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금) 좋은 아침입니다.
# 미 신행정부 출범 'D-3'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 외교 현안을 차치하더라도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신행정부와의 경제통상 분야는 많은 이슈를 예고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무역정책이 자국 내 제조업 활성화, 물가안정, 고용확대를 견인했다며 자신감에 충만해 있습니다. 무역적자를 '경제 만병의 근원'으로 인식하면서 고율관세, 무역협정 재협상, 중국 디커플링 등 급진적인 정책 추진 불사를 예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무역갈등은 우리나라 경제안보를 더욱 옥죄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대중 무역정책 사령탑 역시 모두 '매파'로 구성됐습니다. '넛 크래커' 대한민국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미국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중국 시장 잃지 않는 '양다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탈리아 베니스가 '무역의 도시'로 각인시키기 위해 오로지 경제이익 우선정책을 펼친 것처럼 우리도 영리한 통상정책이 절실합니다. 오늘 열리는 [제9회 소부장미래포럼]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AI 칩' 몰린 TSMC, 작년 4분기 순이익 전년比 57%↑

대만 TSMC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746억8000만 대만달러(1조57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7%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8684억6000만 대만달러(38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38.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4.3% 늘었습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수익성이 높은 최선단 공정 비중 확대로 분석됐습니다. 4분기 공정노드별 매출은 3나노미터(㎚) 26%, 5㎚ 34%, 7㎚ 14%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의 74%가 최선단 공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실제 엔비디아를 비롯해 수요가 폭증한 AI 반도체 대부분을 TSMC가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치에 울고 미중대립에 떤다 … 韓CEO 60% "기업하기 어려워"
한.중.일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를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한국경영자는 '정치 위험'을 최대 경영리스크로 꼽았으며, 일본은 '인플레이선', 중국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자연재해'를 거론했습니다. 공동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안정한 환경이 확대될 수 있다는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국내 CEO들은 대외 문제 못지않게 국내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경영자가 많았으며 10명 중 6명은 '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성장 저하'를 최대 이슈로 꼽았습니다.
=‘만년 3등’ 마이크론의 반란… 곧 ‘최고층 HBM’ 찍어낸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만년 3위였던 미국 마이크론이 HBM을 앞세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SKH에 앞서 5세대 HBM3E 8단 양산소식을 알린데 이어 올해 16간 제품 양산을 준비 중입니다. 업계는 마이크론이 16단 제품 양산을 위한 최종 설비평가를 진행중이며 필수 공정장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가 이달 22일 공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서도 초도 물량의 대부분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빠르고 전력소모는 줄인 메모리 반도체인 LPDDR5X의 전력효율, 성능 등에서 삼성을 앞섰다는 분석입니다. 이미 국내 일부 소부장기업들은 마이크론과의 공급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미전실 브릿지' 삼성 경영진단실, 반도체 부문 진단 착수
삼성전자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경영진단실'이 삼성의 핵심사업인 DS부문에 대한 경영진단에 나섰습니다. HBM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물론, 중국 메모리사의 위협을 받는 범용 제품까지 '메모리 2위' 타이틀이 흔들리면서 삼성 내부의 위기감이 고조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경영진단은 단순히 감사가 아닌 투자가 적기에 이뤄졌는지, 경쟁력 악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등에 중점을 두고 현미경식 분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협, 野기재위에 "AI 시장 선점 위해 반도체특별법 입법 필요"
한국무역협회가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에 AI 시장 선점을 위해 반도체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경쟁국은 보조금과 세액공제 등을 확대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세부 지원책이 미미하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간담회에서 정태호 야당 간사는 "무역 업계의 애로, 건의사항을 듣고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 기사] 파격적 정부 지원 받는 경쟁국…K-반도체는 ‘맨손’

미국과 일본이 올해 반도체 공장을 4개 지을 때 한국은 1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중국의 메모리, 대만의 파운드리에서 우리나라는 샌드위치 신세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ICT 수출 가운데 반도체가 수출효자라고 하지만 갈수록 그 비중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정답은 알고 있는데, 정치논리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TSMC, 삼성 엑시노스 생산 요청에 거절
삼성전자가 3나노 공정 수율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엑시노스 생산에 차질이 생겨 대만 TSMC에 아웃소싱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SMC는 경쟁사인 삼성과 기술보호 문제 등을 고려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이에따라 다음주 출시하는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5에 미국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이 전량 탑재될 예정입니다.
=美 상무부, 중국 AI 업체 등 25곳 우려거래자 목록에 올려…첨단 반도체 규제 추가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는 15일(현지시간)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업그레이드 하는 동시에 중국(25개)과 싱가포르(2개) 기업을 무더기로 거래 제한 리스트체 추가하면서 대중국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신규 추가된 제재기업에는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투자자로 참여한 '즈푸AI'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소프고'가 대표적입니다. 소프고는 대만 TSMC에서 제작한 반도체와 화웨이 AI시스템에 사용된 반도체가 일치했기 때문에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네덜란드, ASML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강화…중국, 반발
네덜란드 정부가 ASML 같은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수출 통제를 추가로 강화하자 중국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망과 공급망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15일(현지시간) ASML 같은 자국 반도체 장비를 외국에 수출할 때 적용되는 수출통제규칙을 발표했습니다. 이 규칙은 4월부터 발표됩니다.
=中 두고 엇갈린 파운드리 셈법… 거리두는 TSMC, 밀착하는 삼성전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만 TSMC는 중국 기업과의 거래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황 악화로 수주가 부진해 수익성이 악화되자 매출 확대를 위해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 입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고객사 확보를 위해 디자인하우스 파트너사를 확대하고 현지 반도체 행사에서 파운드리 로드맵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 SMIC가 7나노 이하 공정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문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美백악관 "IRA·반도체법 등 인기 많아…되돌리려면 고민해야"
미국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입법한 IRA와 반도체법에 대해 "미국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이 법안을 폐기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법을 통해 미국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 행정부가 이를 되돌리려면 매우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AI·반도체 열풍, 다음 타자는 '유리기판'…올해만 50% '훌쩍'
유리기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열에 강하고 내구성이 높다는 장점으로 인해 관련 소부장 기업들의 기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SKC는 자회사 앱솔릭스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 유리기판 양산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삼성전기도 올해 고객사 샘플을 진행하고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증권가들은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종에서 수혜가 크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 아니면 안돼"…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밝힌 절박함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마곡에서 열린 '4세대 OLED TV 패널' 기술설명에서 "올해는 절박함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경영키워드로 '점프(JUMP)'를 제시했습니다. 정 사장은 "성과를 개선하고 턴어라운드를 달성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의식을 가지고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여기선 TSMC 따돌렸네”…미국서 3년째 1위라는데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IFI클레임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특허청에 총 6377건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는 2023년 대비 3.4% 증가한 수준으로 2위는 3989건을 등록한 TSMC로 기록했습니다. 가장 많이 등록된 품목을 살펴보면 전자 디지털 데이터 처리(품목코드 G06F)와 디지털 정보 전송(품목코드 H04L)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자 디지털 데이터 처리는 컴퓨터, 스마트폰, 서버, 클라우드 시스템을 가리킵니다.
=[BS광장] 소·부·장 육성 없인 반도체 강국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