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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383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25-02-12 22:27
조회
88
2/13(목) 좋은 아침입니다.
# 1980년엔 '엔高'...2024년엔 '관세' : 
1980년 미국은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며 '엔고' 선택했습니다. 포장은 무역적자 해소였지만 목표는 일본 반도체 주도권을 빼앗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일본은 플라자합의 끝에 반도체 왕국의 지위를 내려놨습니다. 1차 반도체 전쟁이었습니다. 2024년 시작된 2차 반도체 전쟁은 미중간 기술패권으로 나타났습니다. 2기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며 '관세'를 들고 나왔습니다. 포장은 관세였지만 목표는 동아시아에 집중된 반도체 주도권을 미국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빠른 추격, 미국 관세에 한국 반도체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 CXMT의 올해 D램 시장점유율이 1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트럼프의 한국 반도체 관세부과 위협으로 새우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는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무역흑자의 50%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반도체가 '산업의 쌀'을 넘어 '전략물자'로 급부상하며 국가 대항전 성격이 짙지만 우리 정치권은 아직 위기의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안 없는 아우성 일수 있지만 기업인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중국 SMIC 7나노 반도체 양산에도 실적 부진, '딥시크 효과'에 기대 건다
중국 SMIC가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4년 매출은 80억 달러(11조6000억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27% 증가했습니다. 반면 순이익은 4억9270만 달러(7163억원)으로 45% 이상 감소했습니다. 미국 수출통제 영향으로 고사양 반도체 장비를 활용하는 대신 구형 장비로 미세공정 기술을 구현하다 보니 생산 수율이 낮고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오히려 7나노 생산을 늘릴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에 놓인 셈입니다. 다만 SMIC는 중국 정부에서 가장 큰 지원을 받는 기업들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 만큼 수익성 부진에 따른 타격을 어느 정도 만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태풍까지 얻어맞는 반도체...“한국, 日 몰아낼 때처럼 당할 것”

중국 CXMT가 레거시 반도체 뿐만 아니라 최신 D램 제품인 DDR5와 AI 칩에 필수로 탑재되는 HBM에서도 한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CXMT의 D램 점유율이 지난해 5%까지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에 속도가 붙으면서 수년 내 한국 메모리 산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트렌드포스는 CXMT의 D램 시장점유율이 올해 말 1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6년까지 제대로 된 메모리 생산 설비조차 없던 CXMT가 정부의 보조금과 알리바바 등 자국 대기업의 투자에 힘입어 단기간에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CXMT는 DDR4에서 한국을 따라잡는데 6년이 걸렸지만 DDR5 D램은 그 격차를 4년으로 줄였습니다.
[관련 기사] 中 추격에 美 관세 가능성까지?…韓 반도체 '첩첩산중'

=삼성·하이닉스, 낸드플래시 10% 감산...공정전환으로 10% 자연감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 과잉을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구공정 라인을 신공정으로 전환하는 자연적 감산(테크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입니다. 최신 선단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신규장비를 반입하는 시점인 약 3개월 동안 웨이퍼 투입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28단을 176단, 238단, 286단으로 SK하이닉스는 청중 공장에서 238과 321단 최신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테크 마이그레이션을 진행 중입니다.

=“관세 대응 발등의 불” TSMC, 美서 첫 이사회… 첨단 공정 가속화 논의
애리조나주에서 TSMC 이사회가 열린 날, 장원러 대만 경제부 정무차장이 이끄는 대표단은 워싱턴DC에서 미 정부 관계자들과 반도체 관세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TSMC가 미국에서 이사회를 여는 것은 미국이 무서워서가 아닌 눈앞의 관세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입니다.

="경쟁상대가 없다" 독주…TSMC, 오픈AI 자체 칩 생산도 맡는다
오픈AI가 수개월 내 자체 AI칩 설계를 마치고 대만 TSMC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오픈AI는 TSMC의 3나노 공정을 활용해 생산할 계획이며 엔비디아 칩과 동일하게 HBM 및 네트워킹 기능을 갖춘 시스톨릭 어레이 아키텍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렌드포스는 TSMC가 지난해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액의 6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2위인 삼성 파운드리(10%)와의 격차는 52%P로 벌어졌습니다.
[관련 기사] 대만 전체 전력 9% 쓰는 TSMC, 전기요금 10% 인상 전망
대만 정부가 TSMC와 4월부터 전기요금을 10% 이상 인상하기로 협상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TSMC의 에너지 소비량은 247억7500만kwh로 2022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대만 전체 전력 소비량의 8.96%, 대만 전체 공업부문 전략 소비량의 16.2%를 차지합니다.

=“어려워도 R&D 투자는 포기 못해”… 글로벌 통신장비 업계, 작년 연구개발비 일제히 증가
글로벌 통신장비 회사들이 지난해 시장 위축에도 R&D 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273억달러(39조6450억원)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으며 에릭슨은 7조1152억원, 노키아는 16조478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6%, 3.9% 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DS 부문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35조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I를 위한 인프라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연구개발 비용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캐즘 직격탄' K배터리 점유율, 10%대 추락…中배터리는 성장

지난해 전 세계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894.4GWh로 전년 동기대비 27.2% 성장했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는 성장세를 이어가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3사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18.4%로 전년 동기보다 4.7%P 감소했습니다. 반면 중국 CATL과 BYD는 각각 37.9%와 17.2%로 글로벌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회사의 점유율은 55.1%로 절반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작년 10대 제조업 투자실적 114조…올해는 119조 계획
지난해 국내 10대 제조업의 투자가 114조원으로 시장 환경의 어려운 여건에도 반도체, 자동차 산업이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집계 됐습니다. 올해 10대 제조업 투자계획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119조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는 글로벌 AI 수요의 견고한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메모리 중심으로 투자를 늘릴 예정이고 자동차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기차 전환 투자를 확대합니다. 다만 이차전지, 철강 등은 수요둔화·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기정통부, 산학연계 AI반도체 선도기술 인재양성 사업 공고
과기정통부가 기업과 대학이 손잡고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AI반도체 분야 석박사급 인재양성에 나섭니다. 과기정통부는 2월 13일부터 3월 20일까지 산학연계 AI반도체 선도기술 인재양성 사업을 공고하고 2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각 과제당 매년 20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산업계 경력을 갖춘 연구진, 협력기업, 석박사생들이 사업에 참여합니다.

=‘2025년 강대원상’에 김정호·이강욱…“HBM 개발 공로”
2025년 강대원상 수상자로 김정호 KAIST 교수와 이강욱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선정됐습니다. 강대원상은 세계 최초로 모스펫(MOSFET)과 플로팅게이트를 개발해, 반도체 기술 발전에 신기원을 이룩한 고(故) 강대원 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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