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화) 좋은 아침입니다.
# 직접보조금의 '실질적 혜택' :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 기업에 직접보조금 지원을 포함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불확실한 반도체 업황과 국내 기업 위기설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당연히 반겨야 할 일입니다. 특히 트럼프 2기 출범에 앞서 국내 기업에 실질적 혜택에 힘이 실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합니다. 다만 직접보조금이 소부장 산업생태계에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중국 정부는 SMIC, YMTC, CXMT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자국내 소부장 기업의 제품을 채용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우리도 이와 형식은 다를 수 있지만 형태는 같아야 합니다. 직접보조금이 대기업에 지원되면 이것이 국내 공급망 강화 명분으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총론이 '실질적 혜택'이라면 각론에서는 '국내 소부장 유니콘 탄생'이라는 명분을 가져야 합니다. 정부와 국회는 중국 반도체 장비기업 나우라(NAURA)가 올해 글로벌 장비 톱10에 진입한 것, 일본 반도체 소재업체 JSR이 글로벌 포토레지스트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는 이유를 들여다 봐야 합니다.
='반도체특별법' 급물살…삼성·SK, 美 투자 불확실성 줄일까
국민의힘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과 일부 인력의 주 52시간 이상 근무를 허용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 변동성이 확대되자 당정이 조율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임의규정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입니다. 다만 특별법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입장이 달라, 본회의 통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직접보조금 지원대상은 산업부에 위임 됐습니다.
[관련 기사] 與, '반도체 특별법' 당론 발의…산업계 “가장 강력한 투자 유인책”
산업계는 업계의 실질적 혜택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질적 혜택은 대기업 제조사 뿐 아니라 소부장 산업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 정책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관련 기사] 野도 반도체특별법 '봇물'…"100조 정책금융 지원"
야당도 반도체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김태년, 이언주, 정진욱 의원이 연달아 발의했습니다. 특히 김태년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은 반도체 기금조성 및 특별회계를 통해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트럼프 시대' 우군 확보 나선 중국 반도체 업계
중국 반도체 업계가 트럼프 2기 출범을 대비해 외국산 반도체 장비 구매를 늘리고 해외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 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반도체 기업과 협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국가 및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자급자족'을 두 배로 늘리는 전략이 고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눈치 보나...中에 AI 칩 공급 중단한 ‘TSMC’
미국 상무부가 AI가속기, GPU 가동에 사용되는 7나노 이하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 제한을 부과하는 내용을 공문을 TSMC에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TSMC는 중국 고객사들에 11일부터 7나노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상무부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TSMC의 이번 결정에 미구 정부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TSMC, 최첨단 2나노 해외 생산 금지”... 트럼프의 대응은
대만 궈즈후이 경제부장관은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TSMC가 해외에서 2나노 칩을 생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법에 따르면 자국 칩 제조업체는 해외 공장에서 자국의 공장보다 최소 한 세대 덜 발전된 칩을 생산하도록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TSMC가 미국, 유럽에서 짓고 있는 팹에 당분간은 2나노급 제조 기술을 사용해 칩을 생산하는 것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궈즈후이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미국과 대만 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발언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 기사] 中관영매체 "TSMC, 美압박에도 中시장 포기는 안 할 것"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TSMC는 중국 본토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기업은 이익을 따라 움직인다며 TSMC도 다른 많은 반도체 업체처럼 중국 본토 시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관련 기사] 미국 TSMC 이어 삼성전자에도 '중국에 7나노 이하 공정 기술’ 수출 금지할 듯
대만 경제일보는 11일 "TSMC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중국의 모든 AI, GPU 등을 제조하는 기업에 7나노 이하 공정 기술 제공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로 드러나면 삼성전자가 TSMC의 대중 규제 강화로 누릴 수 있는 반사이익이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美 반도체 훔쳐 갔다더니…트럼프, TSMC 공장 완공식 참석할 듯
트럼트 당선인이 다음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TSMC의 21팹 공장 완공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팀 쿡 애플 CEO와 모리스 창 TSMC 창업자와 웨이저자 회장이 참석합니다.
=부산서 3년 연속 반도체 제조기술 국제학술대회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와 반도체/디스플레이협의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반도체 제조기술 국제학술대회(KISM 2024)'가 이번주 금요일까지 부산에서 열립니다. 행사는 산학연관 800며염이 참석해 반도체 소부장 산업체 신기술 전시, 인재채용, 대학/연구기관 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자신감…생산 10% 늘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중소형 OLED 패널을 4억7560만대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3분기말 회사에서 관측한 올해 생산 물량인 4억3220만대 보다 10.25% 상향한 수치입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태블릿, 폴더블 OLED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관련 기사] "젊은 우수 인재 오세요"…삼성디스플레이, 경력직 채용
삼성디스플레이가 2년 이상 10년 이하 차세대 리더가 될만한 젊은 경력자 채용에 나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머스크의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페이스X가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경성 전 산업차관, 코트라 사장 취임 "수출 위해 혼신의 노력"
KOTRA 신임 사장으로 강경성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취임했습니다. 강 신임 사장은 수출 5강 도약을 위해 수출의 주체, 품목, 시장을 새롭게 발굴하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인, 신문섭 APAC 하드웨어·반도체·데이터센터 총괄대표 임명
지난 7월 19일 제6회 소부장미래포럼 강연자인 베인앤드컴퍼니 신문섭 시니어 파트너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하드웨어/반도체/데이터센터 부문 총괄대표로 선임됐습니다.
[글로벌 소부장 동향]
=US lawmakers seek semiconductor sales amid China tensions
공화당 존 물레나 의원과 민주당 라자 크리슈나무티 위원이 미국 장비기업인 KLA, LAM, AMAT와 일본 TEL, 네덜란드 ASML에 서한을 보내 중국매출을 공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China's SMIC Benefits From AI Chip Boom In Spite Of Sanctions
중국 SMIC 자오 하이쥔(Ahao Haijun) CEO는 AI 보조칩이 SMIC의 성장사업부문이 됐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80억 달러(전년 동기대비 27% 증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