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금) 좋은 아침입니다.
# Brain drain(두뇌 유출) :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첨단산업분야 두뇌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AI, 바이오, 미래차 등 전략기술 산업들은 인재 부족에 신음 중입니다. 심지어 공부 좀 한다는 MZ세대들은 굳이 한국에서 석박사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현상으로 이공계 두뇌 자체가 쪼그라들었고, 양성된 인재들은 더 낳은 조건을 제시하는 해외 기업 손짓에 머뭇거림 없이 떠나는 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고액 연봉과 연구자율성, 이민혜택까지 내세운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젊은 두뇌들을 쓸어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반도체 석박사 과정 80.7%가 자퇴하고 의대버스에 환승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지역 5개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138명으로 해당 학과 정시모집 인원의 1.8배에 달했습니다. TSMC AMAT, 마이크론도 국내 대학 채용설명회를 열면서 두뇌 유출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경직된 조직문화, 낮은 보상, 복잡한 비자제도로 첨단산업 인재를 대책없이 빼기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 인재를 지키는 동시에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이는 이중전략이 필수입니다. 우리나라 교육부의 맞춤형 지원정책은 어디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까요.
=美, 'AI반도체 수출 통제' 폐기 방침…"국가별 협상으로 전면 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무부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정부가 전임 바이든 정부의 인공지능, AI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책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며 오는 15일 발효되는 관련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AI정책을 폐기하는 대신 말레이시아, 태국 등 미국 반도체를 재수출한 국가에 대해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새 규칙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경고가 통했을까요.
[관련 외신] Trump administration to rescind and replace Biden-era global AI chip export curbs
[관련 기사] 수출 숨통에 엔비디아 주가 3%↑…ARM은 시간외서 11%↓
트럼프 정부의 AI칩 수출통제 정책 철회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했습니다.
=학부생 이어 석박사까지 떠난다… 반도체학과의 위기

의대 쏠림 현상으로 반도체학과 학부생 자퇴가 증가한데 이어 대학원에서도 반도체 전공자들이 학위 과정을 중간에 그만두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7명이던 반도체 대학원 자퇴생은 지난해 2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로 보장된 취직 등용문이기에 반도체 전공 대학원생은 그동안 자퇴생이 거의 없었습니다. 지난해 석박사 과정 자퇴생의 80.7%(26명 중 21명)가 서울 등 수도권 대학원에서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서울 지역 5개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138명으로 해당 학과 정시모집인원(77명)의 108배 였습니다. 상당수가 의대에 동시 합격하면서 반도체학과 대신 의대진학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과 대학이 어렵게 길러낸 반도체 인력의 해외 유출도 늘고 있다. 대만 TSMC는 올해 초 국내에서 반도체 석박사급 전공자를 대거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경우 국내 반도체 전공자들에게 한국 기업보다 2~3배 높은 연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AMD 리사수 “中, 반도체·AI 기회 시장…정책 균형 잡혀야”
미국 AMD 리사 수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수출통제와 고율관세에도 중국이 반도체와 AI 산업에 있어 큰 기회를 가진 시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위한 수출통제와 우리의 기술이 가능한 한 폭넓게 채택되도록 하는 것 사이에 균형이 있어야 한다며 이것은 미국 내 일자리와 경제에 긍정적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젠슨 황 CEO와 같은 주장을 한 것으로 비즈니스와 시장이 여전히 중국에 있다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AI R&D 예산 삭감 행보…IBM 대표 "이대로면 기술 주권 놓친다"
=트럼프 'R&D 칼질'에 美 과학계 혼란…"이때다" 인재 유인책 쏟아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하면서 산업계와 학계가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무모한 R&D 예산 삭감으로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크게 동요했던 한국으로선 묘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AI와 관련 기술에 대한 미국 연방 정부가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내각은 AI보다 다른 정책 우선순위를 내세우면서 연방 보조금과 과학 연구 프로그램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행보입니다. 미국 내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R&D 삭감에 반대한 소송전이 시작됐습니다. MIT 등 13개 대학과 미국대학협회는 미국과학재단(NSF)을 상대로 보스턴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때맞춰 세계 각국은 미국 내 과학기술 인재를 끌어오기 위한 전략적 행동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DENSO and ROHM Form Strategic Semiconductor Partnership for Next
일본 덴쇼와 로옴이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차량 전기화 및 지능화를 지원하는 고품질 장치를 개발하고 여기에 탑재할 전력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Germany greenlights €1B in support for Infineon's massive Dresden fab
유럽연합이 독일 드레스덴의 건설 중인 인피니언 반도체 제조 팹에 1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확정했습니다. 공장은 2023년에 첫 삽을 떴으며 지난 4월초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인피니언은 2026년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ua Hong Semiconductor Reports Steady Growth Amid Industry Uncertainties
중국 화홍반도체가 올해 1분기 5억40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수치입니다.
=OLED 수요 증가에… 발광재료 사용량 30% 급증

글로벌 OLED 패널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발광재료 사용량이 129t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입니다. 한국 및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동시에 증가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1분기 'OLED 모니터' 출하량 사상 최대…삼성전자 1위 유지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OLED모니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0만7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22.4%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만업체들이 새로운 판매 채널 확장과 다양한 OLED 모델 출시 등으로 점유율을 확대했습니다. 대만 ASUS는 21.6%로 2위에 안착했습니다.
美 관세 리스크에도 대형 디스플레이 2.6%↑…힘내는 韓 OLED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올해 대형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옴디아는 올해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9억760만대로 전년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형 LCD 시장은 CSOT, BOE 등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삼성과 LG전자는 LCD TV 패널을 이들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대형 OLED 패널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예상입니다.
=中, 내수촉진 총력…15일 지준율 0.5%p↓·내일 금리 0.1%p↓
중국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을 0.5%p 인하하고 정책금리도 0.1%p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적 충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현금을 풀어 내수 부양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한 중국 첨단산업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국책은행의 지준율과 금리인하는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감소로 투자 확대는 물론 소비진작으로 첨단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정부의 산업 육성정책과 연계되어 진행되므로, 직접적인 지원 수혜가 클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수출경쟁력을 좋아질 수 있지만 원자재 수입 비용 상승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소부장 기업에게는 시장이 열리고 수출 실익이 좋아지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 국산 AI반도체 기반 'K-클라우드' 59개 연구개발기관 선정

과기정통부가 올해 신규 추진하는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 1나쳔도 과제를 수행할 연구개발기관 59곳을 선정했습니다. 사업은 국산 AI반도체를 기반으로 상용 AI컴퓨팅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추경 494억원을 포함해 2423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韓 반도체, 안보 위협 아냐"…무협, 美 관세 면제 촉구
산업부에 이어 한국무역협회도 한국산 반도체와 의약품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무역업계 입장을 담은 공식 의견서를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1일 수입 반도체와 의약품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품목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달 7일까지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접수했습니다.
= 일본의 반도체 제조용 EUV 포토레지스트 시장 동향

일본이 차세대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본은 금속산화물 레지스트(MOR), 유기 저분자 레지스트 등 신기술을 앞세워 2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반도체 기업에도 기술 대응력 강화를 요구하는 대목입니다. JSR과 스미토모화학 등은 국내에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는 한국의 반도체 소재 공급 안정성과 첨단 기술 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전략적 제휴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자립 기반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동진 의원 “반도체·AI는 생존 전략…정치가 발목 잡아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