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목) 좋은 아침입니다.
# 지랄탄과 불확실성 : 보호무역 기조와 동맹국 관세 압박은 트럼프의 단순한 변덕은 아닌 듯 합니다. 미국 내부의 구조적 변화와 정치적 현실이 반영된 결과 입니다. 하지만 그 파장은 1980년대 시위진압용 차량에서 발사하는 지랄탄과 같습니다. 한방 한방이 청양고추처럼 맵고, 발사 방향도 알 수 없고, 운무와 같이 한치 앞도 보기 힘들 정도 입니다. 여기에 자국 기업들까지 위협을 느끼고 애플이 미국에 71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제는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 입니다. 트럼프는 엔비디아가 규제를 피해 수출하는 저사양 AI칩 H20마저 통제하겠다는 분위기 입니다.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H20 주문을 대폭 늘리자 안되겠다 싶었던 모양입니다. 전문가들은 AI칩 양산 수율이 40%까지 올라온 화웨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시안과 우시에서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는 국내 제조사에는 어떤 영향을 있을까요. 국내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워싱턴DC로 날아갔습니다.
=AI 반도체 핵심 HBM 소부장 제조시설도 최대 25% 세액공제
정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소부장을 제조하는 시설도 높은 투자세액 공제율이 적용되는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 범위에 포함시키기 위한 17개 세범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합니다. 일반 시설의 투자세액공제율은 대기업 1%, 중견기업 5%, 중소기업 10%인데 반해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의 공제율이 적용됩니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관련 소부장 제조 시설의 범위에 HBM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현재 7개 분야 54개 시설이 지정돼 있는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에 4개 영역을 추가해 총 58개로 확대를 추진합니다.
=딥시크 수요에 中 엔비디아 칩 주문 급증하자… 트럼프, 반도체 고삐 더 죈다

트럼프 행정부가 딥시크 이후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엔비디아 저사양 AI칩까지 제재 강화를 추진합니다. 저사양 엔비디아 AI칩의 중국 판매가 제한될 경우, 자체 AI 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화웨이가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산업계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엔비디아 AI칩 H20 판매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3년 전 가장 강력한 AI 칩인 H100의 중국 판매가 금지되자 성능을 낮춘 AI 칩 H800을 내놨고, 이후 수출이 제한되면서 성능을 한 단계 더 낮춘 H20을 지난해 출시했습니다.
[관련 기사] 엔비디아 '딥시크' 덕 보나…中 기업들 H20칩 주문 '쑥'
=TSMC, 2나노 수율 양산 가능 수준 도달…삼성은 어디?
대만 TSMC 2나노 공정의 시험생산 수율이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60%를 넘은 데다 생산능력도 월 10만장 이상으로 기존보다 더 확장할 것이라고 대만 자유시보가 보도했습니다. TSMC는 올해 말 2나노 양산에 돌입합니다. 2나노 공정은 기존 3나노보다 기술 수준이 급격이 높아져 수율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수익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삼성전자도 TSMC와 같이 올해 말 2나노 공정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공정 수율은 20~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中 "대만 집권당, 美에 TSMC 바치고 독립 발판 삼으려" 맹비난
중국 정부가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이 TSMC를 미국에 갖다 바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의 대만담당 기구인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진당이 대만의 반도체 산업과 핵심 기업을 외세에 의존한 독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 삼성전자, 日 미쓰이 손잡고 3나노 수율 개선 사활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일본 미쓰이화학의 EUV 펠리클을 도입합니다. 최종 시험을 거친 뒤 경기도 화성 3나노 파운드리 라인 S3에 적용해 양산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세계 파운드리 1위 TSMC는 자체 EUV 펠리클 기술을 개발해 생산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3나노 공정은 지난해 극심한 수율 부진을 겪으며 지난해 4분기에만 2조원대 적자를 냈습니다. 생산성 개선에 사활을 건 삼성전자가 고심 끝에 미쓰이의 EUV 펠리클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 최고층 HBM에 싱가포르 장비 도입 검토… 한미반도체 독주 끝나나
SK하이닉스가 HBM 중에서도 최첨단 제품군으로 꼽히는 5세대 HBM 양산 고도화를 위해 싱가포르 ASMPT로부터 TC본더 장비를 주문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K하이닉스의 TC본더는 한동안 한미반도체가 독식했습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장비 공급사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습니다. ASMPT를 비롯해 최근 TC본더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화세미텍도 유력한 공급 후보 기업 중 하나입니다. 업계 일각에선 이미 지난해 ASMPT 장비 30여대가 SK하이닉스 생산라인에 배치된 것으로 인지했습니다.
=중국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 수율 "40%로 향상" 분석, 작년의 2배 수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화웨이의 AI 반도체 생산 수율이 1년 만에 두 배 수준인 40%에 육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인공지능 반도체 수율 개선이 화웨이는 물론 중국의 첨단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에도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컨설팅업체 크리에이티브스트래티지는 “TSMC의 엔비디아 H100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 수율은 60% 안팎으로 추정된다”며 “화웨이도 충분히 사업 지속성을 확보할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美제재 회피’ 韓 통로삼는 중국… 배터리 등 공장 세워 우회 수출

미국의 對중국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한국을 우회 수출입 통로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對한국 투자가 1년 만에 약 4배로 증가한데다 반도체, 배터리, 태양광 등 미국 규제를 받는 첨단제조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것을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한국 투자신고 금액은 57억8593만 달러(8조3381억원)로 2023년 15억8049만 달러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의 해외 수출 공급망에 참여하려는 목적으로 한국에서 직접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세폭탄 우려한 애플…"4년 간 미국내 714조 원 투자"
애플이 4년 동안 미국에 5000억 달러(71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투자 계획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 공장을 짓고 '첨단 제조 기금'을 100억 달러로 기존 대비 두 배 확대해 AI 등에 투자를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AI 시대,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흘러갈까?
삼프로TV 진행자 김원장씨가 반도체학과 취준생과 'AI시대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흘러갈까?'에 대한 토론을 했습니다. AI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며 그 사용 범위에 대한 옳고 그름의 갑론을박도 많은 가운데 어떤 태도로 AI시대를 맞이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도 담겼습니다.
=日정부 "반도체 인재 키워라"…TSMC 기술진 모셔와 학생 가르친다
대만 TSMC 투자유치 성공한 일본 구마모토현은 구마모토를 글로벌 반도체 메카로 만들기 위해 반도체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구마모토대는 올해 4월부터 반도체 대학원 과정을 시작합니다. 모집인원은 석박사 142명 입니다. 이를 위해 교원수도 24명에서 60명을 늘릴 계획입니다. TSMC 기술진 역시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 디자인 3D 등을 가르칠 예정이며 규슈 지역 8개 제휴 대학원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도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는 국가 대항전이나 마찬가지인 반도체 경쟁에서 잃어버린 패권을 되찾기 위해선 인력 양성이 핵심이라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PS, 반도체·OLED 장비사업 역량 바탕…자회사·계열사로 AI 기반 영토 확장
AP시스템 지주사 APS가 AI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영토확장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2018년 AI를 활용해 유전체를 분석하는 메디사피엔스 투자에 이어2022년 블루타일랩과 협업관계를 이어오다 총 25억원 추가 투자했습니다. 회사 측은 APS는 이미 AI시대를 대비해 투자를 단행하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관세폭탄에 中 디스플레이 '흔들'…삼성·LGD 반사이익 기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산업계는 미국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TCL과 BOE,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이 비용상승과 경쟁력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패널 공급을 받았던 애플 물량이 삼성과 LGD로 변경될 수 있다는 예측입니다. 현재 애플의 아이폰 생산 조립의 85%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고,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아이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애플의 수익성에도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덕근 산업장관 오늘 방미, 관세 등 논의할 듯
산업부 박종원 통상차관보에 이어 안덕근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반도체,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논의합니다. 안 장관은 러트닉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미 의회 주요 인사들과 면담할 계획입니다.
=위기의 반도체·화학·철강 돌파구 모색 세미나 열린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다음달 6일 한국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위기의 한국 주력산업, 돌파구는 없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세미나는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산업의 위기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방을 도출하기 위한 것입니다. 시간을 내어 참석하시면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배터리 2025' 역대 최대 규모…한중 신기술 격돌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가 내달 5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막합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행사에는 688개 배터리 기업에서 2330개 부스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중국 배터리 기업 참여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공지능시대 K-필살기 ‘온디바이스 반도체’[기고/전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