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수) 좋은 아침입니다.
# "일본 TEL은 팔아도 됩니다" :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추가 규제안을 발표하면서 일본과 네덜란드 장비의 중국 수출은 제외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들은 미국 기술이 사용된 제품을 적용해 중국으로 수출할 경우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 받습니다. 정부는 영향이 미미하다고(고대역폭메모리, HBM) 밝혔지만 장비업계의 심경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적용 예외 국가에 한국이 빠지면서 국내 장비기업들은 일본 도쿄일렉트론(TEL)과 경쟁할 때 상대적으로 불리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시장점유율에서 밀리고 있는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CXMT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내년 생산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면서 장비구매도 증가할 예정입니다. 이 시장에서 국내 장비사들은 일본 TEL과 경쟁해야 하지만 기술, 신뢰성, 네트워크, 통상협력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오늘(4일) 산업부가 반도체 장비업계와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사후약방문은 기업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대책입니다. 소부장 기업들은 지금도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추가조치를 발표하면서 "일본, 네덜란드 정부와 몇 개월동안 협상을 거친 끝에 '예외조항'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중국 수출규제에 韓HBM 포함…日·네덜란드 제외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추가 통제 조치로 HBM 공급을 못하도록 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HBM 대부분이 엔비디아에 공급되고 삼성전자가 일부 사양이 낮은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만큼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관련 기관과 잘 협의해 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HBM 대중국 수출 비중이 30% 안팎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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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美 반도체 제재, 북방화창 등 장비업체 정조준...中 "해도 너무한다"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는 반박성명을 통해 "단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미국에 반격할 수단은 없는 것인가"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中 옥죄는 美 반도체 추가 규제 ‘허점’… “화웨이·CXMT 제동 역부족”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번 미국의 수출규제 추가 조치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억누르기에는 역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화웨이 반도체 생산기지와 HBM 제조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규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제재 즉각 반격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대미수출 금지"
중국 3일 반도체와 전자제품 핵심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미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확산 방지와 같은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관련 이중용도 품목의 미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도체 왕국 재건' 꿈꿨던 인텔 겔싱어 CEO 전격 사임
변화보다 안주를 택한 조직문화에 맞섰던 인텔 겔싱어 CEO가 부임 4년만에 지난 1일부로 사임했습니다. 회사는 CFO 데이비드 진스터 부사장과 CCG 미셀 존스턴 홀트하우스 사장이 임시로 공동 CEO로 맡습니다. 겔싱어 전 CEO는 재임기간 중 실적부진으로 경영난이 확대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텔의 패배는 2010년부터 인텔을 이끈 재무, 기획통 CEO들이 무리한 원가절감과 기술자 홀대를 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 HBM에 쏠린다
내년도 반도체 생산량 확대로 장비부문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메모리 3사는 D램 10나노급 4세대와 5세대 비중 확대, HBM 증산에 초점을 맞췄고 중국은 레거시 제품 중심의 양적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SEMI는 내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지출액이 올해 대비 24% 증가한 1230억 달러(1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중국 CXMT의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연말 웨이퍼 생산능력이 월 20만장, 내년에는 월 30만장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입니다.
=日정부, 자국 반도체기업 라피더스에 세금 우대책 마련키로
일본 정부와 여당이 자국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세금 우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2025년 여당 세제개정 대강에 포함시킨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결정한 종합경제대책에서 라피더스를 포함한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 지원으로 2030년도까지 10조엔(약 93조5330억 원) 이상의 공적 지원을 하는 새로운 틀을 마련했습니다.
=중국에 반도체 인력 빼돌린 삼성 전 간부, 검찰 송치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핵심 인력을 중국 청두가오전(CHJS)에 대거 스카우트해 20나노 D램 기술을 빼돌린 컨설팅 대표 A씨와 헤드헌팅 업체 대표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미등록 업체를 운영하며 삼성전자 전직 임원을 CHJS로 이직 시킨 협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CHJS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이들의 불법 인력 중개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4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산업부, 코트라에 12월 수출 확대 '총력' 주문
산업통상자원부는 KOTRA에 올해 남은 한달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2024년 세계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각국 상무관과 무역관장에게 수출확대를 당부했습니다. 기업의 해외고객 다변화에 많은 지원을 하는 곳이 KOTRA 해외무역관 입니다. 전 세계 무역관들은 내년 시장전망과 진출 전략, 현지 고객 네트워킹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에 커진 불확실성…국회 이차전지 포럼 토론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3일 국회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대비 배터리 대응 방안'을 주제로 이차전지 포럼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정부 지원, 기업과의 소통 강화, 미국 IRA법 유지를 위한 국회차원의 노력 등이 논의됐습니다.
=효성티앤씨, 특수가스사업부 인수 가닥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현금성자산 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1조원 규모의 매출채권 유동화와 일부차임 등 구체적인 인수자금 조달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업차관 “‘대왕고래’ 시추 예산 삭감, 에너지 안보 포기한 것”
=[사설] 이게 반도체 동맹인가
[글로벌 소부장 동향]
=Japanese firms eager to set up semiconductor units in India
일본 기업들이 인도에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 정부가 10년내에 10개의 반도체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새로운 비즈니스의 포석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