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금) 좋은 아침입니다.
# 더 벌어진 파운드리 경쟁 : TSMC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9월 매출이 전월대비 39.6%나 껑충 뛰었습니다. 3분기 예상매출은 7596억90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6.5% 증가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더 줄어 들었습니다. TSMC는 뛰어가는데 삼성은 기어가는 형국 입니다. 골프로 치면 동반자 버디에 더블보기 한 상황이 됐습니다. 실적 어닝쇼크에 주가도 '5만전자'로 내려 앉았습니다. 삼성이 DS부문 조직개편을 준비 중입니다. 문제점을 찾았으니 처방전을 내린 것입니다. 삼성의 위기는 국내 소부장 산업의 위기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그 중심에 국내 소부장 산업생태계도 들여다 봐야 합니다. 자국 내 공급망을 강화한 TSMC의 정책을 살펴야 합니다.
=삼성전자, LED사업 철수…전력 반도체·마이크로 LED 집중
삼성전자가 DS부문 산하 비핵심 분야인 LED 사업을 철수합니다. LED 사업팀은 TV용, 카메라 플레시용, 자동차 헤드라이트용 LED 부품을 생산했습니다. 삼성은 LED 사업을 접고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 LED 사업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2012년 삼성LED를 흡수, 합병하면서 조명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관련 기사] 삼성, 반성문 쓴 다음날…'대대적 임원 감축' 칼 뽑았다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합니다. 연말 인사 때 반도체 부문 임원을 30% 이상 줄이고 사장급 사업부장 진용에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조 단위 적자를 내는 파운드리 사업 효율화와 미래기술 개발조직인 반도체연구소 개편도 추진합니다. DS부문 임원은 현재 438명으로 전체 임원(1164)명의 38% 수준입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199명)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관련 외신] Samsung Reportedly Slashing Executive Jobs In Its Various Semiconductor Divisions To Better Compete With Rivals And Return To Posting Healthier Financials
[관련 기사]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직장' 순위 두계단 하락
=머크, 차세대 칩소재 개발 'SOD 어플리케이션 센터' 안성에 개소
독일 머크의 한국법인인 한국머크가 경기도 안성에 '한국 SOD(스핀온절연막) 어플리케이션 센터'를 열었습니다. SOD는 반도체 메탈 배선 사이에 들어가는 절연체로 차세대 AI 메모리와 첨단 로직칩 등에 사용됩니다. 센터는 이산화규소(SiO2) 필름에 코팅된 SOD 소재를 측정 및 분석하는 첨단 장비를 갖추고 머크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의 일부로 운영됩니다. 국내 소부장 기업들과의 비지니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미중 갈등에 등터지는 韓반도체…“한일 공급망 강화 필요 커져”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더욱 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공급망 강화를 위해 일본과 반도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일본 반도체산업 부침과 부흥노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일 양국의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보고서 첨부했습니다.]
=TSMC "AI칩 수요 강세 지속에 3분기 매출 39% 급증"
대만 TSMC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9월 분기 매출은 7597억 대만달러(31조7200억원) 시장 예상치 748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이 회사의 공식 실적발표는 이달 17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관련 외신] Taiwan Semiconductor sales tops Wall Street estimates improving chip sector sentiments
[관련 기사] 가오슝에 TSMC 공장 5개 건설
TSMC가 1.2공장을 건설 중인 대만 남부 가오슝에 3공장 건설을 이달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어 최근 4.5공장 확충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오슝 난쯔 과학단지에 모두 5개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 창립 41주년 “기술력으로 AI 메모리 선도”
SK하이닉스가 창립 41주년을 맞아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회사로 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현재, SK하이닉스는 HBM3E 제품을 글로벌 탑 IT 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HBM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먹구름 낀 日 반도체 라피더스, 1000억엔 자금 출자에 난항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라피더스가 1000억엔의 추가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회사는 지난달 주주사와 일본 시중은행에 출자여부를 요청했으나 추가 출자에 대한 대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내각이 '라피더스 지원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지만 이달 1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취임한데다 27일 중의원 총선서를 앞두고 있어 연내 통과가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관련 기사] "日정부, '차세대 반도체 추진' 라피더스에 현물출자도 검토"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 지원을 위해 현물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정부 자금지원으로 건설된 라피더스 반도체 생산공장과 회사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입니다.
=SK키파운드리·DB하이텍 “차세대 ‘GaN’ 전력 반도체 내년 양산 목표”
국내 8인치 레거시 파운드리 기업인 SK키파운드리와 DB하이텍이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꼽히는 GaN(질화갈륨) 반도체를 내년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8인치 웨이퍼 기반 전력반도체와 디스플레구동칩(DDI),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 등을 주력품목으로 위탁생산 합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GaN 전력 반도체 시장은 2023년 규모 대비 약 13배 커져 2032년 64억달러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만 이어...SK하이닉스 HBM 개발 주역, '반도체 소부장 본산' 日에 출격
'세미콘 재팬 2024'가 12월 11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립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만 미디어텍, TSMC 신공정으로 만든 디멘시티 9400 공개...퀄컴 아성에 도전
중저가폰용 AP를 양산하는 대만 미디어텍이 플래그십용 고성능 AP '디멘시티 9400'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로써 미디어텍은 플래그십용 시장에서 미국 퀄컴과 양강 구도를 굳히게 됐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디멘시티 9400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대비 연산속도는 30% 더 빠르고, 전력모소량은 40%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패드 패널 출하 40% 하락…K디스플레이 '휘청'
OLED가 탑재되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의 출하량이 크게 줄면서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과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부품업체의 하반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들어가는 OLED 패널 출하량 전망치를 1000만대에서 670만대로 전망했습니다. 3분기 신제품 출하량이 2분기에 비해 40% 가량 감소했으며 4분기에도 3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출하량 감소 이유로는 높은 가격과 긴 교체 주기를 꼽았습니다. 13인치 가격은 1299달러로 단순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보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가격이라는 것입니다.
=“美대선 누가 승리해도 전기차 정책 후퇴”…코트라 보고서 분석
KOTRA는 다음달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30 전기차 판매 50% 달성' 정책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KOTRA는 현행 '전기차 의무화' 목표 이행에 대한 양당 후보 모두 회의적 시각을 지니고 있는 것이 이유 입니다.
=“반도체·배터리·전기차 美 협력 강화·中 완전 배제하지 않아야”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최한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에서 한국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서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 기술분야의 미국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중국 시장 접근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 '균형적 전략'이 요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미에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구미시에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가 구축됩니다. 경북도는 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아 2028년까지 시험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습니다. 센터는 제품의 특성과 성능, 신뢰성 평사 등을 통해 기술개발과 시장 진출을 지원합니다.
=서플러스글로벌 "레거시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지원"
한국공학한림원 재료자원공학분과 회원을 초청해 산업계, 학계와의 기술교류를 진행 했습니다.
=엘케이앤텍, 2027년까지 포항에 이차전지 부품 공장 건립
이차전지 소재 부품기업인 엘케이앤텍이 2027년까지 45억원을 투입해 포항에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합니다.
=한국 첫 노벨 문학상 탄생…'채식주의자' 작가 한강 영예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국내 소부장에서도 노벨물리학상, 노벨화학상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글로벌 소부장 동향]
=Vietnam Plans to Establish Over 20 Semiconductor Plants
베트남 정부가 2050년까지 3개의 반도체 제조 공장과 20개의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GaN Semiconductor Device Market Report- Expansive Coverage
지난해 GaN 반도체 디바이스 시장규모가 200억5000만 달러로 기록됐으며 올해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6.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