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화) 좋은 아침입니다.
# 머리와 심장 :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가 국정기획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해 출근길에서 밝힌 소신입니다. AI시대 머리가 반도체라면 심장은 에너지로 머리와 심장을 따로 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을 따로 떼어내 기후에너지부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의견을 피력한 것입니다. 반도체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진흥과 육성을 통한 경제안보 강화에 있어 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북과 장구, 기업과 성장, 현대인과 휴대폰처럼 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상호보완적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신현철 반도체공학회장은 한국 반도체산업의 성공모델이 이젠 수명을 다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메모리에 치우친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소부장, 팹리스, 패키징 생태계가 고르게 성장하는 새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만 TSMC를 참고대상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TSMC 역시 '전기료'라는 복병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안보의 새판짜기에 에너지가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이 됩니다.
=“中 파운드리 생산능력 韓 보다 우세…5년 뒤 세계 1위”

중국 파운드리 산업이 생산능력 기준 세계 2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욜그룹은 '반도체 파운드리 산업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이 세계 파운드리 생산능력 중 21%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1위 대만 23%에 이은 두번째로 한국은 19%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은 고부가 반도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하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중국이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키우는 건 반도체 자급률을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욜 그룹은 “미국이 반도체 무역 전쟁을 시작한 이후, 중국은 독립적인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중국이 빠르게 파운드리 시장 중심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관련 기사] ‘반도체 굴기’ 노리는 中, 대규모 기술 투자로 ‘장비 자립’ 속도
중국 정부가 3440억 위안(65조4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빅펀드3를 통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이 취약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연내에 첫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빅펀드3는 지난해 출범한 제3차 국가직접회로 사업투자펀드로 중국 정부가 조성한 세번째 반도체 육성기금입니다. 빅펀드가 가장 우선 순위에 둔 투자대상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입니다. 여기에 미국, 일본이 장악한 공정 중 식각, 증착 장비에도 적극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틈새시장' 뚫은 반도체 소부장…최첨단 공정은 여전히 외산 의존
2019년 일본의 수출통제로 한국이 반도체 핵심공정에 쓰이는 3개 소재품목에 대한 국산화는 이뤘지만 전체 반도체 공정으로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7나노 이하 노광공정에서 사용하는 초정밀 EUV 포토레지스트 시자의 97%는 TOK, JSR, 신에츠 등 일본업체가 장악하고 있고 초미세 식각 공정에 활용되는 건식 불화수소는 여전히 90% 이상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장비분야에서도 이온주입 장비는 AMAT, 일본 엑셀리스로 양분되어 있고 증착/식각을 비롯한 전공정 장비는 TEL, AMAT, 램리서치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의 한국 점유율은 2019년 3.2%에서 지난해 2.1%로 떨어졌습니다.
=“AI가 첨단 반도체 공정 수요 키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세계 반도체 공장의 7나노 이하 공정 생산능력은 2028년가지 연평균 14%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전체 반도체 팹 생산능력 연평균 성장률리 7%인 것을 고려하면 두 배 높은 성장세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월 85만장 웨이퍼를 생산하던 7나노 이하 공정은 2028년 월 140만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월산 98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돼 전년대비 15%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이를 연산할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가 부쩍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TSMC 계열사 VIS, 싱가포르 반도체 공장 조기 가동 검토
대만 TSMC 계열사인 VIS(Vanguard International Semiconductor)가 싱가포르에서 건설 중인 신규 반도체 생살라인 가동 시점을 2027년 상반기에서 2026년 하반기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팽 러우 VIS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객사들로부터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조기 양산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외신] TSMC subsidiary may speed up production at $7.8b SG chip plant
=대만 "美와 2차 관세협의서 진전…반도체 분야도 논의"
대만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월 대만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32%에 달하는 고율 상호관세를 예고 받았습니다. 대만 정리쥔 행정원 부원장과 양전리 경제무역협상판공실 총담판대표는 25!@6일 미국 USTR 대표와 러트닉 상무장관과 접촉했습니다. 협상 직후 행정원은 "협상이 건설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파트너십을 심화하는 좋은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만 정부의 목표는 상호관세율(32%)을 경쟁국인 한국(25%)과 일본(24%)보다 낮은 수준으로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기사] 산업부 "美 관세협상, 시한 연장에 최선…실익 극대화 집중"
우리나라의 관세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산업부는 8일 관세유예 종효 협상을 앞두고 협상 시한 연장을 현실적인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산업부는 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갖고 "아무리 협상을 잘해도 관세 전 상태로 현상 유지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현실이다. 고관세라는 뉴노멀에서 확대 균형으로 우리 협상을 끌고 갈지에 주안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美, 반도체 분야 中엔 유화, 韓엔 압박… 업계 한숨 깊어져
="1등 몰아주기식 반도체 전략 한계…대만식 생태계 전환 시급하다"
"한국 반도체산업의 성공모델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신현철 반도체공학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버티고 있지만 반도체산업 전반은 구조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새 정부의 메모리반도체 중심에서 벗어나 팹리스, 파운드리, 후공정을 아우르는 생태계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삼성전자의 위기에 극도로 취약하다며 대만을 참고할 만한 국가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美·中서 활약한 반도체 석학, 韓 비메모리 반도체 결실 맺는다
34년간 미국과 중국에서 활동해 온 반도체.IT 전문가인 이우근 중국 칭화대 집접회로학원 교수가 오는 8월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로 부임합니다. 이 교수는 반도체 IC와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연구자 입니다. 그는 "중국의 대규모 해외 인재 유치 프로젝트인 천인계획처럼 국가 차원의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팻 겔싱어의 쓴소리 "日 라피더스, TSMC 이기려면 '혁신' 필요"
겔싱어 전 인텔 CEO는 도쿄 기자회견에서 일본 라피더스의 성공조건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꼽았습니다. 라피더스가 2027년 양산목표로 2나노 공정개발에 막차를 가하는 가운데 단순히 생산 효율이나 속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거대 기업인 TSMC와 경쟁하기에 부족하며 라피더스만의 핵심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라피더스가 TSMC를 따라잡기 위한 비책으로 '첨단 패키징 공정통합을 내세웠습니다. 첨단 패키징 공정통합은 삼성과 인텔, TSMC 같은 기존 강자들과 차별화하는 라피더스만의 독점적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AI 서버·PC 시장 안 꺾인다…반도체 업계에 '훈풍'

AI 서버와 PC시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와 소부장 기업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글로벌 서버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4.6% 증가한 3660억달러(494조원)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분기 서버 시장규모는 95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4.1% 늘었습니다. AI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이용자가 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경쟁적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PC 시장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전 세계 PC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2억7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는 기존(3.7%)보다 전망치를 올렸습니다.
=닛케이 "대만 UMC, 삼성과 TSMC가 장악한 6나노 첨단 파운드리 진출 검토"
닛케이아시아는 대만 UMC가 인텔과 협력해 6나노 공정에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앞서 인텔과 12나노 공정에서 협업을 진행한 UMC는 이번에 6나노 공정까지 확대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파운드리 업체에서 6나노 반도체 양산을 달성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TSMC 뿐입니다.
=HBM 호황에…SK하이닉스 납세액 42배 쑥

역대 최고 실적에 힘입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납부한 납세액이 전년대비 무려 42배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실적이 좋지 않았던 삼성전자의 납세액은 제자리걸음이거나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연간 납세액은 2023년 851억원에서 지난해 3조5545억원으로 41.7배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8조200억원으로 2023년과 동일했습니다. 오히려 2022년 13조원에 비해 줄어든 수치입니다.
=엔비디아, 중국 AI전문가 2명 영입…"美업계 中인재 영입 계속"
미국 엔비디아가 중국 본토 출신 AI전문가 주방화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자오젠타오 UC버크릴 교수 2명을 영입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중국 칭화대를 졸업한 뒤 2023년부터 올해 6월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넥서스플로우 AI'라는 업체를 공동 설립.운영 했습니다. 이들은 오픈AI의 GPT4o와 성능 면에서 경쟁
할 수 있는 오픈소스 아테네-V2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 "오픈AI, 경쟁사 구글 AI칩 쓴다"…엔비디아 긴장?
오픈AI가 챗GPT 등의 구동을 위해 경쟁사인 구글의 AI칩을 임대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미반도체, 내년 TC본더 생산능력 2조까지 늘린다
한미반도체가 내년까지 TC본더 생산능력을 2조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7공장을 하이브리드본더(HB) 전용 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HB를 활용해 20단 이상의 프리미엄 HBM과 전용 시스템반도체(ASIC) 시장 수요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라인서 'e립' 평가한다
1조2000억원 신규 투자를 발표한 LG디스플레이가 파주 E4 대형 OLED 라인에서 'e립' 기수를 평가할 계획입니다. e립 기술은 파인메탈마스크(FMM) 없이 노광 공정으로 적(R)녹(G)청(B) OLED를 형성하는 기술을 일컫습니다. 증착기로 유기재료를 증착한 뒤 노광기로 패턴을 차례로 완성합니다. e립 방식으로 형성하는 OLED 소자는 물론, 박막트랜지스터(TFT)와 박막봉지(TFE) 공정까지 마치고 패널을 만들어보려면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등을 이미 갖춘 라인에서 평가해야 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e립 기술을 평가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연구장비를 반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구장비 반입 후 평가 결과에 따라 양산라인 구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트럼프發 '스마트폰 관세' 결국…디스플레이·부품업계 '전전긍긍'
트럼프 행정부가 30일부터 모든 수입산 스마트폰과 IT기기에 최소 25% 품목과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디스플레이 패널,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리 출하량을 높여 현지 재고를 쌓아놓았지만 관세 부과가 장기화할 경우 하반기 실적에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이미 패널 납품을 완료한 아이폰16은 영향이 없겠지만, 아이폰17 시리즈를 출시하는 9월까지 스마트폰 관세가 유지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등 3대 사업 부문에서 특히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미국서 직접 리튬 생산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가 미국 현지에서 이차전지 핵심원료인 리튬을 직접 생산하는 실증 사업에 나섭니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자원개발 기업인 앤슨리소시스와 리튬 직접추출 기술 실증을 위한 데모플랜트 추국.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습니다. 양사는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시티 내 앤슨리소시즈가 염수 리튬 광권을 보유한 부지에서 리튬직접추출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김정관 후보자 "AI 시대, 머리가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은 에너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기후에너지부 신설'과 관련해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김 후보자은 특히 AI 시대를 준비하면서 머리가 반도체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은 에너지인데 심장과 머리를 따로 떼어놓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을 신설 중인 기후에너지부에 통합하는 방안 등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소신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 기사] [프로필]산업 2차관에 에너지 정책통 이호현 에너지실장
이명박 정부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김정관 두상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명한데 이어 에너지 전반을 책임 2차관에 이호연 에너지정책실장을 임명했습니다.
=‘업무 과부하’ 산업부 반도체국 신설 목소리
더불어민주당이 국가 차원의 반도체산업 진흥 지원을 위해 '반도체 산업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5년마다 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 및 지원 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대통령 소속으로 국가반도체위원회를 두도록 했습니다. 또한 법 추진과 맞물려 산업부 내 반도체국 신설 등 조직과 기능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산업부 내 반도체 전담조직은 반도체과 1개로 과장 포함 16명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KETI, 컨볼루션 신경망·비전 트랜스포머 지원 ‘엣지 AI 반도체’ 개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컨볼루션 신경망(CNN)과 비전 트랜스포커(ViT) 등 다양한 영상 기반 인공지능 모델을 지원하는 차량용 엣지 AI반도체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KETI가 개발한 엣지 AI반도체는 저전력 소모를 유지하면서도 여러 종류의 객체인식 AI모델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차량에 탑재된 엣지 AI반도체는 실시간으로 객체를 인식하는 한편 AI모델의 성능 개선에 필요한 특정 데이터를 선별해 클라우드로 전송합니다. 클라우드에서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AI 모델을 학습시켜 성능을 개선하고 업데이트된 모델은 다시 차량으로 전송돼 적용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