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수) 좋은 아침입니다.
# 반도체 '특허 전쟁' :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국내 소부장 산업생태계에 '특허 공습'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AMAT, 램리서치, TEL, ASML 글로벌 빅4 장비사가 지난해 국내에 등록한 특허건수는 1260건으로 4년 새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들은 3년째 1000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하며 국내 소부장 기업을 상대로 동시다발적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소부장 기업이 이들의 원천특허를 피해 제품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최근 한 장비업체는 램리서치에 패소해 연 매출에 버금가는 금액을 배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램리서치는 이 판결을 토대로 국내 업체들에 관련 부품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라는 내용증명도 보냈습니다. 초격차 기술경쟁에 매진해도 모자랄 판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 특허분쟁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쏟아야 할 상황입니다. 이들의 노림수는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제품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고도의 전략입니다. 이는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삼성과 SK하이닉스에도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특허분쟁에 발목 잡혀 소부장 기업들의 성장이 막힐 경우 반도체 생태계를 이루는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화가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기관은 특허전쟁에 대비해 제도적 보완을 서둘러야 합니다.
=TSMC도 패키징공장 확장…내년 설비투자 53조 '최대'
대만 경제일보는 TSMC가 내년 전 세계 10개 신규 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규 투자초점은 2나노 공정과 칩 온 웨이퍼 온 서브트레이트(CoWoS)-L과 CoWoS-S 등 패키징 공정에 맞춰졌습니다. 내년에 건설하는 10개 공장 중 3개는 첨단 패키징 공장입니다. 내년 설비투자 금액은 최대 380억 달러(5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관련 기사] TSMC 엔비디아 '블랙웰' 수요 대응에 차질, 디스플레이 공장 인수에 속도
TSMC는 반도체 패키징 설비 증설을 위해 대만 이노룩스의 디스플레이 공장의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HBM 맹추격' 삼성전자, 천안 이어 中에도 패키징 증설한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첨단 패키징 사업 강화를 위해 3분기에 중국 쑤저우 공장에 반도체 장비 매각, 매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쑤저우 공장은 현재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테스트, 패키징 생산 거점으로 패키징 공정 혁신과 생산효율화 등을 위한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회사는 패키징 연구개발(R&D) 시스템도 구축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일본 요코하마에 설립하고 있는 어드밴스드패키징랩을 연내 가동할 예정입니다.
= "외국 기업들, 韓 소부장 가격 떨어뜨리려 특허 소송…삼성·SK에도 악영향"
우리나라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을 겨냥한 해외 기업들의 '특허 공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 기업들이 국내 소부장 기업들을 상대로 특허소송을 벌이는 이유는 법적 분쟁을 넘어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소송에서 승리하면 소송비용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과 함께 삼성과 SK하이닉스의 가격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제품 가격을 제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고도의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韓 반도체 장비 기업 中 매출 축소"
하나증권은 '반도체 소부장-트럼프 당선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및 중국 기업들의 선제적 대규모 투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내년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중국향 매출 비중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美 ITC "BOE, 삼성디스플레이 특허 3건 침해" 예비판정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특허 3건, 미국 수입.도매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 특허 4건을 침해했다고 예비결정을 내렸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12월 ITC에 미국 유통업체들이 특허를 침해한 OLED를 판매하고 있다며 수입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선익시스템 “마이크로OLED도 유리기판에서 가능한 증착기 준비”
선익시스템은 기존 실리콘 기반의 마이크로 OLED를 유리 기판에서 제작할 수 있는 증착장비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진 상무는 '2024 소부장 테크페어'에서 OLEDoS에서 RGB 제품 이후 방향이 결정된 부분이 아직 없다며 인라인 생산 공정으로 갈지, 투인원으로 갈지, 아니면 아예 실리콘 기판을 배제하고 유리 기반 VR로 갈 건지에 대해 결정 사항만 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CSOT "TV 패널 시장서 OLED 가능성 감소"
중국 CSOT 자오준 CEO는 컨퍼런스에서 "OLED 패널이 더 좋은 제품이란 평가가 있지만 TV 패널시장에서 오랫동안 LCD가 독점해왔고 화질도 개선되고 있어 OLED의 채택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SOT CEO가 LCD 패널을 크게 부각시키는 이유에 대한 전략적 숨은 복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IT 8세대 OLED 투자는 현재 삼성과 BOE 2곳으로 이에 대한 대응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SOT는 시장을 지켜본 뒤 기술방식과 투자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도체 포레지스트 소재 기업 삼양엔씨켐, 코스닥 상장 추진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소재기업인 삼양엔씨켐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삼양엔시켐은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구성 요소인 폴리머와 광산발산제를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986억원으로 3년 평균 17.3%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12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 입니다.
=OCI, DB하이텍 부천공장에 반도체 인산 납품…"경쟁력 입증"
OCI가 반도체 웨이퍼 식각 공정에 필요 소재인 인산을 이달부터 DB하이텍 부천 공장에 공급합니다. OCI는 지난 8월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산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말레이 공장' 세운 이우현 OCI 회장, 총리 만나 추가 투자 논의
OCI 이우현 회장이 이달 말 방한하는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를 만나 현지 추가투자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회사는 현재 말레이시아를 제2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공장에서 연산 3만5000톤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소부장 동향]
=Semiconductor Metrology And Inspection Market 2024-2033
반도체 계측 및 검시 시장 규모가 올해 81억3000만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6.7%를 기록했습니다. 2028년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6.9% 성장률로 106억3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Biden locks in $6.6B for TSMC chip factories, ensuring Trump can’t rescind CHIPS Act deal
바이든 행정부가 TSMC에게 66억 달러(9조2000억원)의 보조금 지원을 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