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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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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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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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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수) 좋은 아침입니다.
# 절실함의 결과 : 기량이 비슷한 선수끼리 겨루는 승부는 대개 절실함에서 갈립니다. 모든 사안이 그렇겠지만 반도체 전쟁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SK하이닉스 몸값(시총 212조원)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200조원 이하)을 앞질렀다는 평가입니다. SK하이닉스를 시장 1위로 만든 것은 드라마틱 했던 지난 9년간의 'HBM 여정' 이었습니다. 당시 외신들은 "HBM은 한국기업이 만들었는데, 삼성이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9년의 절치부심 속에는 전략적 선택과 끈질긴 협업, 끊임없는 실험의 감내가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서가 아닌, 타이밍과 인내가 만들어 낸 '언더독의 역습'이자 절실함의 결과였습니다. 특히 여기에는 '직을 내려놓을 각오'로 임했던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아직 엔비디아에 공급할 HBM3E 퀄을 받지 못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전영현 부회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자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업성장이기에 한달만에 다시 엔비디아를 찾았습니다. 기업이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도 필요하지만 '일하는 사람'과 '절실함의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전영현, 엔비디아와 HBM붐3E 12단 공급 논의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HBM3E 12단 공급을 타진했습니다. 그간 엔비디아 공급 차질에 자존심을 구겨왔던 삼성이 절치부심 끝에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 부회장은 지난주 실리콘밸리에서 엔비디아와 HBM3E 12단 품질인증과 내년 공급 가능성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생산에 돌입한 블랙웰 울트라를 올 연말부터 출하할 계획입니다. 블랙웰 울트라는 내년 엔비디아 주력 인공지능(AI) 가속기가 될 예정으로 이미 초도 물량을 위한 HBM3E 12단 공급 계약은 SK하이닉스·마이크론과 마무리 됐습니다.
[관련 기사] 삼성전자, 10나노급 6세대 D램 양산 초읽기…내부 승인
삼성전자가 차세대 D램 제조를 위한 10나노 6세대(1c) 공정을 조만간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30일 1c D램 공정의 내부 승인절차인 PRA를 마쳤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1c D램 양산 일정과 관련해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보다 뒤처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가치, SK하이닉스에 역전당한 걸까

SK하이닉스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시가총액 21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를 위시한 AI반도체 시장이 고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메모리 반도체 리더십을 굳혀가는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D램 왕좌를 빼앗긴 삼성전자와의 몸값 격차도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습니다. 1일 삼성전자 시총은 350조원 수준 입니다. 불과 3년 전만해도 삼성전자 시총은 SKH의 7배에 달했는데 올해 초 2배 수준으로 줄어든 뒤 최근에는 1.8배까지 좁혀졌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가치가 200조 아래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반도체 부문에서 SKH가 삼성전자를 제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첨단공정의 AI 가속기를 둘러싼 엔비디이와 TSMC, SKH의 시장독점이 언제까지 유지될 것이냐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버나 스마트폰, PC 등 기존 범용 반도체 응용처 수요가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의 시간도 올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PS 상한선 1700% 제시…성과급 지급 기준 놓고 노사 협의

=실 다지는 삼성 파운드리…파트너 행사 조용히 개최
삼성전자가 올해 파운드리 고객.협력사 대상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해 개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일 '세이프 포럼 2025'을 열고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행사를 개최했지만 인력과 시간, 비용면에서 모두 축소하고 비공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장소는 서울 코엑스에서 1000명 이상 참여했지만 올해는 장소를 이보다 작은 삼성 금융캠퍼스로 변경했습니다. 하루 종일 열리던 행사도 오전으로만 단축했습니다. 이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분기마다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련 기사] 삼성 파운드리, 1.4㎚ 2029년 양산…'가동률 회복' 집중

="TSMC, 첨단공정 가격 10% 인상 예상"…삼성전자 영향은?
대만 TSMC가 내년 3나노 등 첨단 미세공정 가격을 평균 3~5%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AI 시장 확대에 따라 첨단공정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고 있고, 미국 현지 공장의 경우 가격 인상률이 10%를 훌쩍 넘어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TSMC는 그동안 2~4나노 등 첨단공정 가격을 꾸준히 인상했는데 다시 가격을 올릴 경우 빅테크 고객사들이 가격 부담을 느껴 주문 비중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앞서 애플은 TSMC 2나노 공정을 활용해 AP를 생산하려고 했지만 가격문제로 시기를 1년 연기했습니다.
[관련 기사] TSMC 미국 3나노 파운드리 투자 앞당겨, 트럼프 '반도체 관세' 현실화 예고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두번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하고 3나노 미세공정 기술을 도입하는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만 공상시보는 TSMC가 고객사 수요 및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2 공장의 장비 반입은 내년 3분기, 반도체 양산은 2027년부터 예정됐습니다.

=Semiconductor Market Size Worth USD 1,207.51 Billion by 2034

글로벌 반도체 시장규모가 올해 6277억6000만 달러에서 2034년 1조2075억1000만 달러로 연평균 7.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데이터 소비 증가, 차량 전기화, 5G 네트워크 확장, 산업 전반의 자동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日TOWA, AI반도체 공세에 韓 3공장 추가 검토
일본 반도체 제조장비기업 토와(TOWA)가 한국에 3공장 건설을 검토 중입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HBM이나 칩렛 등 차세대 반도체 후공정 장비 수요가 급증하자 현지 생산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대응력을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미우라 무네오 사장은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제3공장을 신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와는 반도체를 흠집이나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몰딩 장비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60~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사무직 '재충전 휴직'…인력 효율화 박차
LG디스플레이가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인 '재충전 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올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용절감과 인력 효율화를 함께 노린 포석입니다. 휴직기간은 최대 1년으로 고정급의 50%, 월 통상임금의 33%를 지급합니다.

=아이폰17 OLED 패널 초도물량...한국기업이 전량 공급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OLED 초도물량을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BOE 등 중국 업체의 진입이 불투명해지면서 양사는 5월말부터 소재, 부품 주문에 들어갔으며 지난달부터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아이폰17은 애플이 오는 9월 공개할 예정인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4종 입니다. 연내 생산되는 아이폰17 OLED는 1억1000만대로 알려졌으며 이 중 삼성디스플레이가 7000만대, LG디스플레이가 4100만대 안팎으로 생산 및 공급할 예정입니다.
[관련 기사] 아이폰17 에어, 디스플레이 균열 논란…애플, 中 BOE 공급 배제

=케이이엠텍, 글로벌 배터리사와 이차전지 각형 캔제품 본계약 체결
케이이엠텍이 글로벌 배터리사와 미국 ESS 프로젝트에 8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각형 캔(Can) 제품을 공급합니다. 공급기간은 올해말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입니다.

“AI반도체가 살 길”…HBM에 국가 재정 직접 투입한다
더불어민주당이 HBM 연구센터를 만들기 위한 초기 예산을 2차 추경에 반영해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액공제 등 세금감면 중심으로 진행됐던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이 직접 재정지출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국회 과가정보통신위원회는 당초 정부안에 잆던 4억원의 정책기획연구 사업비를 반영해 의결했습니다. 연구사업을 통해 연구시설의 타당성이 인정되면 국내 대학 3곳에 HBM 기초연구센터를 구축해 향후 5년간 1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6월 수출 전년비 4.3% 증가…반도체 역대 최대 실적

미국발 통상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지만 반도체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6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증가한 59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하는 등 주요 품목이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의  6월 수출액은 149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11.6% 상승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효과로 미국과 중국의 수출 실적은 각각 0.5%와 2.7% 뒷걸음질 쳤습니다.

=KDI “韓, 미·중 무역의존도 심화로 리스크 커져… CPTPP 가입 서둘러야”
한국개발연구원(KDI)는 '한국은 미.중 중심의 무역 집중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2010년 이후 대중 수입이 늘고, 일부 품목의 대미 수출이 확대되며 미중 교역 의존도가 높아져 미국의 관세전쟁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미 무역흑자는 2018년 미중 무역전쟁 이후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수출이 크게 늘었다며 수출다변화를 제안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 반도체·전자기기, 기계류·생활가전 등 세 품목이 대미 수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은 2021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대미 무역 흑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대미 무역흑자가 일부 품목에 집중돼 있어 관세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피지컬 AI 시대라는데"…부처별 AI 반도체 정책 달라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등 기기를 AI로 움직이게 하는 피지컬 AI가 기술적으로 현실화함에 따라 온디바이스 반도체가 향후 반도체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AI반도체 지원하는 정책을 부처별로 상호 배타적이 이뤄져 과감하게 통합하는 버거넌스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과기정통부는 K-클라우드 사업, 산업부는 K-온디바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를 각각 추지하는 등 지원책이 분산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 1.9억 반도체 중국에 무허가 수출한 대표, 집행유예
전략물자로 분류된 반도체 IC칩을 중국에 무허가로 수출한 전자부품 제조사 대표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A씨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3회에 걸쳐 반도체 IC칩 2792개를 중국으로 수출한 협의로 기소됐습니다. A싸는 IC칩을 수출할 때 다른 법인 명의를 이용해 허위로 신고했으며 수출 대상 품목이 전략물자에 해당함에도 산업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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