TSMC 접촉”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인텔과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제휴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따라 SBG는 대만 TSMC와 업무제휴를 진행 중이라고 FT는 전했습니다. 인텔과의 제휴 결렬은 인텔이 SBG가 요구하는 수량과 속도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소부장 기업이 인텔의 양산수율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관련 기사] 몰락하는 '반도체 제국'…인텔은 왜 AI 시대 삐걱대나
=TSMC도 '휘청휘청'…반도체 덮친 인력난, 삼성·하이닉스 해법은

미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고질적인 인력난 심화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30년까지 주요국 반도체 산업에서 최소 30만명 이상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는 설계, 후공정 등 분야에서 2031년까지 약 5만5000여명의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들이 채용 범위를 넓히고 관련 비용을 확대한다고 해서 인력난이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부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나요.
=삼성·SK하닉, 반도체 재고 감소세…업황 회복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재고가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DS부문 재고자산은 32조3308억원으로 전년 말 30조 9988억원 대비 1조3321억원 증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재고사잔은 13조3549억원으로 전년 말 13조4807억원 대비 감소세로 나타났습니다. 두 대기업의 재고 자산이 줄었다는 것은 시설투자를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관련 기사]중국 반도체 사재기에 D램 불티…삼성·SK하이닉스 웃는다
=8조 벌어 투자만 19조...반도체기업 홀로 분투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영업이익의 2배가 넘는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상당한 투자액으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삼성전자는 8조를 벌어 19조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했고,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의 71%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금은 기업경영의 부담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적기투자를 놓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보조금 지원 등 적극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중국, 배터리·반도체 원료 안티몬 수출 통제
중국 정부가 배터리, 반도체 등 원료로 쓰이는 준금속 안티몬에 대해 다음달 15일부터 수출 통제에 들어갑니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 핵확산 금지 등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관련 소재의 경우 미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하거나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안티몬 수입액은 800억원 규모로 중국 수입 의존도는 약 74%(4380만달러) 입니다.
=중국산 OLED ‘쓰나미’ 다가오는데…“韓 핵심기술 보호해야”
중국 디스플레이 굴기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부장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는 정책 기조의 취지가 무색해진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은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국산 장비를 더 많이 구매해 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GaN 전력반도체, 2030년까지 연평균 49% 성장”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2억7100만달러에서 2030년 43억7600만달러로 연평균 4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상업용 시장 비중이 지난해 23%에서 48%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주요 사용처로는 자동차, 데이터센터, 모터 드라이브 등으로 꼽았습니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본부 설치"…與, 파격적 반도체 당론 '가닥'
국민의힘이 대통령 직속 반도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반도체본부를 모두 설치하는 안을 당론으로 추진합니다. 이 자리에는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고동진 등 위원, 기재부, 행안부, 국토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1차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산업부 반도체과를 본부로 격상하는 방안을 모두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