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화) 좋은 아침입니다.
# 반면교사 : 실적 악화로 56년 기업 인텔이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텔은 이번 달 계획했던 연례 개발자 대회 '인텔 이노베이션 2024'를 취소했습니다. 연례개발자대회는 팻 겔싱어 CEO의 자존심이기도 했습니다. 매년 행사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홍보의 장 입니다. 인텔 주가 역시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작년말 50.25달러에서 지난달 19.36달러로 60% 이상 빠졌습니다. 서학개미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 입니다. IPO를 추진했던 프로그래밍 칩 사업부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니라며 손사례지만 파운드리 매각도 진행 중입니다. 인텔의 굴욕은 과거 '승자의 오만'에 빠진 GM, 모토로라, 노키아의 상황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안일한 1등'에서 비롯된 IT공룡들의 추락은 기존 제품에 안주하면서 기술혁신에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들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로이터 “인텔, ‘프로그래밍 가능 칩 사업부’ 매각 검토”

로이터통신은 인텔이 실적 악화로 프로그래밍 가능 칩 부문의 내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사업부문은 반도체 칩을 다양한 용도로 맞춤 제작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5년 인텔이 반도체 칩 생산업체 알테라를 인수합병 하면서 만든 사업입니다. 인텔이 야심 차게 추진해온 파운드리 사업의 분리 매각 가능성까지 검토하게 된 데는 누적된 경영 실패와 기술경쟁력 열위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관련 기사] 반도체 거인 인텔의 위기
="中, 일본에 '반도체 추가 제재시 심각한 경제보복' 경고"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이 중국 기업들에 대한 반도체 장비 판매.유지보수를 추가로 제한할 경우 중국이 심각한 경제 보복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중국 고위 당국자가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도쿄일렉트론 등의 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판매·유지보수하지 못하도록 추가 제재를 가하기 위해 일본 정부를 압박해왔습니다. 미국은 일본과 연말까지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의 보복조치는 도요타 등의 자동차 제조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공급을 차단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출범…보안·반도체장비 새 지주사
한화그룹의 반도체 사업을 지원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회사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뒀습니다.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습니다. 국내외 보안과 반도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OCI,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공정 핵심소재 '인산' 공급…국내 업계 최초
OCI가 국내 반도체 소재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자로 선정됐습니다. OCI의 반도체 인상은 D램과 낸드플래시, 파운드리까지 모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범용 소재로 HBM 성장과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첨단 패키징 장비 시장, 올해 10% 이상 성장…"AI 수요 덕분"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첨단 패키징 장비 시장이 올해 10%, 내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SMC,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AI반도체 성장에 힘입어 관련 설비투자를 확대하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TSMC는 대만 주난, 타이중 등 각지에서 첨단 패키징 용량을 늘리고 있으며 인텔은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사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삼성과 SKH, 마이크론도 HBM패키징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반도체 전쟁 즉시 투입…SK하이닉스, 2개월 만에 또 채용
SK하이닉스가 오는 10일부터 신입, 경력 직원을 채용합니다. 채용규모는 세 자릿수가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7월 실시한 채용공고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인력확보에 나선 것으로 AI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HBM 주도권을 지키면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 유관경력 2~4년차 대상의 '주니어 탤런트' 공고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소부장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TSMC 협력 물꼬 트일까...양사 고위 임원 대만서 첫 대담
삼성전자와 TSMC 고위 임원이 4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세미콘 타이완 2024'에서 만난다. 파운드리 사업을 놓고 오랜 기간 경쟁해 왔던 두 회사가 HBM D램 시대를 맞아 협력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8월 수출 ‘역대 최고’… 날개 단 반도체 173조원 뚫나
수출 1위 품목 반도체가 지난해보다 38.8% 급증하면서 8월 전체 수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부는 8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1.4% 증가한 579억달러, 수입은 6% 증가한 541억 달러를 나타내며 무역수지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협회는 반도체 위주로 수출이 계속 늘고 있고,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등 IT 수출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 했습니다.
=中 비전옥스, 8.6세대 OLED 투자 확정…“연내 허페이시 공장 착공”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비전옥스가 8.6세대 OLED 투자를 확정했으며 연내 착공에 돌입합니다. 비전옥스는 선전증권거래소에 “정부와 모든 당사자는 2024년 건설을 시작하는 데 동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비전옥스는 허페이시 지방정부와 프로젝트 회사를 세우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투자 규모는 550억위안(10조3750억원)으로 월 3만2000장을 양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