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목) 좋은 아침입니다.
# CEO의 철학 : "정치가 불안할수록 경제까지 망가지면 안 된다" 1980년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신년간담회에서 강조한 말입니다. 그는 선경을 세계 일류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섬유회사에 불과한 선경이 원유 정제에서 석유화학, 필름, 원사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불가능한 꿈'이라고 반대했습니다. 그의 뚝심은 1991년 울산에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 제조시설을 준공하면서 완성됐습니다. 34년이 지난 지금, SK그룹은 수직계열화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M&A로 키운 몸집의 군살을 빼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에너지, AI를 제외한 계열사 리벨런싱에 나섰습니다. SK실트론, SK엔펄스를 매각하고 CMOS 이미지센서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직계열화 대신 협력사에 일부 지분을 투자해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는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겠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생태계의 변화조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1998년 최태원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제와 같은 오늘은 정체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내일은 퇴보다"라고 말했습니다.
= 삼성전자, ‘꿈의 반도체 공정’ 1나노 개발 착수
삼성전자가 1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2나노 등 최선단 공정개발에 참여해 온 연구원들 일부가 차출돼 프로젝트팀으로 구성됐습니다. 회사측은 양산 시점을 2029년 이후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나노의 경우 TSMC의 수율이 이미 60%를 넘어선 만큼 경쟁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1나노대 공정개발에 속도를 높여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반도체, '中사업 전면 중단' 루머 직접 반박...여전히 협력중
삼성전자는 중국 내 반도체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는 주장이 중국 업계에서 제기된 가운데 이를 직접 반박했습니다. 삼성 차이나반도체(삼성반도체)는 9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삼성 파운드리가 일부 중국 기업과의 신규 프로젝트 협력을 중단했다는 발언은 루머”라면서 “삼성은 여전히 이들 기업과 정상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외신] Chip war: Samsung denies halting foundry services for Chinese clients amid US pressure
=“삼성전자까지 제쳤다”…SK하이닉스, D램 세계 1위에 등극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반도체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점유율 36%로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가 34%로 2위, 마이크론이 25%로 3위에 오르며 뒤를 이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는 1%포인트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Semiconductor Capital Equipment Market Expected to Expand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규모가 2033년까지 1524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평균성장률은 6.8%로 전망됐습니다.
=트럼프 "TSMC 100% 관세 경고하니…반도체법 없이도 美투자 발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TSMC를 향해 관세를 경고하자 TSMC가 미국에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TSMC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3월 백악관에서 미국에 1000억 달러를 더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반도체 기업에 돈을 주지 않아도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며 바이든 전 행정부의 보조금 제공을 비난했습니다.
[관련 기사] "TSMC, '中기업에 칩 판매'로 美 벌금 1조4천억원 낼수도"
로이터통신은 대만 TSMC가 중국 화웨이의 대리 주문 업체에 반도체를 판매한 것과 관련해 미국에 10억 달러의 벌금을 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TSMC는 최근 수년간 중국 반도체 설계회사 소프고가 주문한 칩을 300만개 가까지 제조해 판매했으며 이 칩들은 결과적으로 화웨이에 제공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번에 TSMC가 낼 가능성이 있는 벌금 10억 달러의 액수는 제재를 위반해 이뤄진 거래 규모의 최대 2배까지 벌금을 매길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정해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美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일부 제품에 '관세' 요금 부과키로
미국 마이크론이 9일부터 일부 제품에 대해 '트럼프 관세에 따른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고객들에게 전가하겠다는 것입니다. 마이크론은 미국 고객들에게 메모리 모듈과 SSD에 대한 요금인상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이들 메모리는 자동차, 노트북, 데이터센터 서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관련 기사] 美마이크론, HBM 추격전 본격화···국내 메모리 ‘비상등’
마이크론이 지난달 엔비디아로부터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품질검증을 통과하고 정식 납품을 시작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엔비디아가 3분기 출시 예정인 '블랙웰 울트라(B300)'에 탑재됩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에 이어 두번째로 품질 인증을 받은 업체로 국내 업체와의 피할 수 없는 가격경쟁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수성이냐, 삼성전자의 추격전이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美 제재 보란 듯…中 “ASML보다 출력 4배 EUV 기술 개발”
중국과학원(CAS)과 장장연구소가 EUV 빛에 관한 새로운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노광기 국산화에 대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 기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EUV 노광기를 양산할 수 있는 ASML의 EUV보다 전력이 4배 더 높은 빛을 생성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연구소는 ASML이 쓰는 LPP 방식을 탈피해 자유전자레이저(FEL)와 에너지 회수형 선형가속기(ERL)을 결합해서 EUV를 생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이 중국 현지에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ASML 장비의 특허를 우회하는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中 일부 반도체·車부품업체 '관세전쟁 수혜주' 부각
미중 관세정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반도체업체와 자동차부품업체가 오히려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중국의 보복관세로 자국산 제품 공급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칩시테크놀로지스는 자사의 중국 본토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도 8일 4.38% 올랐습니다. 미국 고어텍스 제소사 고어앤드어소시에이츠와 경쟁하는 중국 팬아시안마이크로벤트테크는 중국 정부가 모든 수입품에 보복관세 34%를 부과하면서 자사의 가격이 유리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 주가 역시 전날 5.29% 급등했습니다.
[관련 기사] 美상호관세 발효… 중국 104% 부과 시작
=SK에코플랜트, 산학연 반도체 산업 기술개발 협력체계 구축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산업 분야 관련 공공기관, 연구기관, 학술기관 등과의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혁신 기술개발,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반도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업무협약에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KAIST, 한남대학교, 호서대학교, 전자기술연구원, SK증권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반도체 설계.조달.시공 생산성 제고, 반도체 용수처리 고도화, 반도체 부산물 재활용 등의 수요기술 상업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스플레이 미래 한자리에…'OLED & XR KOREA' 내주 개최
유비리서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조망할 수 있는 'OLED & XR KOREA 2025'를 16일부터 18일까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OLED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Micro Display)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 기업과 기술 리더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동향과 시장 전략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산업장관 "美에 보복관세 대응 시 자해성 피해 커질 우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열린 산업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중국과 유럽이 미국의 관세조치에 보복관세로 대응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 대미 통상전략으로 보복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한국처럼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 보복관세는 자해성 피해가 더 질 수 있다며 미국과 최대한 빨리 협의해 문제를 근본족으로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협회 "특별법, 조속히 통과해야"…국회에 입법 촉구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반도체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