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화) 좋은 아침입니다.
# 한미반도체의 자신감 : "후발 경쟁사들과는 상당한 기술격차가 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한화세미텍 TC본더 장비를 구입하자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밝힌 자신감 입니다. 한미반도체는 45년 업력과 120건의 HBM용 장비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TC본더 300대 이상 장비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곽 회장은 어제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습니다. 2023년부터 취득한 규모는 총 423억원 어치입니다.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그의 자신감은 한편으로는 대기업이라는 불편한 경쟁자의 등장에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1등만이 존재 의미가 있는 B to B 시장에서 자본력과 시스템, 인프라를 갖춘 대기업을 경쟁자로 둔다는 것은 자신을 좀 더 채찍질해야 한다는 필연으로도 보입니다. 자신감은 다른 사람보다 더 실패를 많이 한 사람에게서 더 표출됩니다. 이는 실수를 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쳐 EUV 장비 하나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제패한 네덜란드 ASML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젠슨 황 '입'에 전세계 시선집중‥'딥시크 쇼크' 後 GTC 2025 열린다
엔비디아 개발 행사인 'GTC 2025'가 17일(현지시각)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세너제이에서 개최됩니다. 젠슨 황 CEO는 SAP센터에서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주제로 진행되는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 HBM3E에 대한 퀄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급등한 것도 이에 대한 기대심리로 풀이됩니다.
[관련 기사] 엔비디아 지난해 세계 반도체 설계 시장 50% 차지, 매출 125% 급성장
엔비디아의 지난해 반도체 설계 매출이 전년보다 49% 성장한 2499억달러(36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세계 주요 반도체 설계 10대 기업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선 수치 입니다.
=美 애리조나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트럼프 이어 애리조나 주지사까지 TSMC 압박
미국 애리조나주 홀스 주지사가 대만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홀스 주시사는 TSMC 임원들뿐만 아니라 장비와 소재 등 파운드리 생태계 공급마에 포함된 기업들을 만나 미국 공장 설립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디지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TSMC의 투자계획 외에도 대만 신주과학단지와 남부대만 과학단지의 모델을 모방해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HBM장비 경쟁 격화…1위한미반도체,한화 향해 기술력 차이 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후발주자인 ASMPT와 한화세미텍과 우리는 상당한 기술력의 차기가 있다"며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 받은 한화세미텍도 결국에는 소량의 수주에 그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HBM 핵심 장비인 TC본더에 대한 독보적 시장 우위에 한미반도체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풀이됩니다. 곽 회장은 이날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HBM3E TC본더 벤더 다변화… 한미반도체 독점 흔들리나
SK하이닉스가 HBM3E 12단 제조 공정에 협력사 다변화에 나섰습니다.
='토털 반도체' 꿈꿨지만…삼성, 파운드리·팹리스 동반 부진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8.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기 대비 1.0%P 감소한 수치입니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하면 3 .2%P 떨어졌습니다. 반면 대만 TSMC는 지난해 4분기 67.1%로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삼성전자 DS부문 부진은 파운드리시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가 한 조직에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 외부 팹리스 고객사 물량을 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파운드리와 달리 외부 고객사들 입장에서 삼성에 일감을 맡길 경우 설계 기술이 시스템LSI로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수주 실패 악순환은 삼성전자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관련 기사] "삼성 저력 잃었다" 질책한 이재용, 복합위기 타개 고삐 죄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에게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회장이 생존의 문제를 언급하며 위기를 진단하고 임원을 강하게 질책하는 메시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입니다.
=車 디스플레이도 대형화… 삼성·LG디스플레이, 완성차 시장 공략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형 고사양 패널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완성차 업체를 겨냥한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인포테인먼트로의 변화를 꾀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이 IT 등 정보가전에서 차량용으로 이동하는 양상입니다. 디스플레이 소부장 업계들이 고객사를 향한 선행기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이유입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69억 달러에서 연평균 9% 성장해 2031년 129억 달러(18조7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삼성·LG 뒤에서 매년 수천억 싹쓸이…'숨은 고수' 따로 있었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계에 진짜 강자는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 입니다. 삼성과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CSOT, 비전옥스, 텐마 등 글로벌 OLED 탑6와 장기 특허 이용계약을 맺고 매년 수천억원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UDC는 지난해 2억3900만달러(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대부분 특허 로열티와 OLED 재료 판매로 벌어들였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UDC에 지급하는 로열티는 매년 1000억원, LG는 500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UDC의 영업이익률은 30~40%에 이르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에도 UDC 매출은 6억4768만 달러로 전년대비 12% 늘었고, 순이익은 2억2000만 달러로 9% 가량 증가했습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기는 것과 다름없는 것 같습니다.
=수세 몰린 韓 OLED TV… 中 이어 日 소니도 ‘RGB LED TV’ 총력
일본 소니가 향후 TV 시장이 RGB LED를 기반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R&D 투자를 대폭 늘리면서 LED TV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니는 주요 엔지니어 인력을 RGB LED 기술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TCL, 하이센스 등이 RGB 미니 LED TV에 주력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이 흐름에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OLED TV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온 LG전자는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직은 어느 것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OLED 기술보다 RGB LED 기술의 발전속도가 더 빠르다는 판단입니다.
=中서 매출 절반 이상 거둔 LX세미콘… LG디스플레이 의존도 낮추고 홀로서기
반도체 설계 기업 LX세미콘의 지난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기존 주력 고객사였던 LG디스플레이가 공급망을 다변화하자 LGD의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 BOE에 공급물량을 확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LX세미콘은 중국 매출 비중이 54%(1조92억원)로 높아졌습니다. 이 중 BOE 매출이 30%에 달했습니다. 과거 LG디스플레이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는 2023년 삼성전기 사장 출신인 이윤태 사장을 영입하면서 사업구도가 크게 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美와 달리 유화 전략?…習, 글로벌 CEO와 회동 추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28일 글로벌 기업 CEO을 중국으로 초청해 경제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달 23~24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에 참가하는 CEO들과 회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 이외에 화이자, 사모펀드 블랙스톤, 퀄컴, 아람코 등 7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세전쟁의 강력정책과 다리 유화정책을 통한 우군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한국 반도체…대중국 수출액 크게 줄었다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31.8% 급감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올해 들어서만 대중 반도체 수출액은 4조5000억원 이상 줄었습니다. 미국의 HBM 수출 제재 영향에 따른 수출액 감소로 보입니다. 산업부는 반도체 수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관련 기사] `무지한 정부` 탓 기업 수출 초비상
=황철주 회장의 절박한 경고 "혁신 없는 한국, 최빈국 될 수도"
=아바코, LG디스플레이와 129억 규모 장비 공급계
=파인텍, 65억 규모 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