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목) 좋은 아침입니다.
# HBM 가속페달 : AI가속기용 GPU 시장은 엔비디아 점유율이 90% 입니다. 현재로선 경쟁자가 없습니다. '우리에겐 왜 엔비디아가 없느냐'는 한탄과 자성은 이제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5 행사에 한국 반도체 업계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무대에 오른 젠슨 황은 "전 세계가 틀렸다"며 운을 뗐습니다. AI에 필요한 연산량이 지난해 예측한 것보다 100배 이상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습니다. 고성능 AI칩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앞다퉈 건설되는 데이터센터를 'AI공장'으로 만들겠다는 야심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4개의 다이로 구성된 GPU '루빈 울트라'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무대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양산 예정인 HBM4 12단을 전시했습니다. 곽노정 사장도 참석했습니다. 엔비디아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의존하는 것을 반영한 행보로 보입니다. 젠슨 황의 입에서 시작된 HBM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되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보다 반 발짝 앞서가는 모양새입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차세대 HBM에선 실수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M&A 적극 추진할 것”…한종희 부회장 주주총회서 강조
한종희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M&A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AI반도체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주요 제품이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관련 기사] 삼성 반도체 수장 “차세대 HBM에선 실수 없을 것…12단 HBM3E, 늦어도 하반기 공급”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차세대 HBM에서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12단 HBM3E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美상무 "새 무역협정에 美반도체 對中 우회수출 통제 포함할 것"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향후 각국과의 무역협정에 이러한 우회수출 통제를 포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4월 2일 예고된 전 세계 무역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제 부과 이후 각국과 새롭게 체결할 무역협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대만, 한국 등에서 생산되는 칩의 중국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우리 정부의 어깨가 더 무거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기사] 美, 반도체 中우회수출 통제 추진에 국내 업계 "영향 제한적"
국내 반도체 업계는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분위기 입니다.
=SK하이닉스, 엔비디아에 세계 최초 'HBM4 12단' 샘플 공급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가 주최하는 GTC 2025에서 6세대 HBM인 'HBM4 12단' 샘플을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당초 계획보다 조기 출하해 고개사들과 인증절차를 시작했다며 양산 준비 또한 하반기 내로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HBM4 12단 제품은 초당 2T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역폭을 구현했습니다. 이는 5GB급 영화 40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만에 처리하는 수준으로 전 세대(HBM3E) 대비 60% 이상 빨라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관련 기사] 엔비디아 "블랙웰보다 2배 높은 성능 '베라 루빈' 내년 하반기 양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연례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5' 무대에 올라 자체 설계한 CPU와 GPU를 결합한 '베라 루빈'을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맞춤형 베라 CPU가 지난해 선보인 그레인스 블랙웰에 탑재된 CPU보다 두 배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피더스 4월 시범 가동 임박...홋카이도, 반도체 산업 육성 '사활'
일본 파운드리 기업인 라피더스의 시범라인 가동이 4월로 임박했습니다. 훗카이도 치토세시에 건설 중인 공장 주변으로 관련 사업을 확보하려는 지역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전언입니다.
=‘반도체 겨울’ 꺼냈던 모건스탠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상향
'겨울이 곧 닥친다'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겨울론에 불을 댕겼던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불과 6개월만에 시장 전망을 뒤집은 것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낸드 플래시 가격이 감산 효과로 반등하는 점, D램 현물 가격 역시 중국의 인공지능 설비 투자와 관세 전 구매수요 등으로 오르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유리기판 공급 눈앞"…SKC, 반도체 소재 매출 급증 기대
SKC의 지난해 반도체 소재 매출이 2096억원으로 2023년(864억원) 대비 142.6% 급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소재부문 수출은 2023년 335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1739억원으로 420% 증가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AI)용 매출 상승이 주 배경입니다. 단적으로 지난해 자회사 ISC의 AI용 주문형 반도체(ASIC) 테스트 소켓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SDI, 울산에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추진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울산에 구축합니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산입니다. 현재 수원연구소 내 전고체 배터리를 시험생산 할 수 있는 파일럿라인을 두고 있는데 울산에는 이보다 규모가 큰 준양산 시설 마더라인을 갖출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세대 에너지 산업…인하대 ‘이차전지융합학과’ 출범
인하대가 이차전지융합학과를 신설하고 인재 양성에 첫발을 뗐습니다. 이 학과는 지난해 5월 정원 40명으로 교육부 승인을 받았으며 실무, 소재/공정/응용 기술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과정을 진행합니다.
=정부, 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기술 개발에 3조4000억원 투자… “경제 역동성 제고”

정부가 3대 게임체인저인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개발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합니다. 항공우주, 유니콘 벤처기업 육성 등 신산업에도 정책금융 75조4000억원을 집중 공급합니다. 정부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신성장 4.0 인프라 구축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우선 기술패권, 경제안보의 핵심인 3대 게임체인저 분야와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조선/해운 등 주력 전략산업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추진합니다.
=반도체·조선·바이오 등 첨단핵심산업 반·출입 절차 간소화
보세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등 정식 수입신고 대상이던 첨단산업 시제품의 연구.시험을 위한 반출입 절차가 간소화됩니다. 보세가공은 관세를 과세하지 않은 상태로 원재료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가공한 뒤 수출입하는 것으로 보세공장·종합보세구역· 자유무역지역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앞으로 보세공장에서 생산된 시제품 등을 연구·시험용으로 보세공장의 연구개발 전담부서로 반출할 때 정식 수입 신고를 하지 않고 분기별로 반출입 내역을 제출하는 `자율 관리` 방식으로 수입 신고를 대체할 수 있게 됩니다.
[관련 기사] 美, 韓 민감국가 지정…2차전지·바이오 협력도 차질 우려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으로 최정 확정할 경우 2차전지와 바이오 분야에서도 양국 연구협력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