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화) 좋은 아침입니다.
# 대기업의 장비 시장 진출 : LG전자가 패키징 장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내부용이 아닌 외부 고객과의 비즈니스를 위한 공격경영 입니다. 반도체 기판용 노광장비, TGV 검사장비, HBM 접합장비 등으로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LG생기원은 계열사인 디스플레이, 화학, 이차전지 분야 장비를 개발, 공급해 왔습니다. 이를 외부 고객과의 비즈니스로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겠다는 의미입니다. 한화정밀기계가 한화세미텍으로 이름을 바꿔 HBM TC본더 장비 시장에 진출한 것과 같습니다. 한화세미텍은 전공정까지 아우르는 반도체 장비 종합기업으로 변신을 꽤하고 있습니다. AI 산업 확대로 반도체 장비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자 이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문제는 시장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혁신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첨단산업의 맏형인 대기업의 역할과 책임이기도 합니다. 한정된 시장에서 기존 반도체 장비기업과 나눠먹기 위한 경쟁은 국내 소부장 산업생태계를 후퇴시키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경쟁은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中선전, 9500억 반도체펀드 조성 … “반도체 굴기 박차”
중국 선전시가 50억위안(9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투자펀드를 설립했습니다. 선전시 반도체 및 직접회로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이번 조치는 고성능 반도체개발, 반도체 설계 및 제조지원 강화, EDA 보급확대, 핵심장비 및 부품개발 등 10가지로 구성됐습니다. 자체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중국 첨단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6개월 내 2나노 공정 완성하라”…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에 내려진 특명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내년 첨단공정 시장을 주도할 2나노 공정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라고 내부 조직원에 특명을 내렸습니다. 연내 2나노 공정 수율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형 고객사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연례행사인 ‘세이프(SAFE) 2025’에서 고객 수요 전망이 불투명한 1.4나노 도입은 미루고 2나노 공정에 집중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미국 테일러 공장이 셋업되기 전에 2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현지 고객사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부활 꿈꾼 日, 美관세 부담에 TSMC 공장유치 ‘삐걱’

대만 TSMC의 일본 내 두번째 공장 건설이 미뤄지면서 일본의 반도체 부활의 꿈도 연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TSMC가 구마모토현에 짓는 1공장을 위해 전체 투자금이 40%인 4조50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1공장은 12~28나노 반도체를 지난해말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6~7나노 첨단공정인 2공장은 7월 현재까지 삽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공장 확장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라피더스 역시 미국 빅테크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미국의 반도체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 찾은 30대 장관 "반도체 협업 강화"
유럽의 대표 강소국인 리투아니아가 한국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협력 확대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30대 루카스 사비카스 경제혁신부 장관은 레이저 공정기술에 대한 한국과의 협력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리투아니아 정밀 레이저 공정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루카스 장관은 "기술융합으로 상호 윈윈하는 산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SMC, 1인당 성과급 8500만원 받는다… AI 실적에 반도체 업계 월급봉투 ‘희비’
삼성전자 DS부문이 부진한 실적에 올해 상반기 성과급이 대폭 삭감된 반면, 대만 TSMC는 직원 1인당 180만 대만달러(8500만원)을 지급 받았습니다. 6년차 이상 엔지니어이 경우 연봉과 성과급을 합친 총수령액이 500만대만달러(2억35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AI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이 고액의 성과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성과급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인 1500%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기술 “반도체 유리기판 TGV 기술 개발”
하나기술이 반도체 유리기판 핵심기술인 글라스관통전극(TGV) 가공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자체 광학설계를 기반으로 레이저 융합기술과 열면취 기술을 접목시켜 반도체 유리기판 가공솔루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1㎜ 두께 유리 기판에 대해 80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미세홀 가공을 구현했고 고객사가 요구하는 홀 품질 요건인 TGV 직경 편차, 테이퍼율, 단면 조도 등에 부합하는 공정 능력을 갖췄다고 덧붙였습니다.
= 비아트론, 100억 규모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공급 계약 체결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비아트론이 중국 티엔마와 100억4994만원 규모의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LG그룹 경영진들 日혼다 총출동…미래 성장 동력 ‘전장기술’ 영업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7일 일본 혼다 본사를 찾아 비공개 '테크데이'를 개최했습니다. 배티리와 디스플레이, 카메라모듈 등 전장기술을 소개하고 협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미베 도시히로 혼다 CEO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시그마 등이 참여했습니다.
= LG 생기원, 첨단 반도체 패키징 장비 만든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첨단 반도체 패키징 장비 시장에 진출합니다. LG생기원은 반도체 기판용 레이저 다이렉트 이미징 노광장비, 반도체 유리기판용 TGV 레이저 및 검사장비, HBM용 검사장비, 기판 및 HBM 접합장비(본더)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LG가 첨단 반도체 패키징 장비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관세 회피…중국, 동남아 통해 우회 수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이 부과한 고율의 대중국 관세를 피해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은 동남아시아를 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43% 감소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중국의 전체 수출은 4.8% 증가했으며 아세안과 유럽에 대한 수출이 각각 15%, 12% 증가하면서 대미 수출 감소를 상쇄했습니다. 하지만 수출품의 4조6000억원어치가 베트남을 통해 미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1년 전보다 30%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5월 중국의 인쇄회로기판, 휴대폰 부품, 디스플레이 부품 등 중국산 전자부품의 베트남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54%나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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