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화) 좋은 아침입니다.
# 소부장 육성 '속도전' : 지난달 28일 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한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상좌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기업이 24시간 체제로 돌아가는 반면, 우리는 주 52시간제에 막혀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아이러니하게도 세계무역기구(WTO)를 창설한 미국이 자국우선주의를 앞세워 산업보조금을 주는 나라가 됐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초당적 규제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산업생태계에 아픈 손가락 지적도 있었습니다. 삼성과 SKH가 신규 장비를 구매할 때 국내 기업은 외산과의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는 게 엄혹한 현실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과 환경 속에서 한국형 ASML과 같은 글로벌 소부장 기업은 육성될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수백조원이 투입되는데 이 가운데 100조원이 장비구입에 활용될 예정으로 이 중 국내 장비기업이 얼마만큼의 수혜를 받을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채 2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첨부 : [소부장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상좌담회] 신문지면 PDF
=美, 140개 中기업에 新 수출통제…韓 기업 만드는 HBM 반입도 차단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제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장비도 이번 규제 대상에 포함키로 했습니다. 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 140개 기업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이날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SMIC 등 반도에 기업 20곳과 나우라(NAURA) 등 장비 100여곳이 수출제한 적용을 받게 됩니다. 또한 HBM2 이상 제품도 대중 수출이 제한되면 삼성전만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24종과 SW 도구 3종도 금수 품목에 신규로 올랐습니다. 이번 조치로 AMAT, 램리서치, 네덜란드 ASM이 타격을 받을 예정이며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 적용에 따라 한국 장비기업들이 미국산 SW나 부품, 기술 등을 사용했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단 일본산은 예외로 했습니다.
[관련 외신] Latest U.S. strike on China's chips hits semiconductor toolmakers
=“한국 메모리 수입하던 중국 자립… 곧 한국이 중국산 칩 쓸 것”
"머지 않아 한국이 중국산 칩을 사게 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직면한 문제 입니다." 칩워 저자인 크리스 밀러 교수가 국내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변화는 중국의 부상이라며 압도적 투자, 풍부한 내수, 강력한 부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의 제재를 뚫고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부상에 따라 한국 반도체는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5년 후에도 AI 칩을 주도하는 나라는 여전히 대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기사] 미국 제재 극복한 화웨이 “반도체 관해선 말 못한다”…‘기술자립’ 맞서는 중국
중국 화웨이가 한국 외교부 공동취재단에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제재를 받지 않는다면 한국의 선진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텔·삼성 울고 엔비디아·TSMC 웃고…글로벌 반도체 ‘빅2’로 재편되나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만 TSMC가 파운드리 분야에서 굳건한 지위를 유지한 가운데 2000년대부터 세계 1위를 다투던 인텔과 삼성이 휘청이는 대신 AI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떠오르면서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인텔과 삼성의 부진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의 오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삼성 반도체 50년, "안일함이 위기 자초…1년 내 성과 내야"
삼성전자 출신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 조직문화 변화 등을 바탕으로 심기일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갤럭시 신화주역 고동진 의원,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 서지용 상명대 교수, 송재용 서울대 교는 삼성전자는 여전히 전근대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며 HBM 실책은 그동안 잘하던 것만 하려는 안주와 자만심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지금의 실패가 오히려 보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벨리온-사피온 합병법인 공식 출범…"기업가치 1조3천억"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합병절차를 완료하고 리벨리온이라는 사명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1조3000억원으로 평가됩니다. 엔비디아가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독주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 반도체 어쩌나”…중국 공세에 D램·낸드값 20%대 폭락
11월 범용 메모리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PC용 D램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대비 20.59% 하락한 1.3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 9월 1.3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메모리카드, UDB용 낸드 제품의 가격 역시 전월대비 29.8% 하락한 2.1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낸드 가격은 올해 들어 50% 이상 하락했습니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IT 제품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과 SKH는 영업이익률 감소로 추가 시설투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기사]미끄러진 수출증가율…1%대로 하락했다

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11월 중 사상최대를 쓰며 한국 수출을 이끌고 있지만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수출 증가율이 4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습니다.
= '반도체 맞수' 삼성·SK, 미래 메모리 표준화 손잡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에 특화된 저전력 메모리 'LPDDR6-프로세싱 메모리(PIM)' 표준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협력합니다. 양사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회 표준화 등록을 위해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별 디바이스에서 AI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로 기술의 무게중심이 이동하자 이와 보조를 맞출 차세대 메모리의 상용화를 위해 동맹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연평균 37.7% 성장해 2030년 1739억달러(2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인재 확보 시급…日 6개 기업 공동 대응
일본 소니, 미쓰비시전기, 키옥시아 등 일본 6개 반도체 제조사들이 공동으로 대학과 연계한 설명회를 추진합니다. 기업들의 의기투합은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발벗고 나선 가운데 정작 산업현장에선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일본은 향후 10년간 총 4만명의 인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펨트론, HBM 공정용 검사장비 상용화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인 펨트론이 HBM 검사장비 상용화에 나섭니다. 국내 종합반도체 기업과 이미 장비 품질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내년 2분기 내에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종합반도체 기업으로부터 메모리 모듈 검사장비 첫 수주를 받음과 동시에 추가 공급 논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LCD 왕좌 등극 3년 만에 중소형 OLED 1위 찍은 '레드 테크'...'韓 아성' 태블릿·노트북까지 덮친다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PC, 태블릿, 노트북용 OLED 패널 생산을 확대하고 IT OLED 점유율을 높이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아성을 흔들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올해 노트북 OLED 시장 점유율은 75.8%로 사상처음 9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패널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투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IT용 OLED에서 한국 기업이 중국 제조사에 비해 기술력이 2~3년 정도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지원과 애국소비를 기발한 IT용 OLED 시장 확대는 큰 위협요소라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 입니다.
[관련 기사] 반도체만 급한 게 아닌데…K-디스플레이의 '비명' [지원하거나 역전 당하거나]
=삼성디스플레이, 2025년 정기 임원 인사… 부사장 6명 포함 16명 승진
삼성디스플레이가 부사장 6명, 상무 9명 등 총 16명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경영성과 창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중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자재인 유기재료 증착용 마스크(FMS) 등 5개 품목을 할당관세 적용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차전지 분야는 수산화리튬과 흡착제에 신규로 0%의 할당관세를 적용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탄력관세 운영 계획'을 입법예고했습니다.
= “세계 최대 IT 전시회·반도체 학회 오지마”… 美 규제에 中 비자 거부 속출
내년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중국 기업 1000여곳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수의 중국 기업인들이 미국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약 4000개 업체가 참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0%가 중국 기업인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