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수) 좋은 아침입니다.
# 용인 클러스터 '첫 삽' : 122조원이 투자되는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 첫 팹의 터파기가 시작됐습니다. 얽히고 설킨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해 6년만에 첫 삽을 떴습니다. 대만 TSMC 투자 유치 발표 이후 20개월에 일본 양배추 밭이 '르네상스 전진기지'로 변모된 것과 비교하면 씁쓸함은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제라도 국내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시작됐다는데 위안을 삼습니다. 이제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규제를 풀고 애로는 청취해 미국, 일본 반도체 투자 속도를 앞서는 저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분초를 다투며 반도체 깃발을 세우고 있는 경쟁사들을 앞서가야 합니다. 지역주민 반발, 토지 보상, 용수와 전력 확보에 더 이상 발목을 잡혀서는 안됩니다. 이를 위해 해당부처 공무원들의 현장 행보가 활발해져야 합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아닌 기업현장 방문이 잦아야 합니다. 도전과 혁신의 새로운 역사는 함께 써 내려가야 합니다. 대기업은 맏형으로서 견인하고 소부장이 뒤따르는 튼튼한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을 완성해야 '통상전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中 올 R&D에만 800조원…'제조2025' 화룡점정 찍는다
중국이 올해 800조원에 육박하는 R&D 예산을 책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첨단기술 패권전쟁을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향후 10년간 기술경쟁을 선도할 '중국 제조 2025' 시즌2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중국 국무원은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양회에서 4조위안(788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발표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총예산 673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한 시가 급하다"…3월 착공이라던 SK하이닉스 공장, 벌써 '첫 삽'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첫 삽을 떴습니다.2019년 투자계획 발표 이후 6년 만입니다. 이번에 착공한 1기 팹은 9조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SKH는 2027년 5월 준공 예정인 1기 팹을 차세대 메모리 생산 거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1기 팹 안에는 국내 소부장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용 300mm 웨이퍼 공정장비를 갖춘 '미니팹'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日 8개사 뭉쳐 "반도체 부활"…정부는 '전폭 지원법' 만들었다
일본 훗카이도 신지토세에서 반도체 2나노 시범생산을 앞둔 라피더스 현장상황을 한 언론사가 르포로 전했습니다. 특파원은 라피더스가 미국 IBM과 협력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I 시장을 겨냥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라피더스 공장 앞은 2027년 2나노 양산을 위해 EUV 노광장비 반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자신감에 차 있었고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日스미토모화학, 한국서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 생산"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오사카 공장에서만 생산해 왔던 반도체 소재 포토레지스트를 한국에서도 제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업체는 포토레지스트 생산 확대를 위해 한국과 일본에 약 300억엔(28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對中 반도체 장비 유지관리 추가 제한 검토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일본, 네덜란드 당국자들과 만나 TEL, ASML 등 양국 반도체 장비사들의 중국 내 장비 유지보수 제한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기 위해 동맹국에도 규제를 강화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AMAT, 램리서치가 이러한 제한을 시행함에 따라 동맹국에도 유사한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정부 엔비디아 반도체의 중국 수출 더 옥죄나, 파운드리 SMIC 추가 규제도 저울질
트럼프 정부가 엔비디아 반도체 중국 수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거나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CXMT와 SMIC를 직접 압박하는 전략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D램 강자' 中 창신메모리, 美 반도체 제재 타깃되나
트럼프 행정부가 CXMT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 NSC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에 대한 반도체 첨단기술 수출을 통제할 다양한 방안을 넘겨받았으며 CXMT 제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미 반도체 수출 1위' 말레이, 美 관세 방침에 우려 고조
2023년 미국 반도체 수입액의 21%를 책임지고 있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트럼프 관세전쟁 선언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프롤 아지즈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은 "반도체에 대한 관세나 수출제한을 우려하고 있다. 관세가 부과되면 말레이시아에 기반을 둔 기업에는 분명히 부정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5위 반도체 수출국으로 세계 반도체 패키징·조립·테스트 서비스 시장 점유율이 약 13% 수준입니다. 반도체는 말레이시아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력 산업입니다.
= 트럼프 관세 무기화 스승은 ‘경영의 귀재’ 아이어코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은 1970~1980년대 '경영의 귀재'로 통했던 아이어코카 크라이슬러 전 회장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이어코카는 1970연대 일본산 자동차가 약진하자 이를 '침공'이라고 칭했습니다. 관세 등 각종 통상 규제를 통해 제조업을 지켜내는데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가세를 관세의 일종으로 보는 인식도 아이어코카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삼성·SK, EUV용 감광액 도입 가속···반도체 미세공정 경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EUV 노광 공정의 핵심인 감광액(PR)에 새 소재 적용을 추진 중입니다. 기존 유기물 기반 감광액 대신 차세대 감광액으로 불리는 금속산화물레지스트(MOR)를 적용해 품질을 높이고 생산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MOR은 무기물 기반의 감광액입니다. 기존 유기물 감광액보다 분자가 작고 빛 흡수율이 뛰어나 보다 정밀한 회로 패턴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일본 JSR과 국내 와이씨켐이 MOR 감광액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외국인 R&D 인재 확보 나섰다…상반기 경력 채용
삼성그룹이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삼성이 국내에서 근무할 외국이 경력사원 채용은 이번이 4번째 입니다. 2023년 도입 당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3곳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10곳으로 참여사가 늘어난 데 이어 올해도 총 10곳이 참여합니다.
="반도체 특허 경쟁력 강화"…반도체 지식재산(IP) 협의체 출범
특허청과 SK하이닉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반도체 관련 16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반도체 IP 협의체' 출범했습니다. 반도체 IP 협의체는 앞으로 반도체 분야의 통일된 특허 판단기준 정립과 특허 동향 분석 결과 공유 등 산학연관 간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합니다.
=국표원, 표준물질 개발 돌입…반도체 핵심 소재·장비 품질 확보
국가기술표준원이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의 핵심 소재.장비 성능과 품질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표준물질'을 개발합니다. 이를 위해 국표원은 10개 신규과제에 33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박막 두께 측정용 표준물질 개발 등 신규과제는 국가첨단전략산업별 국내 수요와 시급성을 우선 고려해 선정됐습니다.
='전력 소모량이 스마트워치의 3만분의 1' 웨어러블 기기 개발
연세대와 고려대 연구팀이 센서 감지에서부터 디스플레이 출력까지 하나로 통합한 초저전력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인간 뇌 구조를 모사한 뉴로모픽 기술과 데이터 송·수신 과정 없이 단말기에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엣지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초저전력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를 개발했습니다. 전력 소모량은 1W에 불과한데 이는 상용 스마트워치의 3만분의 1 수준입니다.
=삼성·LG에 밀린 日 JDI, 생존 위해 美 밀착
생존 위기에 내몰린 재팬디스플레이(JDI)가 미국에 OLED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JDI는 모바라팹 운영을 내년 3월까지 종료하고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모바라팹에서 생산하던 LCD와 OLED 일부 제품의 생산 라인은 이시카와팹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입니다. 일본 내 디스플레이 공장은 이시카와팹 하나만 남지만 미국에서는 OLED 기술기업 올레드웍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규 팹을 짓는다고 전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 캐나다 양극소재 자회사에 4894억 출자
포스코퓨처엠이 지주사 자회사 포스코 퓨처 머티리얼즈 캐나다에 4894억원을 출자합니다. 회사 측은 북미 이차전지 소재 합작사업이 진행중인 해외 종속회사의 투자 재원 확충이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 별세…반도체 소재 국산화 주역
57년 반도체 소재 산업의 외길인생을 걸어 온 이부섭 동진쎄미켐 회장이 향년 88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89년 세계에서 네번째로 반도체용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구자 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