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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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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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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4 21:47
조회
120
4/15(화) 좋은 아침입니다.
# 누가 게임의 규칙을 정하는가 : 지나가는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해와 바람'의 내기 이야기 이솝우화. 내기의 규칙은 누가 먼저 옷을 벗기느냐이기 때문에 당연히 바람이 질 수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규칙을 옷을 먼저 입히기로 했다면 당연히 바람이 승리하지 않았을까요. 게임의 규칙을 누가 정하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는 내기를 하기 전에 이미 갈릴 수 있습니다. 세계질서의 규칙은 누가 정하는지, 자본주의 경제는 누구의 규칙대로 흘러가고 있는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게임 속에 들어가서 누군가의 규칙대로 게임을 하면 목표와 방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지금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규칙은 누가 만들고 있을까요. 대만 디지타임즈 콜리 황 CEO는 TSMC가 만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전 세계가 반도체 기술자체에 집중할 때 TSMC는 산업의 규칙을 만들고 있다는 말했습니다. 애플, 엔비디아, 구글, 테슬라 등 글로벌 빅테크가 TSMC의 영향력 안에 있습니다. 전 세계 첨단 반도체, 서버, 노트북의 80% 이상이 대만 제조사에서 생산되고 있고 21개의 팹과 OSAT 공장 5개, 올해까지 최소 10개 신규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더 이상 삼성만으로 반도체 미래를 설계하기 어렵다며 'TSMC와 함께 서기 위한' 협력모델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전자제품 관세 혼란에 트럼프 직접 나서 "면제아니다" 진화 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11일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반도체 등 전자제품 품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에 대한 '관세제외(Exception)'가 아니라는 것으로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다가오는 국가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일관성 없는 정책에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반도체 새 관세 다음주 발표, 머지않은 미래 시행”
트럼프는 반도체 관세 발표 시점에 대해 ‘다음 주(Over the next week)’라 표현했는데 이는 한국 시간으로 이번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의 조삼모사…반도체 업계 커지는 피로감

='반도체 장비 구입' 한국 2위, 대만과 격차 벌려…중국 압도적 1위

우리나라의 지난해 반도체 장비 구매액이 2위를 기록하며 3위인 대만과 격차를 벌렸습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발생한 장비 구매액은 204억7000만달러(29조2300억원)로 전년보다 3% 증가했습니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을 반도체 장비 구매에 사용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대만의 반도체 장비 구매액은 전체 시장의 74%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구매액은 1171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HBM 수요 급증이 반도체 장비 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기계장치 취득에만 10조원을 사용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제조사 맏형들이 국내 장비를 구매해야 소부장 산업생태계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관련 외신] Samsung slows down on semiconductor, but TSMC and Micron step up in 2025

=TSMC·마이크론은 치고 나가는데…삼성·SK 반도체 투자는 '뒷걸음'
대만 TSMC와 미국 마이크론은 올해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미국 반도체 시장조사 업체인 세미컨덕터인텔리전스가 반도체 주요기업 자본지출(CAPEX) 규모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는 올해 303억달러로 전년대비 11%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112억 달러로 4% 감소가 예상됩니다. 투자 축소 기조는 실적 악화와 범용 메모리 시장 불확실성으로 분석됐습니다. HBM으로 선전 중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투자는 보수적으로 잡았습니다. HBM 생산을 위한 필수투자만 진행 중으로,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TSMC는 올해 4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중국, 희토류 수출 중단…트럼프 관세에 ‘맞불’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45%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희토류 광물과 자석에 대한 대미 수출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발표한 직후 나온 것으로 맞불 성격의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수출제한이 단발적 조치가 아닌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3년 이후 흑연, 갈륨, 게르마늄 등 핵심 광물과 정제 기술에 대한 수출통제를 반복해 왔습니다. 현재 미국 내 희토류 광산은 단 한곳 뿐이며 전체 수입의 약 75%가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패권 전쟁, TSMC가 산업 규칙 만든다
TSMC 전 CEO 모리스창과 함께 설립한 디지타임즈의 대표이사인 콜리 황은 TSMC가 세계 반도체 산업의 규칙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을 제재하며 자국 중심의 공급망 조성을 시도할테지만, 그럼에도 중국은 자체 기술 마련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만은 첨단 기술 생태계 주도권을 쥐고 존재 가치를 더욱 부각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관세에도 매출 폭증… 中 반도체 기업들 자립 가속도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자립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보복관세 등으로 맞불을 놓으면 미국산 칩과 장비 도입이 제한되고 자국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지기 때문입니다. 중국 반도체 장비사 나우라 테크놀로지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기 전년 동기대비 각각 50%대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5.1%와 44.2% 늘었는데 올해는 이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AMEC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44.7% 증가했습니다. 또한 SMIC에서 생산하는 화웨이 칩 수율은 지난해 20%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40%까지 상승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당장 수익성이 떨어지더라도 자국 기업들이 계속해서 제품 및 장비를 개발, 생산할 수 있도록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India Gears Up to Play a Defining Role in the $656 Billion Global Semiconductor Market
지난해 인도 반도체 산업이 전년대비 21% 이상 성장하면서 656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했습니다. AI, 5G, EV, IoT 및 고급 컴퓨팅이 산업을 주도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도 정부는 Semicon India Program에 따라 100억 달러 인센티브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애플, 아이폰 인도 생산량 60% 늘려…인도 비중 20%로 확대
애플이 인도 내 아이폰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을 피하기 위해 脫중국화에 집중하는 양상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물량은 총 220억달러(31조원) 어치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에 따라 세계 아이폰 생산에서 인도 비중은 약 20%로 상승했습니다. 애플은 앞으로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의 미국 시장 공급량을 더 늘릴 방침입니다. 미국 행정부가 초고율 관세를 중국에 집중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은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에 공급, 관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삼성 '6년 내공' 깐깐한 애플 뚫었다…파격 결정에 '환호'

애플이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첫 '폴더블 아이폰'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패널은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폴더블 아이폰은 2000달러대로,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급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연 900만대 수준보다 많은 15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품질 검증에 깐깐한 애플이 폴더블 OLED 분야에서 삼성을 선택한 것은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화면 주름을 최소화하는 삼성의 기술력이 독보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납품이 시작되면 지난해 40% 수준까지 하락한 삼성의 폴더블 OLED 점유율은 70%대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 추진단 설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기발광 사업 추진단'을 설치했습니다. 올해부터 8년간 운영하는 추진단은 R&D 사업 전반에 걸쳐 전략수립과 인프라 구축을 지휘합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확장현실(XR) 기기, 스마트워치, 프리미엄 TV, 사이니지 등 응용처가 확대되어 2035년 약 47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신시장입니다.

=삼성D가 이끈 '모니터용 OLED' 시장…올해 첫 10억달러 넘길 듯
시장조사 업체인 옴디아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출하된 모니터용 OLED 패널은 총 50만3000대에 전망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5%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올 한해 출하량은 316만대로 예상되며 이는 16만대였던 2022년과 비교하면 20배가 넘는 폭발성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모니터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게이밍 모니터는 전년 대비 매출이 58억7800만 달러에서 71억5800만 달러로 21.8% 증가했습니다. 이 중 OLED 모니터는 같은 기간 4억8500만 달러에서 12억3000만 달러로 2.5배 급성장했습니다.

=경기침체 덮친 관세폭탄… 공정률 85% 2차전지공장 건설도 멈췄다
미국의 관세전쟁과 경기침체 연파로 지역의 중견기업들이 잇따라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시공률 85%를 넘긴 부산 금양 2차전지 공장 건설현장이 공사를 중지하고 현장 출입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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