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화) 좋은 아침입니다.
# 韓 탄핵정국 속 TSMC 가속페달 : 대만 TSMC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고객사의 '오픈 런' 역시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에서 TSMC와 삼성전자는 각각 65%와 9%로 양사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TSMC는 내년에 2나노 공정을 양산라인에 올린다는 소식입니다. 이미 시험생산에서 60%의 수율을 확보했으며 2나노 첫 고객은 애플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국가의 반도체 제조경쟁력은 그 나라의 소부장 산업경쟁력과 궤를 같이 합니다. 대만 소부장 산업생태계가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뿌리를 가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야가 간신히 뜻을 같이 한 반도체특별법이 국회 회기를 넘길 위기입니다. 대만에 밀리고 중국에 쫓기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총론이 아닌 각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간신히 한뜻 모았는데"…韓 반도체, 또 정부 지원 공백 우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부결로 정국이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정책 추진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직접보조금을 명시한 '반도체 특별법' 논의는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미국 공장건립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도체 기업의 투자세액, R&D 시설투자 세액공제 등 정부 지원책도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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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내년 2나노 양산… 첫 고객은 애플"
대만 공상시보는 TSMC의 2나노 공정이 내년 1~4월 설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산업계는 애플이 첫 고객이 될 것이며 인텔, AMD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SMC는 아직 공식적으로 2나노 수율을 공개한 적은 없지만 산업계는TSMC의 2나노 시험생산 수율이 60%를 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한진만 파운드리 사장 "2나노 수율이 최대 과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에 선임된 한진만 사장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년 양산을 앞둔 2나노 공정 수율의 획기적인 개선에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공정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뿐만 아니라 PPA(소비전력, 성능, 면적) 향상을 위해 모든 노브(최적화 조건)를 샅샅이 찾아내 달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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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갈륨 수율출 제한, 韓 반도체 업계 불똥…“美 공급 차질 우려”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추가조치로 고효율 전력반도체와 고성능 무선주파수(RF)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질화갈륨(GaN) 공급망에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중국이 지난 3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흑연 등의 원재료 미국 수출을 본격 통제하면서 국내에까지 영향이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GaN 반도체의 핵심소재인 갈륨은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산업계는 현재 국내 갈륨재고는 6개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美 그렇게 때려도 쑥쑥 크는 中 반도체…"삼성·SK 더 달아나야"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3분기 SMIC 매출은 21억71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6%로 글로벌 파운드리 3위에 올랐습니다. 전분기 매출보다 14.2% 증가했습니다. 화홍반도체 매출은 7억99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2.2%를 기록했습니다. 대만 TSMC 역시 13% 증가한 235억27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64.9%로 독주체제를 공고히 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12.4% 감소한 38억33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은 9.3%로 추락했습니다. 메모리 역시 밀리는 상황입니다. CXMT는 월 웨이퍼 생산능력이 13만장으로 글로벌 10% 수준이며 내년에는 30만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대만에 밀리고 중국에 더욱 쫓기는 신세로 전략한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日 반도체 메모리 대기업 키옥시아 IPO 공모가 1455엔으로 확정
일본 키옥시아 홀딩스가 9일 기업공개에 따른 신주발행 및 공모가를 주당 1455엔으로 확정했습니다. 시가총액은 7840억엔이 될 전망으로 오는 18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합니다.
=35조원 시장 반도체 생명수 '초순수'…국산화 성공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미국과 일본 등 세계적으로 극소수만 보유하고 있는 초순수 생산기술을 국산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9일 SK실트론 구미 2공장에서 초순수 국산화 실증플랜트 통수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SK실트론에 설치·운영하는 초순수 실증플랜트를 통해 설계·시공·운영 기술은 100%를, 핵심 기자재는 70%를 국산화해 반도체 공정에 국산 초순수를 공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하루 최대 1200t의 초순수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초순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국내 2조2000억원, 해외 28조원에 이르며 2028년까지 국내 2조5000억원, 해외는 35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중국읽기] ‘CXMT 경계경보’
기자들이 바라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입니다. 이번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추가조치에 빠진 중국 CXMT의 무서운 질주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이라는 지적입니다.
="3분기 소형 OLED 출하, 전분기보다 7.8%↑…LGD 출하 급증"

유비리서치는 2분기 소형 OLED 출하량이 2억4700만대로 전분기 대비 7.8% 늘고, 작년 동기대비 32.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 등 중국 패널업체들의 출하량은 비슷하지만 LG디스플레이와 중국 에버디스플레이 등의 출하량은 급증했습니다. LGD는 아이폰16시리즈 기반으로 전분기 대비 64% 증가한 1760만대 아이폰용 패널을 출하했으며 스마트워치용 패널 출하량은 147% 늘어난 1220만대 였습니다. 3분기 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D(39%), LGD(12%)를 합친 한국업체 시장점유율은 51%를 기록했습니다.
=“대중화 시동” 삼성디스플레이, 유리기판 기반 '마이크로 OLED' 사업 추진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리기판을 활용한 마이크로 OLED 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캠퍼스에 유리기판 기반 마이크로 OLED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A2 공장에 있는 5.5세대 4분할 생산설비를 개조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생산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유리기판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차전지 제조장비, 2030년 시장 규모 50조 원 전망
한국기계연구원은 '이차전지 제조장비 동향과 차세대 이차전지 장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차전지 제조장비 시장이 2030년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건식 전극공정과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차세대 이차전지 제조기술의 핵심으로 꼽았습니다. 또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IRA폐지, 중국 관세 강화 등이 이차전지 제조장비 산업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산업적 대응과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