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목) 좋은 아침입니다.
# HBM 성적표 : 삼성전자가 HBM을 앞세운 SK하이닉스에 영업이익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레거시 메모리 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무너진 탓입니다. 레거시 실적 악화를 상쇄해 줄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 실패도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5세대 HBM3E의 엔비디아 납품 지연이 대표적입니다.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HBM3E 12단 제품을 개발했지만 10개월째 퀄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젠슨 황 CEO가 CES 2025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는 할 수 있고, 그들은 회복할 것(recover)"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은 새로운 설계를 해야 한다며 조언했습니다. HBM의 발열문제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병 주고 약도 줬습니다.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하는 '기술 자존심'에 생채기가 났습니다. CES 2025에서 삼성전자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여기는 CES 2025]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 HBM 테스트 중…최태원 SK회장 만날 것”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 반도체에 대해 병 주고 약을 줬습니다. 황 CEO는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은 HBM을 새로 설계를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며 "그들은 매우 빠르게 일하고 있고 매우 헌신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CEO의 발언 배경은 삼성이 HBM 성능 테스트를 오랫동안 통과하지 못한 것은 발열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HBM이 현재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BMW, 新디스플레이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 최초 공개

BMW가 운전석 앞에만 있었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앞 유리 전체로 확장해 운전석부터 보조석까지 탑승객 모두가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아이드라이브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정보는 3D 형태로도 제공이 가능합니다. 파노라마 아이드라이브는 올해 말부터 양산 예정인 노이어 클라쎄 모델을 시작으로 모든 신형 BMW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기술력으로 불확실성 돌파…8.6세대 준비 박차”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8.6세대 IT OLED 양산기술 확보 달성의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등장했습니다. 그는 2026년 양산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8.6세대 OLED 공장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D는 IT OLED 분야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노트북 패널 1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안경 디스플레이, 반지 헬스기기… 차세대 ‘폼팩터’ 혁신 경쟁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 평판 형태의 태블릿 등 전통적인 IT기기의 모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모양의 첨단기기가 등장했습니다. 할리데이의 스마트안경은 안경태에 3.5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습니다
= SKT, 북미 시장에 AI 비서 '에스터' 깃발 꽂았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스터'를 공개했습니다. 개인 일정을 챙겨주고 업무에 대한 사전조사 및 계획, 실행까지 수행하는 능력까지 갖췄다고 합니다. 공연관람을 원하면 적합한 공연추천, 주변 식당, 교통편까지 상세히 소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고 하니, SKT 부스를 방문해 체험해 보시면 어떠실지요.
=삼성·LG 위협…TCL, AI로봇 '에이미' 주목

중국 가전기업 TCL이 AI동반자 로봇 에이비(AiMe)를 첫 공개했습니다. 에이미는 스마트홈 허브로 작동하는 AI로봇입니다. 아기 인형 모습으로 목소리 역시 아기와 흡사한 에이미는 일상생활 속 거실을 배경으로 주인이 원하는 다양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가정용 AI로봇은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차례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개척 중인 분야입니다.
=여기 저기 다 중국인…美 생활로봇 시장 장악한 中
생활로봇 전시장에는 중국 기업들이 90%를 차지하며 다양한 생활로봇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로봇시장에서 중국의 공세가 무섭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생활로봇 시장은 가격이 절대적인 상황으로 미국이 관세로 틀어막기도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6.5조원…시장 전망치 하회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6조5000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130.5% 증가한 수치지만 작년 3분기 비교하면 29.19%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7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6% 늘고 전 분기보다는 5.18% 줄었습니다. 실적부진은 스마트폰. PC 등 전방 IT 수요 침체가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주력인 레거시 메모리의 수익성 악화가 길어진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 "작년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 17% 성장…삼성전자 1위"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반도체 산업 매출액이 AI 메모리 수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52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보다 18% 늘며 매출액 기준 반도체 시장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HBM 수요에 힘입어 각각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 94%, 93%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관련 기사] 불붙은 D램 증산 경쟁… 삼성·SK 이어 中 CXMT도 올해 생산량 54% 확대 전망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이 올해 D램 시장 패권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CXMT가 D램 웨이퍼 투입량을 전년 대비 대폭 늘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웨이퍼 투입량이 각각 789만장과 592만장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와 15% 늘어난 수치입니다. 중국 CXMT 역시 전년보다 54% 늘어난 237만장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기사]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 마이크론 HBM공장 기공식 참석
="삼성이 와 준다면"…인텔 놓치더니 삼성전자에 러브콜 보낸다는 사람
블룸버그통신은 숄츠 독일 총리가 독일을 반도체 제조의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희망을 갖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게 독일에 투자해 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제조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글로벌 반도체 업체를 상대로 대규모 보조금 지원을 약속해 왔습니다.
=중국, 470억 달러 반도체 '빅펀드 3기' 가동...트럼프 제재 대비
중국이 3440억위안(470억원) 규모의 제3기 반도체 빅펀드를 출범시켰습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주요 투자 대상은 파운드리, 설계, 장비, 소재 등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걸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제재로 취약한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번 3기 빅펀드 투자확대는 관련 장비와 소재를 공급하는 한국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등 주력산업 지원강화… AI·로봇 등 미래산업 키운다
산업부는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에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AI, 로봇,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택 차관은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협의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기사] 국정협의체, 9일 첫 실무회의···반도체특별법·추경 논의 전망
정부와 여야가 9일 국정협의체 첫 실무회의를 진행합니다. 반도체특별법, 국가전략망확충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日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수요 부진으로 구조조정·연봉 동결
일본 반도체 제조기업 르네사스가 반도체 수요 약세로 올해 최대 수백명을 구조조정하고 연봉을 동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닛케이는 7일 르네사스가 일본과 해외에 있는 2만1000개의 일자리 중 5% 미만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올해 초 시행될 전기 급여 인상도 연기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2024년 르네사스 매출은 9% 감소한 1조3300억엔(84조원)으로 예상됩니다.
=산업부, 올해 소부장 기술지원사업에 100억 투입
산업부가 올해 소부장 기술지원을 위해 예산 100억원을 투입합니다. 융합혁신지원단은 공고를 통해 총 30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됩니다.
=K-배터리, 非중국 점유율 45.6%…전년 대비 2.7%p ↓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3사 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세계 각국에 판매된 순수전기차,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325.6GWh로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했습니다. LG엔솔은 전년 동기대비 6.4%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으며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12.6%와 0.4%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은 2.7%p 하락한 45.6%를 기록했습니다.
=한신평 "이차전지, 수요둔화·과잉설비·정책 불확실의 삼중고"
한국신용평가는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거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정부 인센티브가 약화할 경우 국내 이차전지 업체의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이차전지 사업을 주력하고 있는 소부장 기업들의 경영전략에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