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목) 좋은 아침입니다.
# "美 수출통제는 실패" : 젠슨 황 CEO가 트럼프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컴퓨덱스 둘쨋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대중국 수출규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잘못됐다(Wrong)"고 잘라 말했습니다. 자사가 수출하지 못한 제품을 수십억 달러 손실처리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제 중국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술 없이 자체적으로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웨이만 키워줄 뿐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입지 축소를 우회적으로 토로한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화웨이는 SMIC, CXMT, 하이실리콘 등을 통해 AI칩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구축했습니다. 전 세계 AI 연구자 50%가 중국에 집중됐습니다. 첨단공정의 반도체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간의 문제이지 기술의 문제로 보여지지는 않는 이유입니다. 문화적 차이일 수 있지만, 기업 CEO가 자국의 첨단산업 정책을 대놓고 저격했습니다. 그것도 트럼프가 경제안보로 규정한 기술패권 정책을 전쟁터 한 복판에서 공개 비판했습니다. 중국 시장은 포기할 수 없고, 미국 눈치를 봐야 하는 우리나라의 경제안보는 어떻습니까. 세계 1등 소부장 기업을 반드시 수년내 시장에 내놓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루크 반 덴 호브 회장 "AI 한계 넘으려면 반도체 구조 재창조해야"
"AI 시대가 열리면서 반도체가 엄청난 작업 처리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개발 방식을 다시 창조해야 할 시점이 왔습니다." 루크 반 덴 호브 IMEC 회장은 벨기에서 열린 ITF 2025'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호브 회장이 '반도체 재창조'를 언급한 것은 반도체 성능 향상 속도가 AI를 못 따라가는 병목현상을 하루빨리 풀어야 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는 AI가 데이터 학습을 기초로 한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의료, 로봇,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추론’(서비스) 중심으로 바뀌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기존 AI 반도체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분석했습니다.
=中 “미국의 화웨이 반도체 제재 동참하면 법적 책임 묻겠다”... 외국 기업에도 경고
중국이 화웨이 AI칩 '어센드' 사용을 전세계에 금지한 미국의 조치에 동참하는 모든 조직과 개인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이자 보호주의 처사로, 세계 반도체 산업·공급망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다른 국가들의 첨단 반도체와 AI 등 과학·기술 산업 발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 기사] 젠슨 황 CEO "美 수출 통제는 실패…수십억 달러 손해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수출통제는 실패했다"며 "우리는 수출 규제로 H20 제품을 중국에 출하할 수 없게 됐고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재고를 전액 손실처리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회사 전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1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만 아니다…대만, ‘K-전자’ 전장까지 위협
대만 전자업체들이 전장까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전자기업들이 받는 위협도 커지고 있습니다. 컴퓨덱스 2025에서 미디어텍은 디지털 콕핏 플랫폼 'C-X1'과 자동차 통신칩 'MT2739'를 공개했습니다. C-X1에는 자율주행과 같은 AI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착됐습니다. 특히 미디어텍은 TSMC와 협력해 전장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TSMC를 통해 전장용 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TSMC, 3나노 가동률 100%…첨단 공정 수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TSMC의 3나노 공정이 최근 가동률 100%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양산에 들어가는 2나노 공정의 경우 완전 가동률에 도달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2나노는 양산 이후 4개 분기만에 가동률 100에 도달할 전망입니다. TSMC는 핵심 연구개발과 공정 설계는 대만에 유지하면서도 미국 내 생산 확장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 외에도 퀄컴, 미디어텍, 인텔, AMD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TSMC의 2나노 공정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용인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물길' 열린다…하루 133만t 용수 확보
용인시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용수 대란'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환경부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 사업 1단계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은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안정적인 용수 공급 체계를 구축합니다. 정부는 총 사업비는 2조2000억원을 들여 2034년까지 전체 용수공급 기반을 완성할 방침입니다.
=삼성·애플 맞서는 中 태블릿…IT용 OLED마저 '위협'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이 태블릿에 자국산 OLED를 탑재하면서 한국이 우위를 보이는 IT용 OLED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올해 2분기 내 태블릿 '메이트패드' 신제품에 자국제품 8.8인치 OLED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지난 2023년 공개한 메이트패드 프로 13.2의 경우 BOE와 비전옥스에서 만든 패널을 적용했습니다. 샤오미 역시 자국산 OLED 패널을 적용한 태블릿을 하반기 중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D는 차세대 기술개발과 신규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하는 처지에 몰렸습니다.
=배터리 음극재 출하량 상위 10곳 中 차지…포스코퓨처엠 11위

지난해 글로벌 음극재 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독차지하면서 포스코퓨처엠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수요량은 197만t이었으며 음극재 출하량은 211만t 수준으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출하량 상위 10곳은 모두 중국 업체로 1위는 BTR로 총 43만2000t 이상을 출하했습니다. 이어 샨샨(34만t), 신줌(21만3천t), 상타이(20만8천t), 카이진(15만8천t) 순으로 상위 10곳의 점유율은 약 84% 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0년 6위에서 2021년 8위, 2022년과 2023년 10위로 밀려난 뒤 지난해에는 11위(2만7천200t)에 그쳤습니다.
=中, '사실상 기준금리' LPR 0.1%p 인하…은행들 예금금리도 내려
중국 4대 국유상업은행이 1년 정기예금 금리를 0.95%로 고시하며 사상 첫 '0%대 금리' 시대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당국이 강력한 내수 부양을 추진하며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시중은행 예금금리까지 낮추며 유동성 공급 종합대책을 꺼내든 셈입니다. 시장에 돈이 많이 돌게해서 자국내 소비를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입니다. 일각에서는 수출 의존형 경제를 내수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국내 소부장 산업에는 수출기회가 늘어날 수 있어 긍정적 신호로 보입니다.
="AI가 국가성장 이끈다"…김문수 AI 반도체 독립 선언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AI 초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성장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AI기반 경제, 반도체 전략, 산업 인프라 3대 분야에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우선 3년내 국산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K-OpenAI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여기에 연 2조원 규모의 'AI반도체 혁신펀드'를 조성하고 전국 단위의 'AI 반도체 실증 센터' 신설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車·반도체 등 대미 수출 급감…산업부, 지역별 수출상황·리스크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열고 지역별 수출상황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수출품목 1~3위를 차지하는 자동차, 일반기계, 반도체 수출이 일제히 감소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