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화) 좋은 아침입니다.
# 반도체 보조금 : 반도체 보조금 지급 분위기가 수면위로 급상승 중입니다. 지난주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추가경정예산 12.2조원에 포함된 반도체 보조금을 언급하면서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경쟁국가들은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에 뭉칫돈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늦은 감은 있습니다. 대한상의는 정부가 반도체에 5조5000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면 7조2000억원 이상 GDP 상승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업의 투자 확대로 일자리와 협력사인 소부장 산업생태계도 크게 강화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팹1기의 생산유발효과가 15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반도체 직접 보조금은 대기업 특혜 관념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해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명분으로 서둘러 집행되어야 합니다. 관세폭탄 등 글로벌 자국우선주의에 맞서 정부가 더 책임있는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합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직접보조금 조기시행에 군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첫 공개행보가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로 향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재명, 첫 행보 'AI반도체' SK하이닉스…"어떤 조치 필요한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첫 공개 행보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미래 첨단산업 육성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이미 우리 대한민국이 일정 정도 앞서 나간다고 하는 반도체 산업이 혹여라도 큰 타격 없이 세계를 계속 주도해 나가도록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의견을 듣고 싶다"며 현장의견을 들었습니다. 이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패가 국가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한 국가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글로벌 경제안보를 강조했습니다.
[관련 기사] 이재명 첫 공약 “1등 반도체 국가…특별법 신속 제정”
="정부, 반도체 5.5조 지원하면 GDP 7.2조 추가 상승"

정부가 매년 5조5000억원을 반도체 산업에 직접 보조금 방식으로 지원하면 매년 7조2000억원 이상 국내총생산(GDP)의 추가 상승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분석, 발표했습니다. 분석을 수행한 고려대 김덕파 교수는 "정부의 반도체 지원이 없을 경우 R&D 투자 감소 등으로 연간성장률이 매년 0.16%p(3조500억원)씩 감소한다"며 "보조금 0.25%p(5조5000억원)를 매년 지원하면 실질 효과는 연 7조2000억원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AI 반도체 격차 또 벌어진다…대만 '光 반도체' 시동
TSMC, ASE 등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광 반도체(실리콘 포토닉스) 연합'을 결성하고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고도화와 생태계 구축에 뛰어들었습니다. 해당 연합체는 현재 110개 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연합체는 광 반도체 칩 설계/제조분야 생태계 확장, 이종 결합 및 광학 첨단 패키징 기술을 위한 광전자 기술통합 등을 전개합니다. 광 반도체는 전기를 빛으로 전환해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로, 적은 전력으로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AI 반도체 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전반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대만, TSMC 美투자에 새 안보 규정 적용…"한 단계 낮은 공정"
대만 TSMC가 미국 투자에 새로운 안보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대만 경제부는 최근 대만 입법원(국회)을 통과한 대만의 핵심기술 보호와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한 '산업혁신조례'의 하위 규정을 수정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中, 美 수출 제한에 AI 반도체 개발 박차...'H100' 추월 기대
중국 화웨이가 엔비디아 H100 성능을 뛰어넘는 AI반도체 '어센트 910D' 개발에 나섰습니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중국 IT기업들과 접촉 중에 있습니다. 회사관계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 2022년에 출시한 주력 AI 반도체인 ‘H100’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화웨이가 어센드 910D를 두고 H100의 성능을 뛰어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관련 외신] Exclusive | China’s Huawei Develops New AI Chip, Seeking to Match Nvidia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5월부터 생산", H20 중국 수출 중단에 일정 당겨
엔비디아가 차기 AI반도체 '블랙웰 울트라(B300)' 제품을 5월부터 생산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엔비디아 H20 반도체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며 타격이 불가피해지자 신제품 출시를 서둘러 실적 영향을 만회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대만 공상시보는 엔비디아가 B300 생산에 TSMC 5나노 파운드리 미세공정 및 CoWoS-L 패키징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상시보는 “엔비디아 B200 반도체가 이미 양산 단계에 접어든 만큼 B300으로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며 관련 공급망 업체도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SK하이닉스·대만 업체 한자리에…컴퓨텍스 2025 미리보기

다음달 20일부터 23일까지 대만에서 '컴퓨덱스 2025'가 열립니다. 행사에는 1400개 업체가 4800개 부스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입니다. 지난해가 AI 기술이 소개되고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AI를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산업전반에 어떻게 적용, 통합되는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9일 기조연설을 통해 컴퓨덱스의 막을 올립니다. 그는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의 최신 발전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 "장비 다 빼"...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와 '결별' 검토 하나
SK하이닉스가 한미반도체와의 '8년 동맹' 결별 수준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한미반도체 '장비 전체'에 대한 다변화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TC본더 외에 한미반도체 장비 전체를 대상으로 다변화를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사간 감정 싸움이 짙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최선단 HBM 생산을 위해 '기술 전환 수순'에 돌입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현재 한미반도체가 공급 중인 12단용 TC본더는 12개의 D램 칩에 열과 압력을 가해 적층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16단, 20단부터다. 업계에선 16단 이상부터는 기존 방식으로는 수율 확보가 어렵고, 완전히 다른 기술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커지는 미·중 갈등에 공급망 비상등…수출 기업 53% “상황 더 나빠질 것”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50만 달러 이상 수출한 제조기업 74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3.4%가 트럼프 2기 이후 공급망 상황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공급망 여건 악화를 전망한 비율은 중견기업(55.1%)과 중소기업(53.5%)이 대기업(36.8%)보다 높았습니다. 기업들은 '미국발 리스크'를 '중국발 리스크'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무역제재에 따른 공급망 위기가 ‘심각하다’라는 응답은 79.6%로, 중국 수출통제에 따른 공급망 위기가 ‘심각하다’라는 답변(42.4%)보다 높았습니다.
=산업부 “한미 통상협의, 차기 정부 출범 전 합의 없을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차기 정부 출범 전에 미국과의 통상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