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금)
좋은 아침입니다.
# 냄비 속 개구리 : "작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만 보던 중국의 테크기업을 이젠 전 세계가 보고 있습니다." 신형관 중국자본시장연구소 대표는 중국의 기술경쟁력 상황을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는 CXMT 메모리 점유율이 10%를 눈앞에 두고 있고, 화홍반도체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정부의 자급화 정책에 소부장 공급망 자급률은 이미 60%를 넘어섰습니다. 이제 한국 소부장 기술은 중국 기업들에게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지금 중국에 대한 시선이 크게 바뀌고 있지만 우리는 과거 시각에 사로잡혀 그들의 무게를 작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아예 없던 것을 만든 것은 아니지만, 가격이라는 엄청난 혁신을 통해 틈새 시장에 진출하는 '파괴적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대만이 한국을 대하는 상황을 어떨까요. 더하면 더했지 중국보다 못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한국과?..."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을 쥔 대만은 기세등등 합니다. 반면 반도체 선단공정, OLED 등에서 중국은 아직도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끊는 물을 맞은 우리 기업들이 '냄비에서 뛰쳐나가겠다'는 용기를 내려면 위축된 기업가정신부터 되살려야 합니다. 결국 기업과 기업인이 위기 극복의 최전선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돌아보면 위기 돌파는 언제나 기업의 몫이었습니다.
=일본·인도 '반도체 동맹', 日기업 줄줄이 인도행
일본과 인도가 반도체를 축으로 하는 경제안보 협력에 나섰습니다. 양국은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업간 연계를 후원하는 10년간의 행동계획을 채택할 방침입니다. 도쿄일렉트론은 7월 인도 벵갈루루에 개발 거점을 세우고,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에어워터는 반도체 세정.건조 공정에 필수요소인 질소 등을 공급하기 위해 뭄바이 등 3곳에 산업용 가스 공장을 신설합니다. 이외에도 닛폰익스프레스홀딩스, 토와, 후필름 등이 인도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9년 지금의 두 배인 829억달러(116조원)를 형성할 전망입니다. 미국 마이크론도 인도를 생산거점으로 삼았습니다.
=FT "中, 탈엔비디아 목표로 2026년까지 AI칩 3배 증산"
중국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AI 반도체 생산량을 3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화웨이가 연말까지 AI 생산 전용공장에서 제조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개의 공장이 가동되면 현재 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SMIC의 총 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SMIC도 내년에 7나노 공정 칩 생산 용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반도체 업계 임원은 "내년에 모든 생산능력이 가동되면 국내 공급이 충분해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日 반도체 장비 부품업계, 엔비디아 특수서 소외
일본 반도체 장비 부품업체들은 AI 열풍에 따른 엔비디아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도쿄일렉트론에 부품을 공급하는 마루마에의 마에다 도시카즈 사장이 밝혔습니다. 그는 엔비디아 칩을 중심으로 한 AI 붐이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끌어내고 있지만 일본의 진공 부품 업체들은 여전히 별다른 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소부장 기업들은 엔비디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까.
=TSMC, 1.4나노 공정 시설 투자 본격화… 파운드리 독주 체제 굳힌다
대만 TSMC가 1.4나노 반도체 대량생산을 2028년부터 계획하고 있습니다. 2나노 반도체 양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차세대 기술 투자에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최대 1년의 격차를 벌리며 파운드리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공산이 커졌습니다. TSMC는 10월 중 대만 중부과학단지에 2나노 반도체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현지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TSMC와 프로젝트 입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장 건설에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 2027년 말 시범생산, 2028년 하반기부터 1.4나노 반도체 양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日, 반도체 목숨 걸더니…대만 TSMC 2나노 공정 도면 1000장 유출
대만 검찰은 TSMC의 최첨단 2나노 공정 기밀을 유출한 협의로 엔지니어 3명을 기소했습니다. 이들 가운데에는 도쿄일렉트론의 대만 자회사에서 근무하던 전 TSMC 엔지니어도 포함됐습니다.
= ‘반도체 파운드리’ DB하이텍, ‘자사주 활용’ 1000억 EB 발행 추진
DB그룹 반도체 파운드리 계열사인 DB하이텍이 자사주를 활용한 자금조달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최근 자기주식 기반 사모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하고 자산운용사 등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발행규모는 1094억원 입니다. 회사 측은 자기주식 222만주를 교환 대상으로 설정해 만기 5년에 표면금리 0%를 우선 제시했습니다.
=한국 기업, '전량 해외의존' 반도체 공정램프 제조사 인수
에프엔에스테크는 산업부의 투자 연계형 기술확보 지원 사업을 통해 대만 반도체 부품 기업 아사히 램프를 108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고출력 반도체 공정용 램프의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사히 램프는 반도체 급속열처리(RTP), 에피택셜 증착(EPI) 공정에 활용되는 텅스텐 활로겐 램프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TSMC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 아바코, 中 OLED 수혜 본격화..."추가 수주 예상"
아바코와 선익시스템의 중국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바코는 중국 BOE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본격화하면서 추가 물량 수주도 연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바코는 BOE가 추진하는 8.6세대 OLED B16라인 증설과 맞물리면서 올해 2분기 매출 1591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아바코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수주총액은 지난해 3월 기준 736억원, 수주잔고 696억원이었으나 올해 6월 기준 수주총액은 3702억원, 수주잔고 2104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