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목)
좋은 아침입니다.
# 반도체 미니 팹 : 정부가 내년 반도체 산업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101.7% 늘린 4685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반도체협회는 "환영" 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대놓고 자국 경제안보를 위해 뭉칫돈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산업계에 희소식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단비입니다. 산업부는 이 가운데 1157억원을 투입해 양산 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 검증하는 '미니 팹'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후공정 패키징 전략기술 확보에 392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살펴봐야 할 것은 미니 팹의 효과성 입니다. 장비업계 한 CEO는 "미니 팹에서 성능이 검증된 장비를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사줄 것이냐 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미니 팹에서 검증이 됐을지언정 실제 양산라인에서 다시 검증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예산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로도 비춰집니다. 차라리 중국처럼 정부 예산을 제조사(대기업)에 주고 그들의 양산라인에서 평가, 검증을 거쳐 퀄을 받으면 구매의향서(LOI)를 제공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집중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李대통령 민생 경제 행보…반도체 기업 찾아 “제조업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성장전략 토론회를 위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안산시 새솔다이아몬드공업을 방문해 K-제조업 기업현장 간담회를 주재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환규 에이치앤이루자 대표,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 정서진 화신 대표 등 소부장 기업 11곳이 참석했습니다. 향후 더 많은 간담회가 이뤄져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氣가 많이 살아나기를 기대합니다.
=美, 삼성·SK처럼 TSMC도 반도체장비 中 반출 통제 강화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대만 TSMC에 대해서도 중국 공장으로의 반도체 장비 반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TSMC 난징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지위를 취소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12월 31일부터 시행됩니다.
=연봉 13억 中 러브콜에 흔들리는 K-반도체…韓 인재 공백 심화
중국 베이징, 상하이 반도체 단지에서 최고 100만달러(14억원) 연봉에 주택, 자녀교육, 비자 패키지까지 얹은 '올인원 스카우트'에 한국 엔지니어의 아직 러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단순한 인력 확보가 아닌 한국의 노하우와 경험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이에 성과급 갈등으로 노사관계가 흔들렸던 삼성과 SK하이닉스 엔지니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야근과 주말 근무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중국의 14억 연봉과 유연한 근무환경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SK하이닉스, 하이 NA EUV 첫 도입…“차세대 D램 개발 가속”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에서 반도체 초미세 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하이 NA EUV'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네덜란드 ASML이 만든 'EXE:5200B'를 D램 생산 공정인 M16 팹에 들였습니다. 하이 NA EUV는 기존 EUV 보다 광학기술이 40% 향상돼 전보다 1.7배 더 정밀한 회로를 형성하고, 2.9배 높은 집적도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기는 유리 vs LG이노텍은 구리…차세대 반도체 기판 맞불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PCB 및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에서 삼성전기는 유리기판을, LG이노텍은 구리기판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양사의 반도체 기판은 칩 아래 부탁해 반도체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AI 반도체의 필수 부품입니다. 아직 시장의 표준제품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치열한 기술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0만명 줄어든 日반도체 인력…대학들 전문가 양성 '총력'
일본 대학들이 반도체산업 부활을 위한 인재양성 확대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2030년에는 연간 반도체 전문가가 수백명씩 배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TSMC 공장이 위치한 지역에 있는 구마모토대는 작년까지 50명 안팎 졸업생이 반도체 업체에 취업했지만, 2027년부터는 1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피더스 역시 훗카이도에서 반도체 산학관 컨소시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훗카이도대는 2030년까지 현재의 세배인 180명 이상을 반도체 인재로 키울 계획입니다.
=브로드컴, 시스템반도체 130억 규모 상생기금 조성…동의의결 확정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에 자사 반도체 부품 사용을 강요한 브로드컴이 13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국내 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브로드컴의 공정거래법 위반 협의와 관련해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동의의결은 기업이 스스로 시정방안을 제출하고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조사를 종결하는 제도입니다.
=인도, 첫 국산 반도체 칩 '비크람 32비트 프로세서' 생산
인도가 첫 자국산 반도체 칩을 생산했습니다.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세미콘 인디아 2025'에서 모디 총리에게 첫 인도산 반도체 칩인 '비크람 32비트 프로세서'와 4개 실험용 칩을 전달했습니다. 비크람 32비트 프로세서는 인도 정부 산하기관인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반도체연구소(SCL)와 ISRO 내 우주연구소인 '비크람 사라바이 우주센터'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습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시장을 1000억~1100억 달러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입니다.
='美 관세 타격' 수출기업 지원 위해 무역금융 270조원으로 확대
정부가 미국의 관세 조치로 피해를 보는 수출기업에 저리의 운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무역금융 지원 규모를 기존 256조원에서 최대 270조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50% 품목관세 직격탄을 맞은 철강, 알루미늄 등 수출기업을 위한 이차보전 사업에 1700억원을 투입합니다. 정부는 경영자금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은 '관세 피해업종 저리 운영자금 대출' 상한을 중고시업은 현재 3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중견기업은 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10배 높이고 대출금리도 기존 2~3%에서 추가로 0.3%P 인하합니다.
=산업부, 고망간 배터리 R&D 예산 첫 편성…中 저가 공세 맞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고망간 배터리 연구개발 항목을 처음으로 포함했습니다.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망간의 비율을 높인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에 정부 예산이 직접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해 국내 배터리 업계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입니다.
=내년 반도체 예산 102% 증액…업계 "치열한 경쟁 속 새로운 돌파구"
정부가 내년 반도체 산업지원 예산을 올해 본예산 2323억원 대비 101.7% 증액한 4685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산업부는 국산 소부장 기업의 제품.설비를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반도체 양산 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검증하는 미니 팹 기반 구축 사업에 115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후공정 기업 육성을 위한 첨단 패키징 전략기술 확보 예산도 올해 178억원에서 내년 392억원으로 2배 이상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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