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화)
좋은 아침입니다.
# K반도체 이중 덫 :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과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철회했습니다. 신규 장비가 필요하면 그때마다 승인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사실상 미국 장비 반입을 전면적으로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50조원 이상 시설투자를 했지만 추가 투자는 커녕 철수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게 됐습니다. 최악의 경우 전체 메모리 생산량의 40% 가량을 기술 진보가 없는 레거시 칩만 생산해야 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희생에 대한 반사이익은 중국이 챙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자국 장비를 발판 삼아 공급망 자급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CXMT는 올해 생산량을 50% 이상 늘렸으며, SMIC는 내년까지 7나노 공정 칩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추가제재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지만 결국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고래싸움에 국내 반도체 장비기업 주가가 줄줄이 내리막을 탔습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지지 않기 위해서는 새우가 고래만큼 몸집을 불리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건 바이 건의 대응책이 아닌 국가 총아를 모으는 집중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감 나무 밑에서 기다려도 감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10월 경주 APEC 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젠슨 황은 이 자리에서 경제발전을 위한 AI 세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황 CEO 외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등 AI업계 거물들의 참석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형 D램 역주행 인기…삼성·SK "생산 연장"

DDR4가 신형인 DDR5보다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삼성과 SK하이닉스가 DDR4 생산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이 같은 방침을 세우고 고객사에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구형 생산라인이 많은 중국 우시 공장에서 DDR4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메모리 3사가 모두 HBM 수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잠정적으로 D램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CXMT까지 올해 DDR4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아직 수요처가 일부 있는 DDR4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나홀로 상승' TSMC, 파운드리 점유율 70% 돌파…삼성은 소폭 하락
대만 TSMC의 전세계 파운드리 점유율이 70%를 돌파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TSMC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18.5% 증가한 30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70.2%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AI 연산에 특화된 GPU 등을 납품하는 등 AI 응용처 부문 매출이 점유율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31억6000만 달러로 점유율 7.3%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SMIC는 첨단 노드 생산라인 지속적 문제로 출하 지연 등을 겪으며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22억1000만 달러, 점유율 5.1%로 3위를 유지했습니다.
=중국에 30조 쓴 삼성 어쩌나…"공든 탑 무너질 판" 초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허가하지 않기로 하면서 양사의 반도체 생산 확대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명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AMST, 램리서치, KLA, ASML EUV 등 장비를 반입할 수 없게 됐습니다. VEU 지위를 잃으면 내년 1월부터 미국산 장비를 들여올 때마다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양사에 있어 중국 생산공장은 삼성 낸드플래시 물량의 35%,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핵심 기지입니다. 양사는 중국 공장에 50조원(삼성 30조원, SK하이닉스 20조원)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동안 쌓아 온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각 장비사별 점유율을 보면 반도체 광장 장비의 80%를 KLA가 확보하고 있으며 전도체 식각 공정의 60%는 램리서치,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 시장의 60%를 AMAT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기적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편으로 보면 국내 소부장 기업에게는 기회가 아닐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한국산 장비로 대체하는 틈도 있지 않을까요. 결국 CEO 의지의 문제 입니다.
[관련 기사] 中, 美 반도체 장비 통제 강화에 "필요한 조치 취할 것"
중국 정부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 관련 규제 강화 조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관련 기사] 美, 삼성·SK 반도체 장비 中 반출 통제…산업부 "영향 최소화"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기업들이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 입니다. 정부는 관련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관련 기사] 김용범 정책실장 "美 반도체 장비 규제하면 中 통제권 사라져"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 반출을 막아 우리 기업이 중국에서 빠지면, 미국의 통제권이 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미국의 반도체 장비 규제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웨이가 만들고 딥시크가 쓴다…중국 “탈엔비디아” 외치며 AI칩 기술독립 선언

중국 알리바바의 AI 칩 자체 개발에 이어 딥시크의 화웨이 칩 도입 결정까지 이어지면서 중국이 미국 중심의 AI 기술 생태계 자립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AI 추론 작업에 특화된 신형 칩 개발을 완료하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시험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설계부터 생산까지 중국 내 파운드리에서 이뤄져 기술 독립의 상징적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딥시크는 화웨이의 '어센드' 칩을 일부 적용하고 있습니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는 캠브리콘은 자체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AI칩을 알리바바, 텐센트, 딥시크 등으로 고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4000% 급증했습니다. 이제 중국의 AI 인프라는 미국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망도 나옵니다.
=中 '반도체 굴기' 날개 달았다...반도체 상장사 상반기 순익 57%↑
중국 반도체 굴기가 강화되면서 중국 상하이 증시 상장사들의 실적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전체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총매출은 24조6800억위안(4823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총순이익은 1.1% 증가한 2조3900억위안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상장기업 중 반도체 기업 138곳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2466억7500만 위안으로 집계됐습니다. 순이익은 189억4300만 위안으로 57%나 늘었습니다. SMIC, 화홍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은 공장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류이신웨이, 탕이링웨이 등 팹리스 기업 9곳의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기사] 中 낸드 기업도 D램·HBM 시장 넘본다…기술력 좌시 못해
중국 YMTC가 D램에 대한 연구개발은 물론, 현지 주요 D램 제조사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YMTC는 HBM에 깊은 관심을 두고 올해 연말 D램 연구개발용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YMTC는 CXMT와 HBM 개발에 협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온테크, 반도체 진공 로봇 ‘中반도체 1위 최대 장비 기업’ 나우라 퀄 통과
라온테크가 중국 반도체 장비기업인 나우라의 퀄(품질인증)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라온테크는 유일하게 대기와 진공 등 각 공정에 최적화된 반도체 제조용 베큠로봇을 국산화하며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입니다. 나우라는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에칭(식각) 장비 점유율 30%, 박막 증착 장비 25%, 클리닝 및 에피택시 장비 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TSMC, 4년 만에 직원 평균 보상 44.5%↑ ‘357만 대만달러’ 돌파
지난해 대만 TSMC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357만 대만달러(1억6200만원)로 책정돼 2020년 대비 44.5% 대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입 석사 엔지니어의 경우 지난해 평균 200만 대만달러(910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대만 2024년 평균 월 급여 4만6450만 대만달러(211만원)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제조 및 생산부문에 직접 고용된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00만 대만달러(4500만원)을 넘었다고 TSMC는 발표했습니다. 대만의 최저 월급은 130만원 입니다.
='삼성 반도체 따라 인도간다' 韓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 인도 진출 타진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도 벵갈루루에 두번째 반도체 R&D센터를 오픈하자 국내 소부장 기업들도 함께 인도를 찾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R&D 분야 동반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진쎄미켐을 비롯해 이오테크닉스, 동우화인켐, SSP, 우노실리콘 등이 사찰단 형태로 인도를 방문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현지 타타그룹, CG세미, 케인스 테크놀로지, 마이크론과도 미팅을 가졌습니다.
=탠덤 OLED로 IT·차량용 시장 다 잡는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국내외 여러 완성차 제조사들과 탠덤 OLED 공급여부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탠덤 OLED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태블릿 'M4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 반영하면서 입니다. IT기기를 통해 탠덤 OLED가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제품 특성상 수명, 전력소비 등 성능이 더 중요한 자동차에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업계는 한-중간 탠덤 OLED 기술격차를 3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옴디아는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지난해 115억 달러에서 2028년 151억 달러로 3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천시, 국내 최대 ‘반도체 패키징 전시회’ 개최
인천시가 3일부터 사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Beyond AI&Angstrom 한계를 넘다'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국내외 250개사 총 750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신기술, 신제품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8월 수출 1.3% 증가…반도체 '역대 최대' 151억달러

8월 수출이 작년보다 1.3% 증가한 584억 달러를 기록해 석 달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51억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27.1%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트럼프 관세' 여파로 87억4000만 달러로 12% 감소했고, 대중 수출도 110억1000만 달러로 2.9% 줄었습니다.
=산업부, 내년 예산 22% 늘어난 13.9조 편성…산업AX ·수출대응 집중 투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6년 예산안으로 13조8778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2025년 대비 21.4% 증가한 금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