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4(목) 좋은 아침입니다.
# 100兆 국민펀드 : 이재명 정부가 5년간 추진할 국정과제가 발표됐습니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지 70일 만입니다. 새 정부 국정 원칙으론 경청과 통합, 공정과 신뢰, 실용과 성과가 제시됐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AI 3대 강국' 부분입니다. 첨단혁신산업과 미래성장으로 구성된 100조원 국민성장펀드가 실행과제로 추진됩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AI.모빌리티.로봇 등 첨단산업 인프라 투자에 적극 투입됩니다. 손뼉은 부딪혀야 소리가 납니다. 첨단전략산업도 그래야 합니다.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정과제는 추진되지만 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흐지부지 일쑤였습니다. 정부 정책을 믿고 투자에 나섰던 기업들은 매번 쓴맛을 봐야 했습니다. 이제는 달라야 합니다. 개혁이란 명분으로 정략적 판단과 지지층 입맛에 맞춘 과제들은 사회적 분란만 키울 수 있습니다. 국민과 기업의 신뢰가 없는 국정비전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진짜성장은 '한국형 ASML', '한국형 엔비디아' 같은 기업을 육성하는 집중과 선택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100조 국민성장펀드 조성…첨단산업 투자로 '진짜성장' 구현한다

이재명 정부가 AI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10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추진합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국민보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펀드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차, AI, 로봇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국고채 수준금리로 자금을 지원해 유망 기업을 발굴할 계획입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에너지고속도로, 전략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발전.용수 등 기타 기반시설 등 인프라 투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패키징 소부장 강국' 日에 둥지 튼 삼성…110조 시장 노린다
삼성전자가 2500억여원을 투자해 일본 요코하마에 최첨단 패키징 연구소를 세웁니다.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해 소부장 강국인 일본과 손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 DS부문 일본법인은 2027년 3월 가동을 목표로 250억엔을 투자해 패키징 연구소를 짓기로 했습니다. 요코하마시는 삼성전자에 보조금 25억엔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일본에 패키징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도쿄대와 디스코(장비), 나믹스(소재), 라조낙(소재) 등 일본 학계 및 소부장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최첨단 패키징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입니다. AI 시대를 맞아 최첨단 패키징 시장은 2023년 345억달러에서 2032년 800억달러로 커질 전망입니다.
=TSMC, '6인치 웨이퍼' 공정 중단…수요 많은 첨단공정 주력
대만 TSMC가 2027년까지 현재 운영 중인 구형 6인치 웨이퍼 공장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생산능력을 8인치 웨이퍼 공정으로 통폐합할 예정입니다. TSMC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의 AI 수요 강세 영향으로 AI 칩의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12인치 중심으로 생산력을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인공지능 물 만난 반도체" 장비 2분기 '낙수효과'
반도체 장비기업들이 AI 반도체 확대에 따른 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반기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이 HBM 공장 증설을 추진하면서 관련 장비사들의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미반도체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6% 늘어난 18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이크론 등에 공급하는 TC본더 물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 매출액 중 9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파크시스템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523억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는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한 5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성이엔지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00억원과 34억원으로 흑자전환 했습니다. 다만 메모리 전공정 장비사들의 매출액은 제조사의 투자 지연으로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악관, 엔비디아식 대중 반도체 수출세 15% "다른 기업으로 확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매출의 '15% 수출세'가 다른 반도체 기업으로도 확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엔비디아, AMD의 대중 반도체 매출 15% 징수는 앞으로 다른 기업들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이 조치의 법적 타당성과 구체적인 실행 방식은 상무부에서 조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특정 품목 수출을 조건으로 사실상 '수출세'를 부과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조치를 다른 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중 반도체 수출세가 전방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일 용인시장, 기재부장관에게 "반도체산업은 시간이 곧 보조금…잘 살펴봐 달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지원을 요청한 서한문을 보냈습니다. 이 시장은 서한에서 이주 기업들의 공사비 증가와 인허가 절차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손실보상금만으로는 이주단지 분양대금과 건축비용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에서는 시간이 곧 보조금"이라며 "국가산단 조성으로 인한 이주민과 이주기업의 생계안정과 조속한 재정착을 위해 각별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딥엑스, 삼성 파운드리와 2나노 공정 계약 체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AI 반도체 'DX-M2' 개발을 위한 2나논 공정계약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가온칩스와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초저전력 생성형 AI 온디바이스 추론을 위한 차세대 제품 제작에 착수해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공정 상용 고객이 됐습니다. 시제품 양산은 2027년으로 예상됩니다.
=한울반도체,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
반도체.전자부품 검사장비 전문기업 한울반도체가 산업부와 산기평이 주관하는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선정됐습니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 AI를 기반으로 장비, 로봇 등을 제조 공정에 결합해 생산의 고도화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AI 자율제조 기술을 개발, 공급하는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AI 제조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장비가 효자" 저스템, 상반기 흑자 전환
저스템은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92% 늘어난 2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 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장비가 상반기 실적 가운데 82%를 차지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펨트론, 2분기 흑자전환…AI 훈풍에 HBM 검사장비 수주 확대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기업 펨트론이 2분기 흑자전환 했습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7억원과 2억50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AI 적용 확대에 따른 HBM, 차세대 메모리 모듈, 주문형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반도체 검사장비 수요가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美ITC "中BOE, 삼성 OLED 기술 베꼈다…14년간 美서 퇴출"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는 중국 BOE에 약 15년간 미국 시장에 OLED 패널을 수입할 수 없도록 하는 '제한적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ITC가 삼성의 손을 들어 준 것입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BOE의 OLED 패널은 물론, 본사와 미국 현지법인의 마케팅, 판매, 광고, 재고판매 등 전반적인 영업활동이 금지됩니다.
=7월 ICT 수출 역대 최대…반도체 '4개월 연속 신기록'

7월 ICT 분야 수출이 미국의 관세 부과 예고 등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7월 ICT 수출액은 22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7월 대비 14.5% 증가했습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와 통신장비가 각각 31.2%, 4.6% 증가했고, 디스플레이(8.9%), 휴대폰(21.7%), 컴퓨터.주변기기(17.1%)는 감소했습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의 고정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HBM,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사무국 일정으로 다음주(18~23) News Letter는 쉬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