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금)
좋은 아침입니다.
# 새로운 상생협력 :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들의 비즈니스가 좀 더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11일 대만에서 열린 [한-대만 반도체 공급망 경제협력 포럼]에서 만난 대만 반도체 한 CEO는 행사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동안 양국 민관 협/단체를 통틀어 공동포럼을 개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려와 달리 많은 청중이 참석한 행사장은 분위기가 한껏 달아 올랐습니다. 특히 대만 언론인과 기업인들의 관심이 크게 높았습니다. 그동안 왜 한국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대만을 주목하지 않았는가, 앞으로 양국의 반도체 협력은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에서 양국의 협력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등 그동안 외면되고 단절됐던 양국 상생협력에 대한 아쉬움의 질문이 쏟아 졌습니다. 서로 필요한 부분을 알고 있기에 더 간절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글로벌 기술패권과 자국보호주의가 더욱 강화되는 상황에서 대만과 한국은 매우 비슷한 경제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양국의 경제협력은 상생을 넘어 글로벌 '기득권 몽니'를 넘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1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국제전시관에서 열린 [한-대만 반도체 공급망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한 한국과 대만 기업인들이 주제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듣기 좋은 소리는 그만"…임기근 2차관, AI반도체 업계와 '쓴소리 간담회'
기재부 2차관이 판교 소재 리벨리온을 찾아 'AI 반도체 업계 쓴소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임 차관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실증사업이 소규모·단기 과제에 머물러 세계적 수준의 검증이 부족하고 △정부 과제 참여 시 과도한 현금 부담과 지식재산권 제약으로 창업 초기기업의 사업화가 힘들며 △최적화 소프트웨어 비용이 중소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 등을 논의했습니다.
=SEMI CEO "반도체 관세 문제 곧 해결될 것"
아짓 마노차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CEO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관세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노차 CEO는 "앞으로 몇달 안에 관세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며 "모든 기업과 모든 국가가 매우 명확한 목표와 전략적 방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SMC, 미국에 공장 지어도 생산 70%는 대만에서…"그게 바로 실리콘 방패"
롄셴밍 대만 중화경제연구원장은 "TSMC가 미국에 공장을 짓더라도 여전히 생산의 70%는 대만에서 이뤄질 것이며 이것이 바로 대만의 실리콘 방패"라고 말했습니다. 반도체 제조비용이 미국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며 70% 수준을 유지한다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대만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AI 수도' 노리는 대만…"한국은 추격자로 전락"
대만이 한국을 제치고 반도체 장비 매출 2위에 올랐습니다. TSMC를 앞세운 초격차 파운드리 경쟁력과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국제반도체산업협회(SEMI)는 대만의 올해 2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이 87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해 한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면 59억1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만 TSMC, 폭스콘, 콴타, 미디어텍 등으로 몰리면서 투자와 생산 확대로 많은 장비를 구입한 것이 주효한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TSMC 2분기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70% 넘기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대만 메모리 반도체 기업 난야테크놀로지도 맞춤형 HBM 개발을 선언했습니다.
[관련 기사] TSMC, 8월 매출 34% 증가…강한 AI칩 수요에 3Q 기대감↑
TSMC의 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358억 대만달러(1조6403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애널들은 TSMC의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모바일 낸드' 솔루션 공급 시작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모바일 낸든 솔루션 'ZUF 4.1'을 고객사에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품은 기존 UFS와 비교해 애플리케이션(앱)과 인공지능(AI) 앱 실행시간을 각각 45%, 47% 단축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제품은 지난 6월 인증절차를 완료했으며 7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해 공급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DB하이텍, 차세대 전력 반도체 사업 시동…GaN 공정 추가
DB하이텍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공정 개발을 마무리 짓고 시험생산에 돌입했습니다. 10월말 고객이 제품을 시험 생산할 수 있는 GaN 전용 MPW(멀티 프로젝터 웨이퍼)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력반도체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오는 전력을 변환, 저장, 분배 및 제어하는 핵심부품입니다. DB하이텍은 세계 최초로 0.18㎛(마이크로미터) BCDMOS(복합전압소자)를 개발하는 등 실리콘(Si) 기반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이미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2분기 OLED 패널 점유율 1위...37%"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글로벌 OLED 패널 출하량에서 점유율 37%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BOE는 점유율 15%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12%의 점유율을 기록한 비전옥스 였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9%로 직전 분기 11%에서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올해 2분기 세계 OLED 패널 출하량은 직전분기 대비 5% 늘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2% 줄었습니다. 스마트폰용 패널이 줄어든 반면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95% 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