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화)
좋은 아침입니다.
# 실리콘 실드 : 일본은 다소 호의적으로 대하지만 한국은 이겨야 할 대상이고 나쁘게 보면 여전히 본인을 배신한 나라로 생각하는 국가가 대만 입니다. 양국은 분단의 아픔과 유교문화권,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닮은 점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반도체 공화국' 이란 단어는 한국뿐 아니라 대만에도 딱 어울리는 수식어 입니다. 그런 대만이 올해 우리나라 GDP를 추월할 공산이 커졌습니다. 내년이면 1인당 4만 달러 시대에 진입한다는 소식입니다. 그 중심에 반도체가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과 미국발 관세전쟁 등으로 발목이 잡힌 가운데 대만은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8% 이상 고성장 중입니다. 세계 시장의 돈이 대만으로 몰린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한 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꼽혔던 대만과 한국의 경제격차는 이제 더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국가 산업경제에서 반도체는 'of the theme' 일수 있지만 대만을 보면 당분간은 전부 일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TSMC를 중심으로 하는 대만 반도체 생태계는 미-중 갈등 속 '실리콘 실드(Silicon Shield)'로 불립니다. 반도체 덕택에 중국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대만이 안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1% 혁신·99% 협업"…AI 시대 韓·대만 '반도체 동반자론'
국내 언론사 중 인터넷 매체인 더구루가 대만에서 열린 [한-대만 반도체 공급망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해 현장 내용을 기사화 했습니다. 매체는 한국과 대만이 동반성장 하려면 상생과 협력만이 해결책이라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산업정책을 만드는 공무원들이 우문현답을 외치는 것처럼 언론 역시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는 팩트에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누가 알아주기에 앞서 먼저 행하고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中, 엔비디아 반독점법 위반 추가 조사…반도체 기업 인수 관련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반도체 기업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법 등 위반 사항이 있는지 추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지분 인수에 대한 제한 조건부 승인 반독점 심사 결정 공고를 위반했다며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2019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TSMC 'A16' 공정으로 엔비디아 AI 반도체 생산 논의, 파운드리 독점 강화
대만 공상시보는 TSMC가 내년 하반기 양산을 준비 중인 A16 미세공정 기술로 엔비디아 차기 AI 반도체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16은 2나노 미세공정에 후면 전력공급 구조를 적용해 성능 효율을 더 끌어올리는 기술입니다. 삼성과 인텔, TSMC 등 첨단 파운드리 업체가 모두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의 독점체제가 갈수록 강화되며 공급 부족을 우려한 엔비디아가 최신 공정 도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제시됐습니다.
[관련 기사] 5년전만 해도 비슷했는데… TSMC 시총, 삼성전자 3.4배
대만 TSMC가 폭스콘을 제치고 대만 증시 시총 1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한국 증시에서는 2000년 삼성전자가 시총 1위로 올라선 뒤 지금까지 20년 넘게 변함이 없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시총은 1500조원으로 삼성전자(446조원)의 3.4배에 달했습니다.
=韓, 1인당 GDP 대만에 추월 위기…"AI 반도체 주도권 놓치면 격차 더 벌어져"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22년만에 대만에 역전 당했습니다.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30달러로 대만은 3만8066 달러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우리 정부가 내놓은 명목 GDP 성장률 전망치(3.2%)와 10일 대만 통계청이 발표한 1인당 GDP 전망치를 단순 비교한 결과입니다. 대만의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하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AI 반도체 호황'이 자리 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수출이 글로벌 AI 투자 확대의 직격 수혜를 입은 것입니다. 특히 대만의 반도체 주도 성장은 수십 년간 이어진 정부의 산업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삼성전자, SiC 전력반도체 상용화 고삐..."최대한 빨리할 것"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 각광받는 SiC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8일치 공정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석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자세한 일정을 말할 수는 없지만 SiC 전력반도체를 빨리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각광받는 소재로 기존 실리콘 대비 고온 및 고전압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며, 전력효율성이 높아, 전기차·에너지 등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석학들 삼성으로 '집결'…9회째 맞는 전문가 포럼, 뭐길래
삼성전자가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과 AI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포럼은 AI 분야 기술 교류의 장으로 꼽힙니다. 올해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AI 에이전트 연구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섭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기연, 반도체 초정밀 공정서 활용 가능한 펄스 전원 개발
한국전기연구원은 반도체 초정밀 공정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바이어스용 맞춤형 펄스 전원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어스 장치는 플라즈마 내부 이온이 반도체 웨이퍼에 세계 충돌할 수 있게 끌어당기는 힘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표면을 깎고(식각), 오염물을 씻고(세정), 얇은 박막을 균일하고 단단하게 눌러주는(증착) 공정을 수행합니다.
=박성현 "엔비디아가 다 못잡는 AI 반도체, 韓에 기회 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트 2025'에서 "앞으로 AI 인프라 투자의 핵심은 단순 성능이 아닌 전성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 GPU는 서울서 부산을 갈 때 페라리를 몰고 가는 것처럼 너무 비싸고, 구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전기를 너무 많이 먹는다며 이 난제를 하면 아시아 기업들에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딥엑스, 대만 타이베이 지사 설립
딥에스가 대만 타이베이 지사설립을 완료했습니다. 대만이 AI 반도체 기술 혁신을 가장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판단해 결정했습니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대만 반도체 유통사인 WPG, WPI, 어센텍 등과 중화권 AI 반도체 시장 진출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BOE, AI 공장 가동...3년간 97조 투자
중국 BOE가 AI 기술을 접목한 AI 공장을 첫 가동하며 3년간 5000억 위안(97조83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옌순 BOE 회장은 '글로벌 혁신 파트너 컨퍼런스 2025'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BOE는 AI 연구개발에 매년 매출의 0.5%를 지속 투자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BOE의 연간 매출은 38조7000억원 입니다. BOE는 이미 첫 AI 공장 구축을 완료,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알렸습니다. 생산계획, 자재 공급, 제조, 품질 관리, 에너지 효율, 안전 관리 등 6가지 분야 입니다.
='신무기' 잉크젯 장착...CSOT, 8세대 OLED에 5.8조 투자
중국 CSOT가 광저우에 8.6세대 유리원장 기준 월 2만25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잉크젯 프린팅 OLED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T8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오는 11월부터 2027년 10월까지 총 5조771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투자금의 절반은 CSOT와 광저우시 정부가 6대4 비율로 부담하고 나마저 절반은 은행 등에서 조달할 예정입니다. CSOT는 8.6세대 라인에서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 정보기술(IT)용 OLED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LGD, 中 BOE 대신 아이폰 패널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용 OLED 패널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파주 AP4 공장 라인 증설에 나섰습니다. 중국 BOE가 담당하던 아이폰용 패널 물량 일부가 LGD로 넘어 왔기 때문입니다.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워 미중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전략적 반사이익을 더욱 확대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