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목) 좋은 아침입니다.
# 건배사 'K반도체' : 선창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후창 "K반도체".
17회 반도체의 날에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박용인 사장이 제안한 건배사 입니다. 한국 반도체가 처한 현실과 삼성전자 내부 살얼음판 분위기를 모두 아우르는 건배사 였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참석한 CEO들은 경쟁자이지만 때로는 동료이자 선후배로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인생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좀 더 힘을 내자는 산업계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후문 입니다. 2001년 71세에 재혼해 미국에서 신혼여행 중인 TSMC 모리스 창이 엔비디아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당시 창업 10년도 안 된 젠슨황 CEO를 만나 필요한 웨이퍼는 몇 장인지 등을 묻고 꼼꼼히 챙겼다는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전에 만나 적도 없는, 각별한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 준 모리스 창에게 이제는 젠슨 황이 과감한(?)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TSMC의 파운드리 독점적 지위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젠슨 황은 이를 아랑곳 하지 않고 더 많은 물량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관계의 힘'를 이길 수 없습니다. 도움이나 위로가 필요할 때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 관계의 힘 입니다. 지금 K반도체에 '관계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내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만 9.7% 오른다…주택·일반용은 동결

오늘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 오릅니다. 서민경제 부담을 고려해 주택요금은 동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대용량 고객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 전기요금은 164.8%에서
173.3원으로 5.2% 인상됩니다. 반도체 산업계의 전기요금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0대 기업이 납부한 전기요금은 12조4430억원으로 이번 전기요금 인상분을 적용하면 1조2000억원 가량을 더 부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웨이 우리 칩 썼다"…TSMC, 美에 즉각 보고
대만 TSM의 반도체가 중국 화웨이의 제품에서 발견되면서 미국 상무부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화웨이 AI칩센 '어센드 910B' 제품을 분해한 결과 TSMC가 제조한 반도체가 발견됐으며 TSMC는 이 사안이 미국의 수출규제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이미 수주전에 미국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TSMC의 칩이 어떻게 화웨이에 흘러 들어갔는지 불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관련 외신] Exclusive: TSMC told US of chip in Huawei product after TechInsights finding
=대만 PSMC, 日 SBI와 반도체공장 합작 무산…"日정부 요구 과도"
대만 파운드리 3위 기업인 PSMC와 일본 금융지주사인 SBI홀딩스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합작이 무산됐습니다. 황충런 PSMC 회장은 법인실적 설명회에서 일본 정부의 과도한 요구로 협력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황 회장은 일본 정부가 PSMC는 양산이후 10년간 운영을 보장해야 하며, 정부 보조금 1조2000억원을 PSMC가 아닌 회사가 맡아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며, 당초 협력취지와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매일 물 100만t 어디서 구하나"…용인 반도체 '초비상'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강원 양구에 조성하려 했던 저수량 1억t의 수입천댐 조성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용인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공업용수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환경부는 신규 댐 후보지 14곳 중 수입천댐을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했습니다.
=퀄컴·삼성, 모바일 AI 확장 의기투합
퀄컴과 삼성전자가 '모바일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퀄컴 AI반도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확장현실 기기를 출시해 공동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21일(현지시간) 퀄컴 신제품 발표가 열린 미국 하와이 마우이 행사장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양사 협력을 알렸습니다.
=한솔테크닉스, 모로코에 '미디어 PV' 성공적 설치…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한솔테크닉스가 모로코에 태양광 모듈 '미디어 PV'를 공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사업은 국내 태양광 및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모로코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문가 파견, 비즈니스 포럼 개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지난해 6월 한솔테크닉스는 모로코 에너지광물수자원환경부 산하 기관인 신재생에너지연구소(IRESEN)와 태양광 모듈의 실증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IMF, 올해 韓 경제성장률 2.5% 전망 유지…"세계 위험요인 확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수치는 정부(2.6%), 한국은행(2.4%), OECD(2.5%)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2%로 전망하며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0.2%포인트(p), 영국 0.4%p, 프랑스 0.2%p, 브라질 0.9%p 상향 조정하고 일본(-0.4%p), 중국(-0.2%p), 멕시코(-0.7%p)는 하향조정하는 등 개별국 성장률에서 일부 조정이 있었습니다.
=LG CNS·이지스자산운용, 3조 투자 초대형 데이터센터 짓는다
LG CNS가 경북 영천시에 3조원을 투자해 수전용량 200M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설립합니다. 규모면에서 아시아 최대로 평가받은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의 수전용량 80MW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입니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7년 입니다. 회사는 이번 사업으로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유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확장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정치권 반도체특별법 3題]
=한동훈, 尹에 반도체특별법 쟁점인 ‘직접보조금’ 수용 요청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반도체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직접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정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 '민생 공통공약 협의체' 28일 출범…'반도체특별법' 속도
여야가 '민생 공통 공약추진 협의체'를 다음주 출범시킵니다. 반도체특별법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정, 반도체 특별법안 합의…'직접 보조금' 길 열었다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는 반도에 산업에 국가 재정을 투입하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반도체 특별법에 대한 논의의 가닥을 잡았습니다. 직접보조금 지원은 명시하지 않되, 재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근거 조항을 마련하기로 정리했습니다.
="내년 반도체 시장 디커플링화…HBM 등 프리미엄에 수요 집중"
이세철 씨티그룹 전무는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반도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범용 제품간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전무는 내년에는 레거시 제품의 가격이 내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프리미엄 제품의 부족현상이 확대되면서 레거시까지 영향을 주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모리스 창이 신혼여행 때 한 일
TSMC 모리스 창과 엔비디아 젠슨 황의 일화가 눈길을 끕니다. 2001년 재혼한 모리스 찾은 미국으로 신혼여행 중 엔비디아 사무실을 방문해 젠슨 황을 만났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CEO가 창업 10년도 안된 기업을 찾아 필요한 것을 묻고 준비시키는 꼼꼼함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이후 AI가속기를 TSMC가 생산했습니다. 이런 내용은 2007년 두 사람의 대담에서 밝혀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 적자축소 흐름 탔다…4Q 흑자전환 기대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8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82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7%,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습니다. 4분기 실적도 기대됩니다. 흑자 전환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절감, 인력 효율화가 효과를 보고 있어서 입니다. TV·노트북·PC 패널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고 아이폰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재무부 반도체법 개정해 태양광에 세액공제 확대, 한화솔루션도 적용될 듯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을 개정해 태양광 제품도 세액공제 혜택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양광 제품은 앞서 2022년 발효된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있었지만 이번 개정법을 통해 추가 혜택을 받으면 공제 수준이 25%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태양기업들이 미국내 셀과 모듈 양산라인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태양광 소부장 기업들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코프로 창립 26주년…이동채 "통합 양극재 사업으로 위기극복"
에코프로가 26주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 극대화를 선언했습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제련-전구체-양극소재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통합 양극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