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금) 좋은 아침입니다.
# 골든 타임 : 불의의 사고로 인해 신체에 광범위한 손상을 입은 환자를 구급대원들은 중증외상센터로 신속히 이동시킵니다. 생명의 촌각을 다투기에 빠른 이송과 치료는 최우선 입니다. 하지만 골든 타임 내에 즉각적인 치료를 해야 할 중증외상센터에 전문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전 세계는 지금 반도체 전쟁 중입니다. 미국은 칩스법으로, 일본과 유럽연합은 보조금으로, 중국은 반도체 펀드로 자국 경제안보 강화에 몸부림 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보조금 지원은 언감생심, 고액 연봉자나 연구개발 직원의 노동유연성 조차 어렵게 됐습니다. 급물살을 타는 듯 했던 반도체특별법 핵심인 '주 52시간 적용 예외' 규정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기업 현장을 전혀 모르는 탁상정치 입니다. 특히 연구개발 업무는 지금도 재량근로 대상이지만 노사 간 합의 불발로 오후 6시면 연구소 불이 꺼지는 게 현실입니다. 미세공정 화학반응을 살피다가 시간이 되면 중간에 멈추고 퇴근하는 상황입니다. 중증외상센터에 전문의가 없는 상황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요. 달콤한 혁신은 없습니다.
= 김영식 SK하이닉스 CPO, 中 반도체 생산·투자 '전권' 맡는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법인 대표로 김영식 양산총괄(CPO) 부사장을 임명 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를 이끌며 미국 신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미국 제재에 대비해 체질 개선을 지휘할 중책을 맡게 됐습니다. 67년생인 김 부사장은 반도체 제조 전문가로 2017년 반도체 포토기술그룹장(상무), 2018년 제조기술담당임원(상무)을 거쳐 2021년부터 제조기술담당 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이재명 '우클릭'에 당내 반발…'반도체 52시간제 예외' 절충할까
반도체특별법에 '주52시간 근로 제한 예외조항'을 확정하려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법에 손을 대지 않는 대신 고시 개정 등 현행 제도를 활용한 '절충안'을 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회 정책토론회를 통해 기업들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분위기가 우세했으며 노동계와 비명계의 반대에 부딪혀 배가 산으로 가는 모양새 입니다.
[관련 기사] 민주 “반도체 특별법, ‘주 52시간 예외’ 빼고 나머지 우선 처리해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주 52시간 근무 예외 적용은 제외하고 반도체특별법을 먼저 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꼴이 됐습니다.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증권가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이 소폭 흑자거나 아예 적자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반토막 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63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조8642억원과 4분기 2조9000억원과 대비되는 영업손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의 기술경쟁력 부진과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강화로 회사의 1분기 HBM 판매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유리기판 직접 뛰어든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사업 전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리기판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복수의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리기판 생산에 필요한 제반 기술과 장비는 삼성전자 주도로 확보하고 생산은 외주에 맡겨 최종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은 우선 반도체 패키징에 활용되는 인터포저 기판을 유리로 대체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국방·외교·산업부, 딥시크 접속 차단…카카오 등도 '금지령'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가 이용자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논란에 따라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와 외교부, 산업부는 자체 판단에 따라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딥시크는 AI 학습과정에서 이용자 정보 등을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호주와 일본, 대만 등 여러 나라에서는 딥시크 사용 규제에 나섰습니다. 국내 소부장 기업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관련 기사] 딥시크 뒤에 中 파운드리 있었다 … 기술력에 K-반도체 '긴장'
중국 AI 딥시크에 중국 반도체 자체 기술도 집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딥시크 R1은 엔비디아 저사양 H800 칩이 탑재돼 데이터를 학습했지만 추론을 실행하는데 화웨이 '어센드 910C' 칩을 활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어센드 910C는 엔비디아 칩 성능과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중국 파운드리 SMIC가 생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프트뱅크, 미국 칩 설계업체 암페어도 인수하나…"협상 진전"
일본 소프트뱅크가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페어컴퓨팅 인수에 나섰습니다. 암페어 인수가격은 부채를 포함해 65억 달러로 수주내로 계약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암페어는 인텔 임원 출신인 르네 제임스가 2017년 설립한 회사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설계를 전문으로 하며 Arm이 기본적인 설계도를 만들면 이를 바탕으로 CPU를 설계하는 구조입니다.
=MBK파트너스, 日 반도체 기판 제조사 FICT 인수… 약 9510억원 규모
MBK파트너스가 일본 후지쓰 인터커넥트 테크놀로지스에서 사명이 변경된 FICT 지분 80%를 인수했습니다. 인수금액은 1000억엔(951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FICT는 고밀도 및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갖춘 기판 제조 전문기업입니다. 슈퍼컴퓨터 후가쿠와 케이의 기판을 제작한 경험도 있습니다. MBK파트너스 측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중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 글로벌 車정보보안 인증 'TISAX' 획득…"업계 최초"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업계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정보보호 인증인 TISAX를 획득했습니다. TISAX는 독일 자동차산업협회(VDA)가 만든 평가 기준을 기반으로 유럽자동차제조·공급협회(ENX)가 운영하는 글로벌 정보 보안 인증 체계로 자동차산업 공급망 내 기업 간 정보 보안 표준화를 목표로 합니다.
=SK온, 美테네시 공장 상업 가동 연기…"IRA 등 영향 제한적"
SK온이 전기차 캐즘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예정됐던 미국 테네시 공장의 상업가동(SOP)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할 계획입니다. SK온과 미국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JV)인 블루오벌SK는 켄터키 1, 2공장과 테네시 공장 등 총 3개의 공장을 미국에 건설하고 있습니다. 켄터키 1공장은 올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SOP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 [MK히든챔피언] 신소재 반도체로 고해상 컬러 CT 구현
의료용 반도체 선두주자인 비투지가 질화갈륨을 응용한 포톤 카운팅 CT 디텍터 기술 공정을 개발해 2027년부터 의료용 센서.반도체를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독일 지멘스가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컴퓨터단층촬영 시장에서 대변혁을 일으키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의료용 반도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정부의 지원과 기업간 상생협력으로 시장의 판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대, 수성알파시티에 차세대반도체 교육연구센터 개소
대구대학교가 수성알파시티에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차세대반도체 교육연구센터'를 열었습니다. 연구센터는 반도체 설계 및 프로그램밍 강의실, 공정 교육용 XR실습실, 프로젝트 지원실 등을 갖췄습니다.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세라믹이차전지 개발지원센터 개소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진주 본원 내에 '세라믹이차전지 개발지원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센터는 세라믹 이차전지의 활물질, 전해질 핵심 소재 합성부터 전극, 셀 제조, 소재 물성 분석 및 전기화학 성능 평가까지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중국 5대 핵심광물 수출 통제…中수입의존 85% 몰리브덴 ‘비상’
중국이 텅스텐, 몰리브덴, 인듐 등 5개 핵심광물 수출통제를 단행하면서 국내 수급에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몰리브덴의 경우 국내에서 상업 생산하는 광산이 없어 산업부가 긴급점검에 나섰습니다. 몰리브덴 비축량은 3개월뿐으로 수입의존도가 85% 이상인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몰리브덴은 스테인리스 스틸, 고강도 저합금강의 원료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디스플레이 과정에서 전기 전도물질, 염료, 터빈 등 고온용 금속, 원자로 부품, 3D 프린팅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대신 만들어줍니다"...TSMC 넘보는 폭스콘
대만 폭스콘이 닛산을 인수해 첨단 제조능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TSMC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반도체 파운드리 처럼 전기차를 위탁생산 하겠다는 것으로 닛산 최대주주인 프랑스 르노와 물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