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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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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화) 좋은 아침입니다.
# 백화점과 재래시장 : 이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두 곳 모두 공산품과 생필품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극명하게 갈리는 차이점은 '가격을 깎을 수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백화점은 간혹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심리를 부추기지만 최종적으로 가격결정은 판매자가 합니다. 하지만 재래시장의 제품가격 결정 상황은 다릅니다. 똑같은 제품이라도 좋은 환경과 고객지향 서비스로 아름답게 진열된 제품 앞에 구매자들은 가격할인을 요구하지 않지만 좌판에 나열된 제품에 대해서는 대부분 '흥정'을 합니다. 첨단산업에서도 이 같은 가격결정 방식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TSMC가 내년 양산할 1.6나노 칩에 대해 50%의 가격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기존 대형고객사는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을 통보했습니다. AI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기업들은 울며 겨자를 먹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판매자의 가격결정을 가능케하는 것은 '기술혁신과 시장 1등'입니다. 모방과 Copy로는 더 이상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남들에게는 없는 것을 해야 하고,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을 이뤄내야 가격결정 주도권을 판매자가 가져올 수 있습니다. 중국 반도체 소부장 산업생태계 자립화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수직계열화 된 자국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키울 것입니다. '칩워' 저자 크리스 밀러 교수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혁신만이 살 길'이라고 제언했습니다.

=나우라·AMEC·SMEE…반도체 자립 '속도전'
NAURA, AMEC, SMEE 등 중국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기술자립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중국 반도체 장비의 내재화율을 21%로 집계했습니다. 5년 전인 2020년(5%)에 비해 네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NAURA는 지난해 298억위안(5조7000억원)의 매출로 세계 반도체 장비 6위로 올라섰습니다. NAURA는 식각, 증착, 열처리, 이온주입, 세정, 연마 등 공정 대부분의 장비를 국산화하고 있습니다. 2004년 설립된 AMEC 역시 램리서치, TEL이 주도하는 최첨단 식각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90억 위안) 가운데 27%에 달하는 24억5000만 위안을 R&D에 투자했습니다.
[관련 기사] ‘AI 붐’에 반도체 장비 매출 21%↑…대만·북미·한국 이끌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1% 증가한 32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별로는 대만, 북미, 한국 순으로 장비를 많이 구입했습니다. 특히 대만은 2024년 1분기 23억4000만 달러에서 2025년 1분기 70억 달러로 무려 203% 성장했습니다. 한국은 같은 기간 76억9000만 달러로 48% 성장했으며 삼성과 SKH가 재고 조정 이후 생산량 확대 및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관련 기사] 중국 사업이 갈랐다... 1분기 반도체 장비 실적 TOP5는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 Top 5는 파크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 에스타아이, 이오테크닉스, 한미반도체로 나타났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 1048억원 투자해 용인 제2연구소 신설
주성엔지니어링이 1048억원을 투자해 제2연구소를 신설합니다. 2028년 6월까지 용인시 주성R&D센터 옆 부지에 연면적 2만㎡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회사는 제2연구소 신규 투자를 통해 3-5족/3-6족 화합물 반도체, 고유전체 및 강유전체 등 경쟁자가 따라 올 수 없는 혁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중국과 경쟁에 치이는 한국 기업, 혁신만이 살 길”
칩워(Chip War)로 유명한 크리스 밀러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한국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고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며 AI, 바이오, 첨단산업 등 혁신기술을 중심으로 산업재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한국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 상당히 위험 요소라며 시장다변화, 공급망 다변화, 그리고 기술 독립화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美中日 정부, AI칩 수조원 지원 … 韓반도체는 '각자도생'
미국과 일본, 중국 정부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지원은 보조금이나 정책지원에서 미미하다는 지적입니다. 미국은 칩스법을 통해 HPC 인프라스트럭처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으며 일본은 국립 이화학연구소와 산업기술종합연구소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연구를 지원하고 중국은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유사기술과 PIM(프로세싱인메모리) 관련 메모리 구조를 자국 내에서 독자개발 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어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관련 기사] 中은 정부 주도로 반도체 내재화하는데…뒷짐만 진 한국

"TSMC, 1.6나노 웨이퍼 가격 2나노 대비 50% 인상 예정"
대만 TSMC가 1.6나노 반도체 가격을 최대 4만5000달러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대만 차이나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전 세대인 2나노 공정 웨이퍼 가격 3만 달러와 비교해 50% 증가한 수치입니다. TSMC는 가격 인상요인으로 EUV 장비 도입, 공정 복잡성 증가, 연구개발 비용 상승 등을 꼽았습니다. TSMC는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대형 고객사의 경우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기사] “세계 반도체 성장, 메모리가 주도”… HBM 격전 예고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를 7008억7400만달러(952조원)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내년에는 7607억달러로 올해보다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품별로는 메모리 성장률이 올해 11.7%, 내년 16.2%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관련 기사] "HBM4 가격 프리미엄 30~40% 전망…하이닉스 최선호"
SK증권은 SK하이닉스가 대만 TSMC에 공급하는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 원가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 프리미엄을 30~40%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퀄컴, 英 반도체 회사 ‘알파웨이브’ 24억달러에 인수 합의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반도체 회사인 알파웨이브를 24억달러(3조2486억원)에 인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AI 칩 설계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규제당국과 주주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최종 인수시기는 2026년 1분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알파웨이브는 데이터센터와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고속 반도체 및 연결 기술을 개발하는 반도체 전문기업 입니다.

=엔비디아 AI 반도체 '루빈' 생산 초읽기, SK하이닉스와 TSMC에 수혜 퍼진다
대만 공상시보는 부품 공급망에서 입수한 정보를 인용해 "엔비디아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가 6월 중 최종 설계를 마치고 시험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9월부터 고객사들에게 AI반도체 샘플 공급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가 블랙웰 GPU의 차기 제품으로 선보일 루빈 인공지능 반도체는 TSMC 3나노 공정과 새로운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성능을 더욱 높이는 제품입니다. 루빈 GPU 기반 서버용 제품에 HBM3E 고대역폭 메모리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TSMC에도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가 본격적으로 엔비디아에 HBM3E 물량 공급 확대에 나서기 전에 SK하이닉스가 수요를 선점하며 수혜를 사실상 독차지할 공산이 커졌습니다.

='글로벌 첨단기술' 韓 반도체 5위·AI 9위…'미래 먹거리' 바이오는?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산하 벨퍼센터가 발표한 '핵심 및 신흥 기술 지수'에서 한국은 반도체 분야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종합 5위에 올랐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AI.바이오.우주.양자 등 5대 핵심기술에서 압도적인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술별 순위를 보면 한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5위, 인공지능 9위, 바이오 10위, 양자 12위, 우주 13위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은 기술 전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있지만 절대적인 패권자는 아니며, 유럽, 일본,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바이오, 반도체, 양자 기술에서 이들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SMC 일본 독일 반도체 투자 늦춘다, 자동차 수요 부진과 미국 관세 '이중고'
대만 TSMC가 독일과 일본에 신설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증설 속도를 늦추거나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디지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가 길어지며 자연히 수요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체는 TSMC가 현지 고객사들의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투자 효율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공장에서는 보쉬와 NXP, 일본 공장에는 소니와 덴소 등 자동차 전장부품 및 차량용 반도체 전문기업이 각각 지분을 투자해 공동 운영하는 형태입니다.

=좌·우 통념 깬 실용... 대만 반도체 도약, 진보정권이 이뤘다

대만 정부는 어떻게 반도체 산업의 성장 1위를 이뤄냈을까. 2000년 처음 정권을 잡은 민진당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친기업, 친성장 정책을 펴기 시작한 시점은 차이잉원 정부가 정권을 탈환한 2016년 즈음이었습니다. 민진당은 '진보는 성장보다 분배를 중시한다'는 통념을 깨고 실용주의에 입각한 친기업 정책을 빠르게 추진했습니다. 첨단기업의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를 파격적으로 확대하고 반도체 기업에 한해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하는 노동법 개정도 이끌었습니다. 왕훙런 국립청쿵대 정치학과 교수는 "새로 출발하는 한국은 대만 사례에서 단기적 유연성과 장기적 이념 추가가 양립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 기사] TSMC,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67%…삼성전자와 격차 확대

대만 TSMC의 올해 1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독주체제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전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 올해 1분기 매출은 총 364억300만 달러로 전분기(384억8200만달러)와 비교해 5.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 1~2위인 TSMC와 삼성전자의 격차는 더욱 확대 됐습니다. TSMC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은 67.6%로 삼성전자 8.1%에 비해 크게 앞섰습니다. 두 회사의 격차는 지난해 4분기 59%p에서 올해 1분기 59.9%p로 더 확대됐습니다.

=삼성전자, 한국서도 내달 1일 파운드리포럼 소규모 연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일 한국에서 파운드리포럼과 세이프포럼을 개최합니다. 이달 초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파운드리 고객사들과 함께 행사를 연 삼성전자는 한국에서도 소규모로 포럼을 열 계획입니다.

=와이씨켐, SK하이닉스에 EUV 핵심 소재 공급…'린스' 국산화
와이씨켐이 EUV 공정용 소재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합니다. 그동안 독일 소재기업이 독점해온 시장에서 국산화 및 상용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칩스케이, 650V GaN 전력반도체 양산 개시
GaN 전력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칩스케이는 국내 최초로 650급 GaN 전력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전력반도체 4종을 해외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해 고속 모바일 충전기, AI 데이터센터, 산업용 전원장치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OLED 시장 노리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자체 기술 대거 도입"

중국 디스플레이 OLED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대거 도입하고 있습니다.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개별 기업이 진행하기 어려운 고비용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CSOT와 비전옥스는 FMM(정밀금속마스크) 방식 이외에 FMM-Free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전옥스는 자사 독자 기술인 ViP(비전옥스 지능형 픽셀화 기술)를, CSOT는 잉크젯 프린팅 OLED를 통해 이 분야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틈새기술 개발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기술 바꾸나…롤프레스 투자 강화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제조의 필수인 초고압 공정 무게추를 '온강정수압장비(WIP)'에서 '롤프레스'로 옮기고 있습니다. 롤프레스 기술 고도화를 위해 복수 협력사와 장비를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설비는 이미 구매주문(PO)을 내기도 했습니다. 삼성SDI는 그동안 WIP와 롤프레스 방식 두 가지로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왔습니다. 그러나 WIP는 양산성 문제가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에 롤프레스는 다른 설비들과 연동하는 '인라인' 자동화가 가능해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직개편 앞둔 산업부…'통상 컨트롤타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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