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목) 좋은 아침입니다.
# 예측 가능한 불확실성 : '덫에 걸리지 않는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쫓아내는 사자가 되어야 한다.' 마키아벨리의 명언입니다. 기업경영의 핵심 키워드는 리더십이고 이는 '예측가능한 상황'을 만드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시황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의 대중국 탈동조화 기조에 중국은 한치의 물러섬이 없습니다. 오히려 레거시 반도체를 강화하면서 국내 반도체 제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자급체제 강화 역시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을 키웁니다. 자국 제품을 사용하면 보조금을 받는데 굳이 외산을 수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일본은 정부와 기업이 똘똘뭉쳐 산업경쟁력 키우기에 올인 중이지만 우리는 반도체특별법의 국회 문턱 넘기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대만은 반도체 설계-제조-테스트-패키징으로 이어지는 전 공정이 제조사와 소부장, 정부의 지원으로 원스톱 가능합니다. 부러우면 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대만 TSMC가 부러운 이유입니다. 차라리 정치적 불확실성을 의식하지 말고 산학연이 함께 만든 집단지성으로 파고를 넘어야 합니다.
="트럼프 재원 마련하라" 美 공화 IRA 폐지 법안 검토
공화당이 트럼프의 감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 혜택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예산위원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 의료복지 혜택 삭감과 기후 프로그램 종료 등을 통해 약 5조 달러(7317조원)를 조달하는 '트럼프 재원' 확충 초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세부 논의에 돌입했습니다. 이 가운데 IRA 세 혜택 폐지가 차지하는 규모가 5,000억 달러(732조원)에 달하는 데 이는 전기차 보조금 등 대부분의 친환경 산업 관련 예산의 삭감을 의미합니다. 의회에서 법안을 통해 폐지 방안이 확정되면 국내 배터리 기업 등의 경영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美, 첨단 칩 中 우회 차단 규제 추가, 삼성·TSMC 등 대상”… 업계 반발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TSMC, 인텔의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 및 공급과 관련한 추가 규제를 도입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3개 파운드리 제조사에 중국 등이 첨단공정 반도체 제조를 맡길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새 규제가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최근 발표된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 제한과 더불어 제재 강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엔비디아 젠슨황, 美 AI칩 수출통제 직후 중국行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직원과 함께 중국 선전을 방문합니다.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AI칩 수출통제를 선언한 직후여서 젠슨 황의 중국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 CEO는 중국에 이어 대만으로 건너가 폭스콘의 모회사 혼하이정밀공업 류양웨이 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실적 발표' TSMC 입만 바라본다…올해 AI 시장 '풍향계'
글로벌 파운드리 독점적 선두인 TSMC의 지난해 실적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TSMC의 시장 전망과 올해 투자 계획에 따라 AI 산업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6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하는 TSMC는 앞서 2024년 매출이 2조8943억대만달러(128조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조사기관 LSEG는 TSMC의 4분기 순이익이 3779억5000만 대만달러(16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년동기(2387억 대만달러) 대비 58% 늘어난 수치입니다.
=정부가 떠먹여주는 中·日 반도체… 삼성·SK는 '자급자족'
중국과 일본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똘똘 뭉친 반면, 한국 기업은 대통령 탄핵정국 여파 등으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은 3기 64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성하고 생산설비 건설 보조금 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 개발 R&D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일본도 36조원의 보조금을 풀었습니다. 우리 정부도 반도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경쟁국에 비하면 우리의 기업 지원책은 '자급자족'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지적입니다.
[관련 기사] 정치리스크에 손놓은 반도체 지원…韓 시스템반도체 점유율 '1%대 추락' 경고

한국이 정치리스크로 반도체 지원에 거의 손을 놓으면서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점유율이 2027년 1%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은 지난해 8월 산업부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국의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 매출 점유율은 2023년 2.3%에서 올해 2%대로 떨어진 뒤 2027년 1.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의 점유율이 2023년 72%에서 2027년 73.9%로 확대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같은 기간 대만의 점유율도 7.7%에서 8.1%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日 정부 반도체 지원, '제조' 이어 '설계'도 본격 확장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공정에 쏠렸던 지원을 설계로 확장하면 미국과 중국 주도 시장에서 반전을 모색합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5년 예산안으로 반도체 지원금 1600억엔을 확보했으며 이 예산은 설계 부문 강화에 적극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600억엔 예산은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간호용 로봇 등 첨단분야의 반도체 설계 연구개발을 지원하는데 투입합니다.
=중국 반도체 D램 넘어 HBM도 추격 노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안 키워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CXMT 등 중국 반도체 기업이 D램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며 LPDDR5와 HBM 등 신기술에 도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CXMT의 성공적 D램 양산은 한국과 미국의 과점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중국의 오랜 노력의 결실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고 있지만 기술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안심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CXMT의 최근 수년 동안 급성장한 주요 배경으로는 미국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지목됐습니다.
=반도체 '게임 체인저' 떠오른 유리기판… 삼성·LG·SK 경쟁 '후끈'

반도체 유리기판 개발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으면서 대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CES 2025에서 SKC의 유리기판을 "방금 팔고 왔다"며 말했습니다. 삼성전기와 LG이오텍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올해 고객사 샘플을 진행하고 LG이노텍 역시 올해 말부터 본격 시양산에 돌입합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기판 시장 규모는 2023년 71억달러에서 2028년 84억달러로 18%가량 성장할 전망입니다.
=반도체 식각장비 부품 수명 획기적 개선…韓 연구진 세계 최초 개발
한국재료연구원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식각장비 내부 부품의 수명을 늘리고 오염을 줄이는 투명한 내플라즈마성 고엔트로피 세라믹 신조성 공정기술을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고엔트로피 세라믹을 구성하는 원소의 결정구조 변화를 확인하고 기공을 제어하는 기술로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투과할 수 있는 투명세라믹을 개발했습니다.
= LGD, 지난해 영업손실 2조원 줄였다…1년 만에 분기 흑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매출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21조3308억원) 대비 24.8%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2조5102억원) 대비 약 2조원 가량 줄였습니다.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기술력도 따라 잡히나…中 OLED 새해에도 무서운 추격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화웨이와 샤오미 등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현지 세트 고객사를 기반으로 물량 공세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OE가 지난해 12월부터 화웨이 스마트폰용 탠덤 OLED 패널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업계는 탠덤 OLED의 기술격차를 2~3년 정도로 보고 있지만 내수 물량 확대에 따른 기술경쟁력 강화는 삼성과 LG디스플레이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BOE는 현재 짓고 있는 8.6세대 IT용 OLED 라인에서 스마트폰용 패널도 같이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여건 속에 중국 패널 업체의 스마트폰 OLED 출하량은 지난해 2억9830만 대에서 2027년 4억991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년 '첫차' 전기차 사면 보조금 20% 추가 …최대 836만원 절약
정부가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조금 확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청년의 생애 첫 친환경차 구매 시 보조금도 20% 추가 지원하고 전기차 공급 학대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급속충전기 4400기도 추가로 구축합니다. 만 34세 이하 청년이 5000여만원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580만원 보조금에 생애 첫 차 보조금 116만을 더해 총 구매비용에서 최대 836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차전지 분야 정책금융은 전년대비 30% 증액한 7조9000억원을 투입합니다.
=로봇·반도체 등 첨단 전략기술 전문가, ‘국가인재’로 등록
인사혁신처가 로봇과 반도체 등 첨단전략 기술분야 전문가를 국가인재로 등록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과 '국가 첨단 전략기술 분야 인재 확충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인사처는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에 KAIST 교원들을 등록해 과학기술 인재들이 정부의 다양한 분야, 직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전병서의 글로벌 포커스] 트럼프 초강력 관세폭탄 예고에 중국 ‘8대 방어 카드’ 만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