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금) 좋은 아침입니다.
# 업황 풍향계 : 글로벌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올해 360조원에서 2030년 112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든 국가가 AI에 집중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I데이터센터 시황 풍향계는 HBM 입니다. 얼마나 고도화된 AI칩을 제공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HBM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0% 성장한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6.6%와 164.6%나 급증했습니다. 산제이 CEO는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확산 분위기에 올라탄 HBM은 기업 성장의 바로미터 입니다. SK그룹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넘어서 최고 자리에 오른 것도 SK하이닉스의 HBM 실적 덕분입니다.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당분간 HBM의 성장세가 예고된 가운데 HBM4 등 차세대 제품 선점을 누가 먼저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선점에 주체는 제조사이지만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소부장 입니다. 선행 기술개발을 통한 제조사의 눈높이를 맞춰야 동반성장이 가능합니다.
=‘HBM 특수’ 마이크론, 역대급 실적… AI 메모리 시장 청신호

세계 3위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이 HBM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93억달러(12조6600억원), 영업이익은165% 급증한 24억9000만달러(3조39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어난 1.91달러로, 이 역시 컨센서스 1.6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D램 매출 역시 70억7000만달러(9조6200억원)을 기록하면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며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론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 10조 시대 여나… “HBM3E 비중 80%까지 늘린다”
SK하이닉스가 HBM 날개를 달고 올 2분기 9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높은 HBM3E 12단 공급 비중이 늘면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올 2분기 HBM3E 12단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하반기에는 80%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 중이며 이미 올해 물량을 ‘완판’한 상태입니다.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60조 번다"…'파격 전망' 또 나왔다
[관려 기사] SK하이닉스, 美 HPE 콘퍼런스 참가…'48GB HBM4 16단' 전시
SK하이닉스가 23~26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PE 디스커버 2025'에서 HBM4 16단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HPED는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입니다.
=D램 설비 투자 앞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장비 업계 공급 채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반기 D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관련 장비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입니다. 양사는 D램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D램 공급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6세대 HBM4에 탑재되는 D램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평택 4공장에 최소 월 6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11월 전후로 청주 M15X 신규 공장에 월 9만장 안팎의 생산능력 구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산업기상도…반도체·조선 '맑음', 철강·車 '흐림'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하반기 산업기상도 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 제약 등이 대체로 맑은 것으로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철강, 자동차, 배터리 등은 업황이 '흐림'으로 예보했습니다. 반도체는 AI서버 투자 지속으로 HBM 등의 견조한 수출이 예상되며 LTPO 역시 AI용 저전력 디스플레이(LTPO)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출시로 하반기 수출 전망치가 작년 동기보다 6.5% 증가한 10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철강과 자동차 등은 대미 수출 여건 악화, 중국발 저가공세, 전방산업의 침체 장기화 등으로 수출과 내수 시장 모두 부진을 겪으며 고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향후 산업AI·휴머노이드·반도체·바이오 집중 육성"
신영증권은 '중국 중장기 로드맵 제조 2035'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산업용AI, 휴머노이드, 반도체,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제조 2025'에서 국산화율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산업을 위주로 '제조 2035'에서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화율 목표치에 미달했던 하이엔드 반도체, 바이오/제약, NC공장기계, 첨단기술 선박 및 첨단소재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반도체 설비 국산화율은 작년 기준 23.3%에 그쳤습니다.
="美제재 오히려 쎼쎼"…中 반도체 '투톱' 올해 64% 뛰었다
미국의 규제로 중국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첨단화가 이뤄지면 기술자립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SMIC는 전날 5.64% 급등한 44.05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한 화홍반도체 역시 이날 4.41% 뛰었습니다. 이들 주가는 올해 각각 51.90%와 75.99% 뛰어 평균 63.9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14.79%)와 TSMC(0.47%)를 넘어서는 수익률입니다. 중국의 추가적인 반도체 제재를 가할 것이란 소식이 양사의 주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공장에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조치로 중국이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기술진전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래픽]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를 7009억 달러(956조3781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305억 달러 대비 11.2% 증가한 수치 입니다.
=IFA CEO "올해 반도체 기업도 참가"…주제는 '미래를 상상하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의 라이프 린트너 CEO가 "올해 IFA에는 엔비디아와 퀄컴, AMD 등 반도체 기업들이 키노트 연설이나 패널 등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전시회로 꼽히지만 반도체 기업이 IFA에 참석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만 TSMC의 그늘…16시간 근무에 월급 고작 90만원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60%를 독점하고 있는 대만 TSMC가 필리핀 등 이주노동자에게는 높은 근무강도와 낮은 급여 등 차별이 심각하다는 지적입니다. 외신은 대만 반도체 공자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노동자 8만명 중 상당수가 열악한 근무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이주노동자들은 하루 근무시간이 16시간에 달할 때가 부지기수 이지만 평균 급여는 990달러(135만원)를 지급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스코, 반도체 특수가스 전문 '켐가스코리아' 인수 추진
포스코그룹이 반도체 제조 공정 필수 소재인 희귀 특수가스 수직계열화를 위해 켐가스코리아를 인수합니다. 인수 가격은 700억원으로 오는 7월 중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켐가스코리아는 네온(Ne), 크립톤(Kr), 제논(Xe), 아산화질소(N₂O) 등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희귀 특수가스를 정제하고 혼합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가스 원료를 수입한 뒤 국내에서 정제해 솔머티리얼즈, 온세미, DB하이텍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티이엠씨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BYD, 생산라인 증설 연기…일부 공장서 야간 근무도 폐지"
중국 BYD가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연기하는 등 사업 확장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야간 교대근무 페지 등을 통한 생산능력 3분의 1 감축 등 조치가 최소 4곳 이상의 공장에 적용됐습니다. 로이터는 출혈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BYD가 가격을 대폭 인하했음에도 재고 누적에 직면해 있어 생산라인을 멈추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BYD는 지난해 427만대를 판매했으며 올해 목표는 전년 대비 약 30% 늘린 550만대 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5월까지 판매하는 전기차 대수는 176만대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