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화) 좋은 아침입니다.
# AI 시장경제 '승자독식' : 자본주의 사회에서 승자독식은 구성원들의 삶을 고단하게 합니다. 이러한 사회 환경 속에서 갖지 못한 이들은 가진 이들을 증오하고 가진 이들은 갖지 못한 이들을 경계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정부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부의 재분배에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직장을 선택할 때 대기업을 고집하는 이유도 승자독식 사회가 낳은 병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대기업만을 고집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역시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의 승자독식 분위기를 자국으로 끌어오기 위한 고도의 전략입니다. 경제안보로 명명되는 반도체의 중국 쏠림이 현실화되자 '무역의 공정성'이라는 자신들만의 논리로 몽니를 부리는 것입니다. AI 산업이 확대되면서 첨단산업의 승자독식은 더욱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이제 반도체 호황기에 모두가 돈을 번다는 공식은 통하지 않습니다. 엔비디아를 정점으로 TSMC-SK하이닉스-폭스콘으로 연결된 'HBM 고리'가 글로벌 영업이익을 휩쓸고 있습니다. 맥킨지는 지난해 이들 4개(상위 5%) 기업이 차지한 경제적 이익은 1590억 달러로 중위권 90% 기업이 벌어들인 50억 달러보다 31배 이상 더 벌었다고 밝혔습니다. 상위 5% 기업은 연평균 최대 29% 성장하지만 중위 90%는 2~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승자독식 구조가 형성되는 이유는 상위 5% 기업들이 제품의 표준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새로 열리는 시장에서 규칙과 표준을 만들면서 후발 주자들의 진입을 막을 특권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이러한 규칙과 표준 중심에서 비켜 있다는 점입니다.
=[월요 초대석] 김정호 교수 “5년 안에 AI 고속도로 만들어야”
'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KAIST 교수는 HBM 기술 패권을 잡지 못하면 K반도체의 미래는 없다며 5년 안에 인공지능(AI)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글로벌 AI 기술패권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AI반도체(HBM)의 사수해야 하고 파운데이션 모델을 폭넓게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한 GPU 100만대 확보, 우수인재 양성, AI 제조업 생태계 마련 등 5가지 패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SMC, 올해 대만 1.4나노 공장 착공…"2년 내 4곳 건설 예정"
대만 TSMC가 올해 자국 내에서 1.4나노 공장을 착공할 계획입니다.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중부과학단지 관리국은 TSMC의 1.4나노 반도체 공정 건설을 위해 토지를 업체에 정식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리국은 올해 4분기 착공을 위한 전기 등 주변 시설 공사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1공장은 2027년 말 테이프아웃(대량생산 전 결함체크)을 마친 후 2028년 하반기에 월 5만장 웨이퍼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기사] TSMC, 시총 1조 달러 돌파…AI 수요 낙관론에 '훨훨'
대만 TSMC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1일 TSMC 주가는 미 증시에서 주당 240.40달러를 기록 시총이 1조246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中, 팹리스만 3000개 넘는데…韓은 실력갖춘 곳 15개뿐
PwC컨설팅은 자율주행, AI의 발달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은 메모리 쏠림 현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비메모리 시장을 놓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은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합산한 전체 반도체 시장점유율은 17%로 미국(51%)에 이어 두번째로 높지만 비메모리의 경우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 대만보다 점유율이 한참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비메모리 점유율은 단 2%에 불과했습니다. 중국은 3000개 이상의 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활발한 제품 R&D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고작 15개 내외라며 파운드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한 인력이 유입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태원 “반도체, 중국에 턱밑까지 쫓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은 중국에게 거의 턱밑까지 쫓기고 있다. AI을 중심으로 한 국내 주력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력 회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회장은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엄청난 자원을 쏟아붓고 있으며 실패하더라도 계속 밀어줘서 추격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AI 경쟁력 확보 방안의 하나로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재차 제언했습니다.
=AI 반도체 공식은 '승자독식'…상위 5% 기업이 이익 '싹쓸이'

지난해 반도체 산업이 창출한 전체 이익을 엔비디아와 TSMC, SK하이닉스, 브로드컴 등 상위 5% 기업(연간 매출기준)의 영업이익은 1590억 달러에 달했고, 중위 90% 기업의 이익은 50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위 5% 기업들은 오히려 37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상위 5% 기업이 전체 반도체 시장이 창출한 경제이익(1470억달러)을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 든 것입니다. 첨단산업으로 갈수록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시장의 룰세터(규칙 설립자) 지위를 이어가기 위해 민관이 원팀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맥킨지는 AI 산업군 내에 있는 반도체 기업들은 2030년까지 연평균 18~29% 성장하지만 AI와 직접 연관이 없는 전통 반도체 기업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2~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관련 기사] "TSMC, 2나노 내년 말까지 매월 10만장 생산 계획…내후년엔 20만장"
대만 경제일보는 TSMC가 올해 하반비구터 예정대로 2나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내년 말까지 월간 페이퍼 생산량을 10만장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 AMD, 인텔에 이어 퀄컴, 미디어텍 등이 2나노 제품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TSMC는 2027년 말에는 최대 20만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2나노 제품은 대부분 가오슝의 난즈 공장(F22)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TSMC도 엔비디아도 ‘이 사업’ 확 키운다…AI데이터센터와 짝꿍이라는데

고성능컴퓨터(HPC) 시장이 크게 확장하면서 TSMC와 엔비디아, 삼성전자의 실적도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HPC는 엔비디아 GPU와 같은 AI반도체가 탑재되는 슈퍼컴퓨터와 이로 구성되는 AI데이터센터를 뜻합니다. 기존의 데이터센터와 달리 AI반도체가 중요하고 여러 대의 슈퍼컴퓨터가 한 대의 컴퓨터처럼 작동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TSMC의 2분기 매출액 가운데 69%가 HPC로 달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제품에 비해 HPC 시장에서 장악력이 크지 않지만 파운드리의 HPC 부문 매출 비중은 2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HPC 시장 규모는 2024년 1500억 달러로 2030년가지 37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OCI, 고부가 반도체 소재 '등방성 인조흑연용 피치' 사업 진출
OCI는 국내 유일의 등방성 인조흑연 제조사인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에 등방성 인조흑연용 피치의 초도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등방성 인조흑연은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갖춘 고내열성 고순도 소재입니다. 고온에서도 물성이 안정적이며 각종 산업 분야에서 주요 소재를 녹여서 주조할 수 있게 만드는 금형 소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OCI는 국내와 중국에서 연간 52만톤 규모의 액상 피치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액상 피치 제조사 입니다.
='美 EUV 연구소' 개소…“미국, 첨단 반도체 개발 주도권 쥔다”
미국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는 뉴욕주에 위치한 알바니 나노테크 단지에서 'NSTC EUV 액셀러레이터' 개소식을 개최했습니다. 지난달 EUV 노광장비를 반입한데 이어 본격적인 R&D 지원서비스를 개시한 것입니다. 미국은 EUV 노광 장비 뿐 아니라 산·학·연의 기술 혁신을 위한 협업 공간과 자원을 제공하고, 전담 인력 배치,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오로스테크놀로지, 원천기술 다수확보 유리기판 고객사 퀄테스트 중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유리기판 검사 장비에 대한 고객사 퀄(기술검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반도체 오정렬 측정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으로 노광공정 장비인 반도체 웨이퍼의 계측.검사(MI) 장비 제조를 주력으로 관련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하반기 아이폰용 OLED 출하량 반등 전망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 태블릿 출시 효과로 OLED 패널 출하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아이폰용 패널 출하량은 약 1850만대로 2분기 대비 약 70% 증가가 예상되며, 4분기에는 25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도 3분기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높은 세트 가격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저조했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의 신규 모델의 생산이 7월부터 시작되며 3분기 아이패드용 패널 출하량은 80만대였던 2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1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페라리에 이어 마이바흐까지…경쟁력 입증한 삼성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확대되면서 패널 제조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에 48인치 필러투필러 OLED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자동차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초대형 디스플레이 입니다. 산업적으로는 삼성D의 전장사업 확대와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OLED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난해 기준 125억 달러(17조4200억원) 입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LCD로 OLED는 7.1%에 그치고 있습니다.
=中, 지난달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 667% 급증
지난달 중국이 미국에 수출한 희토류 자석이 5월보다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6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이 353톤으로 5월(46톤) 대비 667%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야, 산업銀 첨단전략기금 100조·자본금 45조 법안 합의
국회 정무위원회가 한국산업은행의 수권자본금을 현행 30조원에서 45조원으로 증액하고 10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조성을 담은 산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산업에 대한 집중 지원 규모가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