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7(수)
좋은 아침입니다.
# 줄 서는 기업 : SK하이닉스가 쏘아 올린 파격적인 성과급이 한국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직원 1인당 1억원 안팎의 성과급 소문이 퍼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취준생 선호기업 1위로 삼성을 체치고 '일하고 싶은 기업'에 등극했습니다. 회사측은 하반기 공개채용 경쟁률이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호들갑입니다. 행복의 지수가 '돈'이 아니라고 굳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37조원으로 직원 1인당 1억원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됩니다. 성장하는 기업과 도전하는 기업의 공통점은 직원들에 파격적인 보상이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지금 SK하이닉스 내부에서는 "야근도 즐겁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입니다. 주 52시간은 그저 정치권의 논쟁일 뿐입니다. 직원들이 행복한 기업은 혁신을 외치지 않아도 자연스레 기업문화에 창의와 도전이 배입니다. 그러면 '워크 하드(Work Hard : 열심히 일하기)'가 아닌 '워크 스마트(Work Smart : 똑똑하게 일하기)'가 조직 전반으로 확산됩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028년 1조달러(1400조원)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AI가 바꾼 반도체 시장…2028년 1조달러 시대 열린다
2028년 반도체 시장 규모가 1조달러(139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규모(매출 기준)는 8000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IDC는 당초 올해 성장률을 15.5%로 전망했으나 최근 17.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성장의 중심에는 AI 데이터센터와 AI 가속기 등 '컴퓨트(compute) 부문'이 있습니다. 컴퓨트 부문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3490억달러로 전망되며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43.6%를 차지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12%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IDC는 2028년 반도체 시장이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분기 D램 16.6% 성장…2년래 최대폭 상승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출하량이 2년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테크인사이츠는 2분기 D램 출하량이 76.1엑사비트(Eb)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대비 16.6% 증가한 수치로 2023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 입니다. 1엑사비트는 10억 GB로 76.1엑사비트는 1.5GB 용량에 해당하며 영화를 5900편 이상 저장할 수 있는 규모 입니다. AI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HBM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자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 中 반독점법 위반 리스크…韓 반도체 영향은?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가 중국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예비 판정을 내렸습니다. 엔비디아가 미국 무역갈등의 한복판에 서면서, 한국 메모리 기업들은 향후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AI칩 출시에 따른 수혜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가 반독점 위반 판정을 받으면 중국 내 사업이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메모리 제조사들은 세계 최대 AI 수요처인 중국 내 공급망이 흔들리면 메모리 수급 전망도 불확실해질 것으로 보고 다른 국가의 데이터센터 고객 확보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관련 기사] 엔비디아 中 위법확인된 날 화웨이 반도체 수장 대거 교체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반독점법 위반 판단을 내린 상황에서 엔비디아 경쟁사인 중국 화웨이가 팹리스 자화사인 하이실리콘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을 교체하며 반도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이실리콘은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인 가오지를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쉬즈쥔 전임 대표가 통신 엔지니어라면 신임 대표는 반도체 전문가 입니다. 중국 산업계는 이번 인사 조정은 하이실리콘이 반도체 설계 업체에서 벗어난 제조 영역에까지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입사하면 성과급 1억 받는다"…채용 설명회도 '반응 폭발'

성과급 1억원을 지급한 SK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합니다. 전날 열린 채용 설명회의 반응도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연구개발 공정, 양산 기술 등으로 세 자릿수로 알려졌습니다.
=日 경제산업성, 첨단 반도체 사업에 5000억 엔 투자...美 마이크론 日 공장 지원

일본 경제산업성이 미국 마이크론이 히로시마 공장에서 추진하는 첨단 반도체 양산 사업에 최대 5000억엔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마이크론은 차세대 D램 양산화를 위해 2029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 설비 투자를 계획 중입니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 공급망 강화 및 미일 협력 강화 일환으로 이번 지원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기사] 씨티그룹 “마이크론, 내년 매출 48% 성장”…SK 추격
씨티그룹이 2026년 회계연도 매출 추정치로 560억달러(78조원)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매출 추정치로 제시한 377~379억달러(53조원)보다 48% 증가한 수치 입니다.
=TSMC 어쩌나…수요는 느는데 대만발전소 화재에 고장까지
국내 언론들은 대만 현지 발전소가 화재에 고장까지 이어지면서 전력공급 우려로 TSMC의 생산공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린커우 화력발전소 2호기 고장으로 전체 전력 공급이 2%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놓고 국내 언론들은 '잇단 악재', '초비상'' 등 전력부족 사태가 우려된다며 전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입니다.
= 유럽 반도체법, 2030년 글로벌 점유율 20% 목표 ‘차질’ 우려
유럽연합이 자신있게 선언한 2030년 글로벌 반도체 생산비중 20% 계획이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인텔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글로벌파운드리 등 반도체 기업들의 잇단 사업중단과 구조적 한계에 가로막혔기 때문입니다. 인텔은 독일 마그데부르크에 300억 유로를 들여 공장을 세우려던 계획을 7월 공식 취소했습니다. ST마이크로와 글로벌파운드리의 합작 팹공장 역시 보류됐습니다.
=K 반도체, 성장 동력 마련될까… 반도체특별법 통과 여부 주목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반도체특별법 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도체특별법은 정부가 산업 생태계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대통령 소속으로 국가 반도체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두도록 했습니다.
='100억 투입' 부산 전력반도체 공장 착공…내년 2월 준공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NFS)가 100억원을 투입해 부산 기장군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공장을 착공했습니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입니다.
=LG디스플레이, 증권가 실적 개선 전망에 '급등'
LG디스플레이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실적 개선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LGD 실적 개선 원동력은 북미 주력 고객사용 P-OLED 출하량 확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 하반기 들어 OLED 전 제품군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면서 대규모 턴어라우드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광저우 LCD 팹을 매각하면서 LCD TV 패널 가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줄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산업부, 첨단산업·통상·에너지 3대 축으로 7대 국정과제 실행

산업통상자원부가 첨단산업 도약과 제조 강국 실현, 에너지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7대 국정과제 실행에 돌입했습니다. 국정과제는 모두 7개로 첨단 산업국가 도약, 4대 제조강국 실현 등입니다. 주력산업 혁신은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주력산업 업그레이드와 공급망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관련 기사] 조직진단 나선 '낡은' 산업부…AI전담 조직 만든다
산업부가 부처 내 인공지능(AI) 전담조직을 만듭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나 최근 산업 기술 변화와 현재 산업부 조직의 연계성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이나 영국, 독일,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의 미래산업 부처와 비교 분석한 뒤 적절한 개편 방향을 찾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