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수) 좋은 아침입니다.
# 유동성 실탄 :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보복에 보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미국산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로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끝까지 맞설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의 관세전쟁은 6일 사이 미국 반도체 기업 15곳의 시총 834조원을 증발시켰습니다. 국내 증시도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러한 관세전쟁 속에서도 중국 반도체 산업에 수십억 위안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칩 설계부터 반도체 재료, 장비에 이르기까지 100건에 육박하는 자금조달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가직접회로투자펀드인 '국가 대기금'이 반도체 장비 기업인 징스와 아코프틱스에 투자됐습니다. 겉으로는 미국과 싸우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반도체 굴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중국 반도체 장비 1위기업 북방화창(NAURA)의 1분기 매출액이 44% 증가했습니다. 유동성 실탄은 기업성장의 마중물입니다. 소부장 연구개발과 양산성 평가, 양산라인 채택으로 이어지는 핵심 요소입니다.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조…갤S25 효과에 시장 기대 웃돌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 매출은 79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0.15% 감소, 9.84% 증가했습니다. 당초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DS부분의 영업이익은 1조원 안팎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월 세계 반도체 매출 80조원 돌파…“역대 최대치”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2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549억달러(80조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469억달러) 대비 17.1% 증가한 수치 입니다. SIA는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0% 가까이 증가해 강력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AI와 데이터센터 분야 대규모 인프라 투자,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정책이 메모리 사재기 심리를 자극한 점이 매출 상승배경으로 분석됩니다.
= SK, 5조 몸값 SK실트론 매각한다
SK그룹이 몸값 5조원대로 거론되는 SK실트론을 매각합니다. 한해 6000억원 넘는 이익을 내는 그룹 내 최대 알짜 계열사의 경영권 지분 70.6%를 팔기로 했습니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인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매각에서 최태원 회장의 지분 29.4%는 제외됐습니다. 알짜 계열사로 키운 SK실트론을 매각하는 것은 SK그룹의 '리밸런싱(사업재편)' 차원입니다.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 속에 비주력 사업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반도체 산업, 자금 조달 '새 물결'...수십억 위안 프로젝트 30건 육박
중국 반도체 산업에 칩 설계부터 재료, 장비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자금조달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중국 반도체 산업에서 100건에 육박하는 자금 조달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30건 가까이가 수십억 위안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초기 엔젤부터 전략적 투자까지 다양한 단계에서 자금 조달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양상입니다. 중국 정부 주도하에 기술자립과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법, 산업소위 통과 또 불발…민주 "패스트트랙 지정 건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산업소위를 열고 반도체특별법을 심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토론을 종결했습니다. 여야는 주 52시간 근로 적용 예외를 두는 내용을 놓고 기존 입장만 되풀이 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中에 50% 추가관세 위협…"다른 나라와는 즉시 협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데 대해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모든 대화는 취소될 것이며 미국과의 회담을 요구한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미국 반도체 기업들 시총, 6일새 834조원 증발..."중국 의존도 재확인"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폭탄 여파로 미국 반도체 기업 15곳의 시가총액이 관세발표 전후 6일새 835조원이 증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추구하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를 쉽게 낮추기 어렵다는 시황이 지배적이라는 이유입니다. 엔비디아 시총은 3025억달러(451조원) 마이크론은 227억 달러가 하락해 낙폭으로 가장 컸습니다. AMAT, 램리서치, KLA의 시총도 344억달러(50조원)이 날아갔습니다.
=매그나칩, 디스플레이 사업 청산 결정...전력반도체에 '올인'
매그나칩반도체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 사업을 청산하고 전력반도체 산업에 집중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합니다. 자동차, 산업용 장비,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고성장 시장에서 전력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됩니다.
[관련 외신] MagnaChip Semiconductor To Close Its Display Business By End Of Q2 2025
=German semiconductor giant Infineon buys ethernet business for $2.5bn
독일 반도체 제조사 인피니언이 미국 마벨 테크놀로리의 자동차 이더넷 사업부를 25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자동차 산업에 반도체 솔루션을 공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LG이노텍, 반도체 유리기판 투자 개시…구미에 시생산 라인 구축
LG이노텍이 구미 공장에 반도체 유리기판 시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장비 구매 발주를 냈습니다. 핵심 공정장비 투자를 개시한 것으로 SK와 삼성이 뛰어든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에 LG도 도전장을 던진 것입니다. 우선 글라스관통전극(TGV)와 같은 핵심공정 주요 장비 확보에 나섰습니다. 문혁수 대표이사는 올해 초 CES에서 "연말부터 유리기판을 시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OLED로 달려간 삼성·LG "LCD 빨리 안 끝나네"…닌텐도·TV의 '역주행'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의 수요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6월 출시 예정인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게임이 '닌텐도 스위치2'의 LCD 역주행이 화제입니다. 전작인 스위치1에는 삼서 7인치 OLED 패널이 탑재됐지만 스위치2는 7.9인치 LCD 패널이 적용됐습니다. 2017년 출시한 스위치1은 누적판매량 1억500만대를 기록한 만큼 부품 공급사에게는 큰 고객사 입니다. 가전업계 역시 LCD 때문에 고민입니다. 지난해 삼성과 LG전자가 판매한 TV는 총 5930만대로 이 가운데 LCD TV 비중이 92.2%에 달했습니다. LCD 패널 생산을 종료한 국내 패널 제조사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산 LCD 패널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양상입니다.
[관련 기사] 삼성전자 “국내 OLED TV 1위 차지할 것”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OLED TV 시장 1위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OLED 라인업을 확대하고 AI 기능으로 승부한다는 목표입니다.
=전세계 시장서 밀리는 K-배터리…약진하는 BYD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중국에 밀리고 있습니다. SNE리서치는 올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은 17.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p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애 반해 중국 BYD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00억위안으로 전년 동비대비 최대 118.88% 증가했습니다. 이차전지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해 1~2월 12.1기가와드시에서 올해 21.9기가와트시로 늘리며 점유율 16.9%로 늘렸습니다.
=트럼프, 각서 통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차단 결정 재검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행정부의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불허했습니다.
=제조장비에 AI 심는다…정부, 임베디드 SW 개발에 올해 82억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및 이차전지 제조공정 대상 AI 제조기술, AI SW를 내장한 지능형 기기와 AI 제조시스템 기술개발에 대한 8개 신규과제를 공고했습니다. 과제당 33개월 간 총 30억원 내외를 지원하며 올해 82억5000만원 규모를 지원합니다. 공고는 8일부터 5월 7일까지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