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목) 좋은 아침입니다.
# 트럼프 이 정도면 OK? : "9조원어치 구매할테니 관세 좀 풀어줘." 일본 정부가 미국 기업이 생산한 반도체를 수십억 달러어치 구매하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엔비디아 AI반도체를 살테니 자동차 관세조치 등을 철회해 달라는 요청입니다. 그러면서 일본과 미국이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 경제안보 보장 확보에 중요한 요소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를 반도체 구매라는 '교섭카드'를 제시한 것입니다. 미중 관세전쟁으로 ASML의 시가총액이 178조원 증발했습니다. 최대 매출 수요처인 중국에 EUV를 공급하지 못한 이유 입니다. 미국의 관세폭탄은 중국의 기술굴기에 가속페달을 밟게 만들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화웨이는 중국 내에서 최소 11개의 반도체 공장을 가동 중입니다. 글로벌 레거시 반도체의 절반 이상이 화웨이를 통해 출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의 미국 관세협상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소부장 업계에도 중국은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中, 화웨이 자체 OS 노트북 등 ‘기술 굴기’… ‘반도체 초격차’ 위협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심화될수록 중국 첨담산업의 자립 역시 여러 분야에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AI뿐만 아니라 OS 자립도 현실화되며 중국 ICT 업계가 脫미국 생태계 완성에 한발 더 나아갔다는 평가입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메이트북 폴드에 자체 개발한 '기린 X90' 반도체를 탑재했습니다. SMIC가 7나노 공정으로 생산한 칩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언론은 5나노 공정이 적용됐을 가능성도 내놓고 있습니다. 샤오미 역시 자체 개발한 모바일용 3나노 프로세서 '쉬안제01'을 공개했습니다. CXMT는 DDR4, DDR5를 넘어 이제 최첨단 D램인 HBM t시장을 위협하고 있으며 2027년 5세대인 HBM3E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반도체 업계가 절대적 우위에 있던 메모리는 이제 더 이상 '초격차'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관련 기사] "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반도체? 우리가 싹 다 만들자"…독기 품은 중국 '폭풍 질주'
[관련 기사] 中, IT 제조업 고도화 계획 발표…美 제재 맞서 자립화 초점
중국 정부가 IT 제조업체의 고도화와 자립도 향상 목표를 담은 '전자정보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환 실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IT 제조업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가치사슬의 최상위에 올라서겠다는 의지입니다.
[관련 외신] What’s happening in China’s semiconductor industry?
중국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자급자족과 글로벌 통합의 균형은 어떻게 맞춰질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트럼프,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에 중국 판매 중지 명령"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기업에 판매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시놉시스, 지멘스 EDA 등 전자설계자동화 기업에 중국에 대한 기술 공급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서한을 받은 3개 기업은 중국 EDA 시장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Quartz Glass Market Outlook Report 2025

글로벌 반도체 쿼츠 시장이 2024년 38억9000만 달러에서 2030년 62억3000만 달러로 연평균 7.99%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5G, 인공지능과 전기자동차 등 관련 산업의 확대로 쿼츠에 의존하는 정밀부품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hina May Ease Rare Earths Export Controls for EU Semiconductors
중국 정부가 유럽 반도체 기업들에 부과한 희토류 수출 제한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40개 이사의 중국 및 유럽 반도체 회사가 참여한 회의에서 수출허가를 완화하는 내용을 협의했습니다.
=美·中 반도체 전쟁 직격탄… ASML 시가총액 1년 새 178조원 증발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무역전쟁으로 네덜란드 ASML의 시가총액이 1년새 1300억 달러(178조5810억원)가 증발했습니다. ASML 주가는 지난해 7월 유로화 기준 1000유로를 돌파하며 4295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27일 종가기준으로 약 2970억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1년 새 30% 넘게 빠진 셈입니다. EUV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해 수년째 시장 확대에 제악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상황은 어떨까요. 정부에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관련 기사] 삼성·SK하이닉스, 美 반도체 관세 확대에 직격탄 우려
=日, 관세협상서 美에 '반도체 카드' 제안…"수조원어치 사겠다"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국 기업이 생산한 반도체 수십억 달러어치 구매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추정해보면 일본 정부는 엔비디아 제품을 1조엔(9조5000억원) 어치 수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울러 일본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웨이퍼, 화학약품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제안했습니다.
=IBK투자 "SKC, 유리기판·반도체소재 사업 강화 지속"
IBK투자증권은 SKC가 유리기판 및 반도체소재 사업이 계속해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동욱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C 자회사 앱솔릭스가 최근 미국 상무부로부터 반도체법에 따른 생산 보조금 7500억 달러 중 1차로 4000만 달러를 수령했다며 조지아주 커빙턴에 건설한 유리기판 양산 공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를 위한 유리기판 시장이 열리고 있어 이에 대한 소부장 기업들의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TSMC, 獨 뮌헨 진출 확정! 車 반도체 협력 본격화
대만 TSMC가 독일 뮌헨에 유럽연합 디자인센터(EUDC)를 개소했습니다. 디자인센터는 저항성메모리(RRAM), 자기저항메모리(MRAM) 등 비휘발성 메모리를 활용한 자동차용 MCU 개발에 주력하며 산업용, 인공지능, 통신 IoT 분야 설계도 함께 추진합니다. 생산은 TSMC 자체 혹은 유럽 반도체 합작사인 ESMC를 통해 진행될 예정입니다.
=中 공세에 무너진 美 울프스피드 ‘백기’… 전력반도체 공급망 재편 가속
미국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기업인 올프스피드가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파산신청에 몰렸습니다. 올프스피드는 이달 초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경영난을 극복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회사는 고열과 고전압 환경에 강한 SiC를 활용해 웨이퍼를 만든 시장 선두업체 입니다. 중국이 SiC 수재와 웨이퍼 국산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과 생산 라인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가격경쟁과 납기에서 크게 밀리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들은 대체 공급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中반도체 '빅딜'…칩 설계-서버업체 합병으로 美 제재 뚫나
미국 수출통제 블랙시스트에 오른 중국 대표 반도체 설계 업체 중커하이광(하이곤)과 서버 제조사 중커수광(수곤)이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미국 제재에 대응해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상호 자원을 통합해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력으로 해석됩니다. 양사는 중국 상하이거래소 공시를 통해 하이곤이 수곤의 지분을 전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최근 중국 내 AI 모델, 자율주행 등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컴퓨팅 성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의 합병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 대만 ASE에 80억원 규모 '플립 칩 본더' 장비 공급
한미반도체가 대만 ASE에 80억원 규모의 플립칩 본더 장비를 공급합니다. 플립 칩 본더는 반도체 칩을 뒤집어 기판에 결합하는 장비로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됩니다. 이번 공급은 규모면에서 적은 부분도 있지만 대만 반도체 패키징 시장을 국내 장비업체가 처음으로 공급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게임체인저 유리기판…어플라이드도 가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유리기판 시장 공약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유리기판네 1나노 수준 회로를 그릴 수 있는 노광장비를 개발해 앱솔릭스 조지아 공장에 처음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기존 장비로는 2㎛ 선폭을 그리는 게 한계였습니다. 어플라이드는 이를 1㎛로 개선했습니다. 유리기판이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반도체에 적용하는 만큼 보다 미세한 회로 구현을 가능케 한 것입니다. 어플라이드 행보는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개화가 임박했다는 방증입니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 AI 반도체 칩에 쓰일 미래 기판으로 부상 중인 기술입니다. 삼성전자·AMD·인텔 등이 유리기판 도입을 결정해 시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 4대 은행에 마통 열었다
삼성전자가 국내 주요 시중은행으로부터 10조원 안팎의 차입약정을 맺었습니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시중은행과 신용한도(원화포괄 약정)를 연 것으로 파악됩니다. 신용한도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대출금리는 연 3~4%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조원 규모의 반도체 저리 대출을 한국산업은행에 신청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삼성이 은행권에서 정책자금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SK스퀘어, 美반도체 소재기업 550억 투자... SK하이닉스와 시너지 도모
SK스케어가 미국 반도체 소재기업 누마트테크놀리지스에 4000만달러(550억원)을 투자합니다.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입니다. 누마트는 MOF(다공성 구조체)를 활용한 특수 호재를 통해 반도체 제조에 활용되는 특수가스 저장 장치를 만듭니다. 유독가스를 안전하게 다루는 공정에서 활용도가 높아 SK하이닉스와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퓨리오사AI, 7월 국내 대기업에 AI 반도체 공급…LG 유력
퓨리오사AI가 오는 7월 LG전자에 자사 AI반도체 '레니게이드'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 중심으로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이 형성된 가운데 퓨리오사AI 제품의 상용화는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AI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를 탑재한 레니게이드는 대만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충남 'OLED 디스플레이 초격차' 시동 건다
충청남도가 디스플레이 산업을 선도할 국내 최초 디스플레이 전 주기 실증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초격차 디스플레이 R&D를 위한 혁신공정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R&D 및 기업 지원에 나섭니다 혁신공정센터는 OLED 공정에 필요한 장비 31대를 비롯해 시험분석평가 장비 25대, 원료 공급에 필요한 케미컬 장비 9대 등 총 65대를 갖췄습니다.
=바닥 뚫린 에코프로 그룹주…올해 4사 합산 시총 7.2兆 증발
전기차 캐즘 등 2차전지 업황 부진으로 에코프로 4개 계열사 합산 시가총액이 7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6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0%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3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6.04% 급감했습니다. 에코프로의 경우 1분기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소폭 흑자 전환했지만 매출액은 20.95% 감소세를 나타났습니다. 미국 의회가 IRA 세액공제 혜택을 축소,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수정법안을 발의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부, AI반도체·자율주행차 등에 4800억원 투자
산업통상자원부는 AI팩토리, AI반도체, 자율주행차 등 AI기반 혁신 제품을 서비스 창출과 관련한 445개 과제에 올해 478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분야별로는 산업과 에너지 전반에 걸쳐 AI팩토리(44개 과제·627억 원), 인공지능 반도체(20개 과제·216억 원), 자율주행차(82개 과제·1206억 원), 첨단바이오(80개 과제·682억 원), 지능형로봇(31개 과제·296억 원), 디스플레이(14개·138억 원), 핵심소재(17개 과제·277억 원), 에너지신산업(10개 과제·74억 원) 등 입니다. 산업부는 기술 개발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연구개발(R&D)전략기획단에 '산업AI 투자관리자'(MD)를 신설해 과제를 기획·조정할 방침입니다. 올해 소부장 기업들의 R&D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