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금) 좋은 아침입니다.
# 민간경제 외교관 : 고객다변화와 해외 시장 개척은 기업에 숙명입니다. 포화상태에 이른 시장과, 때로는 줄을 잘 서지 못해 국내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맺지 못하면 다음해 사업계획을 정리해야 하는 영업담당 임원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협력사 지위에 있지만 고객사의 투자가 없다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그래서 기업들의 해외고객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1980년대 종합상사의 경쟁력은 막강한 정보력과 인재,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상사맨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들은 회사의 브랜드를 걸고 뛰어야 하는 그야말로 '민간경제 외교관' 이었습니다. 해외 비즈니스는 그들의 상거래 문화와 관습을 인지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그들의 속내를 파악하고 끊임없이 설득하고 양측의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일련의 상담은 그야말로 육상경기의 '철인 3종 경기'를 연상케 합니다. KOTRA는 민간경제 외교관 역할을 하는 해외무역관을 85개국에서 131곳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없는 힘을 잠시 빌려 영업에 활용하는 것도 전략입니다. 해외지사가 없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들의 인프라 지원을 받는다면 더 쉽고, 더 빠르게 해외고객과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반도체법 수혜' 미 의원들, 트럼프의 보조금 폐기 촉구에 반발
미국 의회 주요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법 폐기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원대대표는 "반도체법을 폐기하면 미국이 AI를 선도하고 고임금 제조업 일자리를 가져오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토드 영 상원의원(공화당)은 반도체법은 우리 시대에 가장 큰 성공 중 하나라고 규정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공화당이 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어 이론적으로는 반도체법 폐기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정치적 어려움으로 있어 일부 조항만 손을 보고 보조금 지금 자체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습니다. 상원 재무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크라포 상원의원(공화당)도 반도체법의 일부 개정에는 열려 있지만 완전한 폐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도체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한국 밀린다, 미국이 큰 폭으로 추월 전망
대만 TSMC의 미국 반도체 공장 증설계획으로 인해 미세공정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한국의 지배력이 낮아지는 반면 미국의 점유율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트렌드포스는 2030년 미국의 첨단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전 세계에서 2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1년 점유율 11%에 그쳤던 것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생산점유율은 12%에서 7%로, 대만 점유율은 71%에서 5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트렌드포스는 TSMC가 미국에 1650억 달러(238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설비 투자 계획을 내놓은 점을 미국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 상승에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연구 질과 양 모두 미국 압도”... 반도체 논문 수, 중국이 1위 한국은 5위
중국이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관련해 미국보다 두 배 더 많은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총 16만852개의 반도체 관련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그 다음 순위인 미국, 인도, 일본의 논문 수를 합친 것보다 많았습니다. 한국은 2만8345건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인용 횟수가 상위 10%에 들어가는 논문 중 중국 연구진이 작성한 논문은 2만3520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이어 미국(1만300건), 한국(3920건), 독일(2716건), 인도(2706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면 오히려 미국을 앞서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말레이, 英 Arm 반도체 설계도 샀다…"10년 내 자체 생산"
말레이시아 정부가 반도체 자체 생산을 위해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에 10년간 2억5000만달러를 지급하고 반도체 설계 지식재산권을 제공받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Arm과의 협력으로 향후 5~10년 내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자세 생산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연 매출 최대 20억달러 규모의 자국 반도체 기업 10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5위 반도체 수출국으로 패키징.조립.테스트 서비스 등 후공정 시장 점유율이 약 13% 수준입니다. 반도체는 말레이시아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력 산업입니다.
=中, 올해 R&D예산 대폭 늘려 … AI·로봇굴기 박차 가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으로 이번 목표치가 다소 도전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안정적 경제운영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의지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보다 10.1% 늘어난 3981억위안(80조원)으로 잡았습니다. 미국과 벌이는 기술경쟁과 무역분쟁이 점차 고조되자 기술 자립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입니다.
=코트라, 印서 韓 소부장 기업 지원…“반도체 관련 수요 지속 발굴”
KOTRA가 7일까지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비전 서밋 2025'와 연계해 인도 암다바드 반도체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개최합니다. 행사는 인도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KOTRA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인도 내 반도체 관련 수요를 지속 발굴하고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온라인 상담을 연중 운영할 계획입니다. 하반기에는 '세미콘 인디아'와 연계한 수출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성균관대-한국기계연구원, 반도체장비 공동연구 MOU 체결
성균관대와 한국기계연구원이 반도체 장비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양 기관은 반도체 장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실무형 연구 인력양성을 위한 학연특화과정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노트북용 OLED 패널 1070만대 출하"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량이 10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840만대) 보다 55% 늘어난 수치로 내년 출하량은 1830만대로 예측했습니다. 유비리서치는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델, HP, 레노버 등 해외 노트북 제조사들에게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물량이 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野 "최소 50조원 '첨단산업 국민펀드' 조성안 마련"
더불어민주당이 최소 50조원 규모의 첨단산업 국민펀드조성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6일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과 기업, 정부 연기금 등 모든 경제 주체가 참여하는 국민펀드 50조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첨단전략산업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이나 채권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특별법 등 주요 민생 4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