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목) 좋은 아침입니다.
# 팩스, 열쇠, 도장의 나라 : 일본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중간 단계를 건너 뛰어 AI전환이라는 급행열차로 갈아탔습니다.
일본 금융권은 저리로 뭉칫돈을 빌려주고 정부는 규제해소에 적극 나섰습니다. 투자 계약서에는 도장이 아닌 전자서명으로, 팩스가 아닌 공증된 SNS로 주고 받습니다. 한국 AI스타트업들이 앞다퉈 일본으로 몰려가는 현상은 지난해부터 조짐이 시작됐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구글, MS AWX가 발표한 일본 투자액만 합쳐도 27조원을 상회합니다. 일본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유력지로 점 찍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 방문합니다. 중국에 이은 행보로 한-중-일 3국의 상생과 협업을 이끌겠다는 의지로도 비춰집니다.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려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전 세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팩스-열쇠-도장의 나라 일본은 물밑에서 자국산업보호를 위한 강력한 준비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자존심인 라피더스가 7월부터 2나노 반도체 칩 생산을 시작합니다.
=中 파운드리 저가 공세…삼성전자 파운드리 또 '경고등'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들이 레거시(범용) 공정에서 가격인하 전략을 펼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첨단공정에서 TSMC에 밀린 삼성전자가 범용공정에서 중국과 경쟁을 해야하는 만큼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3위인 중국 SMIC는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80억 달러(11조8000억원)였지만 순이익은 45.4% 감소한 4억9300만달러(73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내 파운드리 2위인 화홍반도체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도 79.2% 감소한 5800만달러(853억원)로 기록됐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 감소폭(12.3%)에 비해 순이익은 더 크게 줄었습니다.
=“인텔 최우선 과제는 잃어버린 인재 확보”
인텔 신임 CEO 립부탄은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많은 인재를 잃었다. 잃어버린 인재들을 다시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투자자들과 파트너사들 앞에서 그동안 사업 실패를 반성하고 엔지니어 중심의 조직개편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내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엔지니어에게 자유를 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탄 CEO는 분사설이 나오는 파운드리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18A(1.8나노)를 적용한 칩은 하반기 대량 생산에 들어가 연내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日라피더스 "반도체 시제품 7월 중순 완성"…재원조달 과제 여전
일본 라피더스가 오는 7월 시제품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이케 아쓰요시 라피더스 사장은 2일 언론간담회에서 이달부터 훗카이도 지토세시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피더스는 IBM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2027년 2나노 제품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고이케 사장은 "2나노는 어려운 기술이지만, 시제품 제작을 드디어 시작한다"며 "고객 신뢰성을 확보하면서 양산까지 한 걸음씩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W 개발사에 파격 稅혜택…'팩스의 나라' 일본, AI 허브로 변신

일본이 디지털 전환(DX)이라는 중간단계를 넘어 AI 전환(AX)로 넘어가면서 글로벌 IT 거대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상장, 기업 인수합병, 자본조달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데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딥시크로 글로벌 AI산업의 판을 흔든 중국에 이어 일본마저 AI 속도전에 뛰어들면서 한국의 AI산업이 사면초가 상황에 몰릴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핵심’ 주석가격 천장 뚫렸다

반도체 및 전자기기의 핵심 원료인 주석가격이 미얀마 대지진 여파로 급등하고 있습니다. 세계 3위 주석 생산국인 미얀마의 공급 차질이 가시화하면서 반도체, 전기차 전방 산업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재 주석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84% 오른 톤당 3만641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석은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솔더볼의 주요 소재입니다. 미얀마는 세계 주석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와(Wa) 광상 가동이 중단된 상황으로 공급 불안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반도체, 마이크론 접점 늘린다 … SK하이스 굴레 벗어날까
한미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의 매출 비중을 높이며 고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대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밴드 이원화 작업으로 한화세미텍에 대한 퀄테스트를 통과시키고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기업성장의 새 활로를 찾기 위해 공격경영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경쟁 벤더를 통해 더 싸고 좋은 제품 구매를 원하고 공급자 입장에서는 솔벤더로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이해관계가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미반도체는 미국과 중국 등 신규 고객사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베트남을 중심으로 중국,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DB글로벌칩, 휴대전화용 OLED 구동칩 양산…사업영역 확장
DB그룹 시스템반도체 설계전문기업인 DB글로벌칩이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구동칩인 TED를 공급합니다. 이 칩은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 패널에 부착돼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A26 모델에 적용됐습니다. DB글로벌칩은 이번 양산을 통해 기존에 생산해온 TV, 모니터, 태블릿 등 IT용 OLED 구동칩에서 휴대전화용 OLED 구동칩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中CSOT, LGD 광저우 LCD 공장 인수 마무리…"시장 우위 강화"
중국 TCL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인수작업을 끝내고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TCL은 이번 인수로 대형 LCD 사업을 가속하고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내 확정되는 매각 대금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LGD의 광저우 LCD 공장 매매대금은 108억위안(2조300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부, 독일·스위스와 로봇·반도체 산업기술 협력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유레카 글로벌이노베이션서밋 행사에서 독일, 스위스와 로봇, 반도체 등 첨단산업기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레카는 세계 공동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48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3일부터 이틀에 걸쳐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항공우주센터 등을 방문해 산업용 AI, 양자컴퓨터, 로봇 등 첨단기술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을 협의 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연구 결실…AI반도체 신기술 개발
성균관대 김형섭 교수팀이 빛을 활용해 정보 처리 능력과 전력 효율이 높아진 AI반도체 기술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AI반도체는 전기 신호만을 활용해서 발열 정도가 심해 연산 속도 저하의 원인이 됐습니다. 연구팀은 빛으로 신경 신호를 조절하는 광유전학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를 반도체 소자에 적용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정부, 오늘부터 ‘탑티어 비자’ 도입…고액연봉 외국인 정착 지원
정부가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분야 최우수 인재유치를 위해 '탑티어(Top-Tier) 비자'제도를 2일부터 시행했습니다. 탑티어 비자는 첨단산업 분야 해외인재 유치를 위한 '최우수인재 거주(F-2)'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 입니다. F-2 자격을 부여받으면 세금혜택과 함께 신속한 비자발급과 체류편의, 교욱, 주거 등 정착지원을 제공합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공급망 강화 민관 머리 맞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시화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급망 강화 방안을 찾을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의장국을 맡고 있습니다. IPEF는 헬스케어, 광물 분야 등에서 공급망 위기 취약 품목을 선별하고 시나리오 개발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청취할 예정입니다.
=2025 포스코청암상, 박문정 교수·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 등 선정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제19회 청암상 기술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진동 대표이사는 초순도 화합물 TMA 국산화에 이어 유기금속화합물 제조 플랜트 설계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