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금) 좋은 아침입니다.
# 한국의 메모리 뺀 경쟁력 :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다음달 4일 개최를 앞두고 핵심의제에 관심이 쏠립니다. 중국은 양회에서 R&D로 789조원(4조위안) 투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 우리나라 R&D 예산의 26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중국은 양회에서 AI와 반도체 종합육성책도 발표합니다. 이미 중국은 글로벌 레거시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올해 20나노 이상 시장점유율이 28%로 전망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저사양 AI칩 H20의 중국 수출을 다시 규제하는 이유도 태양광에서 겪었던 '차이나 쇼크'에 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400단 양산 공정에서 중국 YMTC 특허를 사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YMTC의 낸드플래시 기술력이 이미 삼성을 넘어섰다는 의미 입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DS부문 실적이 올해도 반등은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8% 늘어난 56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AI가속기 한 품목으로 만들어 낸 성과이기에 우리 내부를 더 돌아보게 됩니다. 일본이 팹 하나 완공하는데 20개월 걸렸는데, 우리는 첫 삽에만 6년이 소요됐습니다. 아직도 국회에서는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놓고 갑론을박 입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오늘 2차 여야정 회담에서 '반도체는 기술전쟁이고 기술전쟁은 결국 시간전쟁'이라며 반도체특별법 신속처리를 다시한번 요청합니다.
=민주, 반도체특별법 패스트트랙 지정키로…'52시간 예외' 배제할 듯
더불어민주당이 '주 52시간 예외적용 조항'을 배제하고 반도체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키로 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반도체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 산자중기위에 상정될 것으로 보이며 상정 이후 법정심사기간 180이 지나면 본회의에 부의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구형 반도체 '덤핑' 성과 더 뚜렷해져, 내수 부진에 전 세계로 영향력 확대
IDC는 20나노 이상 레거시 공정을 활용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이 올해 2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7년에는 중국의 출하량 비중이 39%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규제가 본격화되자 자체 기술을 오래된 장비를 활용해 제조할 수 있는 구형 반도체 생산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왔습니다. 구형 반도체는 자동차와 전자제품, 산업용 기기 등에 주로 활용되며 사용처나 수요 측면에서 첨단반도체와 비교해 관련 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中 추격에 고전하는 삼성 반도체... “R&D·전략 이대로 둘건가”

중국 CXMT, YMTC의 거센 추격에 삼성전자와의 메모리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400단 낸드플래시 양산을 앞두고 핵심 공정인 '하이프리드 본딩'과 관련해 중국 YMTC 공정 특허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낸드플래시 공정 기술력에서 YMTC가 우위를 점했다는 의미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산 중인 낸드는 각각 286단, 321단 입니다. 차세대 제품 개발과 공정 등에서 경쟁사에 추격을 허용하고 있어 R&D부터 제품 기획까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관련 기사] "중국 반도체 1위 시간 문제, 한국 돈·인재 다 밀린다"

한국 반도체가 기로에 섰다는 지적입니다. 메모리를 제외한 모든 영영에서 중국이 한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SMC 3나노 반도체 파운드리 가동률 '100%', 2나노 수주 경쟁도 승기 잡아
대만 디지타임스는 부품업계가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TSMC 1분기 3나노 파운드리 가동률이 100%, 5나노는 105%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애플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 주문 물량이 이어지며 공장 가동률이 최대치를 넘어 과잉 수준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제한이 미미하다는 분석으로 6~13나노 파운드리 가동률은 오히려 60~65%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련 기사] TSMC,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투자 검토
대만 TSMC가 국내 AI칩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투자를 검토 중입니다. 퓨리오사AI는 투자 규모나 구체적인 조건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확인됐습니다. TSMC의 전략적 투자 검토는 TSMC 공정을 통해 퓨리오사AI 칩을 생산하며 기술력을 인정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엔비디아 4Q 매출 78%↑…젠슨 황 "블랙웰 수요 놀랍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8% 성장한 393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로이터의 예상 384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주당 순이익 역시 89센트로 예상치 84센트를 웃돌았습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93% 불어난 356억 달러로 예상 335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2024 회계연도 전체로 보면 매출은 114% 증가한 1305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5% 성장 다급한 中…양회서 민간기업에 힘 싣는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다음달 4일 열리면서 핵심 의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는 당국이 올해 R&D 투자를 작년보다 10% 이상 많은 4조위안(789조원)으로 늘리고 민간기업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특히 올해 양회는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육성을 위한 종합비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3대 국유 이동통신사를 방문해 기술혁신과 R&D 강화를 주문한 행보도 같은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미국에 직접 대항하는 형태의 프로젝트보다는 조용하고 내실 있게 국제 무역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U, 오스트리아 반도체 생산 강화에 2억2700만 유로 투자
유럽연합(EU)이 반도체 산업 강화를 위해 오스트리아 프렘슈테텐에 첨단 웨이퍼 공장을 건설하는 암스 오스람에 2억2700만유로(341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암스 오스람은 이 공장에서 자동차, 전자제품, 산업용 솔루션, 의료분야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트랜지스터용 상보형 금속산화막 반도체(CMOS), 칩 내 수직 전기연결을 강화하는 실리콘 관통전극(TSV) 기술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될 계획입니다.
=美 반도체 고율 관세 예고에…대만 "불공평 관세 불수용"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25% 관세 부과에 대만 정부가 불공평한 관세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입법원 대정부 질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수용하지 않는 것이 마지노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만 정부의 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美·日 반도체 합병설 급부상…삼성전자 떨고 있니?

미국 웨스턴지털과 일본 키옥시아의 통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WD가 메모리 사업부인 '샌디스크 코퍼레이션'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보도하면서 키옥시아와 합병을 통한 낸드 메모리 시장 재편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WD와 키옥시아는 지난 2023년에도 합병을 추진한 바 있지만 키옥시아 주주인 SK하이닉싀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낸드 시장 세계 점유율에서 키옥시아는 3위(15.1%), WD는 4위(10.7%)를 차지했습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25.8%의 점유율로 SK하이닉스(20.6%)를 넘어 업계 1위인 삼성전자(35.2%)를 바짝 뒤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올해 산업기술 R&D에 3조3000억 투입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본격 추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올해 R&D 예산 3조3000억원을 투입해 국가 전략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추진합니다. 특히 올해는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핵심 기술(178억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180억원) 등 차세대 첨단 분야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입니다.
=경과원, 소부장 자립이 곧 경쟁력…유망기업에 최대 7500만원 지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5년 소부장 선도기업 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합니다. 진흥원은 올해 총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2개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당 최대 7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달 21일 오후 3시까지 경기도 공정R&D 과제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