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토) 좋은 아침입니다.
# "경영현황 쉽지 않다" : 삼성전자 DS부문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23조4673억원)의 64% 수준인 15조1000억원에 그쳤습니다. 급기야 CFO까지 컨퍼런스콜에 등장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순철 CFO는 "경영현황 쉽지 않다. 상황 극복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드시 짧은 기간 내에 해결되기를 믿고 있다.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대하고 믿는다는 것 이었습니다. 내 조직이고, 내가 이끌어야 할 내 회사인데 마치 남일인양 느껴졌습니다. 지난해 인텔은 실적악화 컨퍼런스콜 현장에 팻 겔싱어 CEO가 직접 나와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제시 했습니다. 대만 TSMC 웨이저자 CEO 역시 지난 실적발표 자리에서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의 어려움을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열매는 가지에 맺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결실을 좌우합니다. 한 자리에 선 채 '잔인한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잎을 피우는 나무는 세포에서 물을 빼고 탈수 상태로 뿌리에 힘을 모으는 공생을 택합니다. 기업이 지향하는 목표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지향하는 목표, 가야 할 방향이 명확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 봅니다.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익 2.9조원... 낮아진 눈높이도 미달
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주력인 반도체(DS) 부문에서 2조9000억원의 영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증권가 예상치보다 하회했습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8조828억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낸 것으로 HBM 5세대 공급지연, PC, 모바일 등 IT 기기 수요 부진, 중국발 저가 공세로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는 등 악재가 겹친 여파입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8000억원과 6조5000억원으로 공시했습니다. 지난 분기 대비 각각 4.19%와 29.30% 감소한 수준입니다.
[관련 기사] 삼성전자 “올해 HBM 공급량 2배 확대”
삼성전자 올해 HBM 공급량이 2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2분기 이후 고객 수요가 기존 8단에서 12단으로 예상 대비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 상무부, 중 딥시크 '수출통제 AI 반도체' 사용 여부 조사"
미국 규제당국이 중국의 딥시크가 어떻게 엔비디아 AI반도체를 탑재했는지에 대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국에 판매를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딥시크가 동남아시아의 중개업체를 통해 구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딥시크는 자사의 다른 AI모델 'V3'을 엔비디아 H800칩 20248개로 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023년 10월 H800에 대해 대중국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국용으로 성능을 더 낮춘 H20칩을 개발해 공급했습니다.
=트럼프 '보조금 지출 중단' 움직임에…국내 반도체 업계 '긴장'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미국 사업투자 계속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기업 제조사의 미국 투자가 지연되거나 축소될 경우 국내 협력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함께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받기로 미국 정부와 확정한 계약을 이행하겠냐는 질문에 "내가 읽지 않은 무엇을 이행할 수 없다. 그것들을 검토해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해 국내 반도체 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만 잇단 지진에…TSMC 남부 공장, 예방 차원 일부 가동중단
대만에서 최근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이어지자 TSMC가 남부과학단지 내 공장 일부 설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남부과학단지 관리국은 30일 오전 남부 자이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6 지지관 관련해 TSMC와 UMC 공장이 관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TSMC는 현재 대만 남부를 비롯해 북부, 중부 등에서 글로벌연구센터 1곳, 12인치 웨이퍼 공장 4곳, 8인치 공장 4곳, 6인치 공장 1곳, 첨단 패키징 공장 5곳 등을 운영 중입니다.
=‘반도체 겨울론’ 뚫고… ASML ‘깜짝 실적’
네덜란드 ASML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4.1% 증가한 92억6300만 유로(13조9300억원), 순이익은 29.7% 증가한 26억9300만 유로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 수주 금액은 70억8800만 유로로 전분기 대비 169% 급등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인텔 등 주요 고객사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반도체 수요는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기사] ASML CEO Sees DeepSeek as "Good News" for Semiconductor Producers
ASML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딥시크의 등장은 장기적으로 ASML의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다가오는 ‘OLED 전성시대’…LGD, 고부가 기술로 위상 강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등 후발주자와의 OLED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초대형 TV용 패널부터 IT용, 차량용, 수형 등 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OLED 시장 선두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4세대 OLED TV 패널을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V 제품 라인업을 탑재하고 게이밍 OLED 모니터 라인업도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OLED 제품군의 비중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2%p 상승한 6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힘 "중국AI '딥시크' 충격…2월 국회서 반도체법 반드시 처리"
국민의힘이 야당을 향해 "2월 임시국회에서 반도체 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의 AI 딥시크 충격으로 미국 증시에서 AI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하락세를 보인 '딥시크 쇼크'를 가리키며 "우리에게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