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수) 좋은 아침입니다.
# 삼성전자와 HBM : 삼성전자 실적은 업황과 시장 성장예측의 가늠자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느 모임이나 행사자리에서도 "삼성은 어떻게 될까"가 최대 화두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국내 GDP의 21% 이상을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고 개인투자자 10명 중 6명이 삼성 주식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부진과 美 관세'라는 더블펀치로 반토막 났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5.94%나 감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재고자산 가치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처리한 비용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쉽게 말해 팔기 어렵다고 판단한 제품에 대해 미리 손해를 털어냈다는 것입니다.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하반기 반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HBM에서 삼성전자가 어느 정도의 포지셔닝을 얼마나 유리하게 가져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HBM3E 제품 공급과 HBM4(6세대) 양산 고도화가 캐스팅보트 입니다. 이 캐스팅보트 속에는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 발열과 저전력의 난제를 풀어야 할 혁신이 숨어 있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삼성전자 반도체… ‘HBM’ 성적은 최하위, ‘비메모리’ 적자는 눈덩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4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7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09% 줄고, 전 분기 대비 6.49% 감소했습니다. DS부문 실적에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을 인식해 처리하는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반도체 사업 부진과 함께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여파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자사주 3.9조 취득…2.8조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
삼성전자가 3조912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합니다. 다음달 8일까지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33주를 장내 매입하기로 공시했습니다. 회사는 매입한 자사주 중 70% 상당인 2조8119억원을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기사] 삼성전자 실적 부진에 외신 평가 부정적, "HBM 반도체 경쟁에 투자자 우려"
외국 언론들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HBM 선점 효과” SK하이닉스, 2분기 전체 메모리서 삼성과 첫 ‘공동 1위’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분야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2분기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매출액은 각각 155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이크론은 102억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미국의 대중 제재와 고객사 미확보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HBM3E 세계 최초 양산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 韓·日·말레이시아에 25% 관세율 매긴 까닭은?
트럼프 미국 대통형이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에 동일한 25% 관세율을 적용했습니다. 나머지 11개 국가는 관세율을 낮추거나 동결시켰습니다. 왜 트럼프는 유독 3개국에만 25%의 동일 관세율을 적용했을까요. 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 메모리, 일본은 소재/부품/장비, 말레이시아는 후공정에서 핵심 역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3개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견제와 협력을 끌어내 미국의 반도체와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됐습니다.
[관련 기사] 대통령실, 트럼프 25% '관세 서한'에 긴급 현안 회의 연다
= 시총 5300조, 엔비디아는 어떻게 AI 지배자가 됐나?
시가총액 5300조원의 엔비디아, 이 회사는 이에 미국 증시 시가총액 부동의 1위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시장에서 돋보이지 않았던 엔비디아가 이렇게 성장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5분짜리 동영상 있습니다.
=PwC "기후변화로 구리 공급 급감…반도체 생산 타격"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35년까지 기후변화로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32%가 구리 공급 중단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PwC는 칠레 등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 구리를 공급해 온 17개 국가 대부분이 가뭄 위협에 직면하면서 구리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구리는 모든 반도체 칩 회로 내부에 수십억 개의 미세한 전선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구리 공급가격의 상승이 예상됩니다.
[관련 외신] A third of global chip supply threatened by climate change and drought by 2035: PwC
=인하대, 삼성전자·서울시립대와 차세대 반도체 소재개발
인하대학교가 삼성전자, 서울시립대와 공동으로 차세대 고개구수(High NA)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포토레지스트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주석산화물 나노소재 기반의 무기포토레지스트(MOR)를 개발해 10나노미터 수준의 양각 회로 패턴 구현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음각 방식과의 병용을 통해 공정 자유도와 정밀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