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금)
좋은 아침입니다.
=TSMC의 대만, 중국 산업 스파이 표적...일본 기업도 대만 반도체 기술 노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만 TSMC가 있는 대만이 중국 등 산업 스파이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법무부 조사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첨단기술 등 영업비밀에 대한 대만 당국 수사 건수가 110건으로 그 이전 2014~2018년(84건) 대비 31%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검찰은 지난달 도쿄일렉트론의 자회사로 이직했던 전 TSMC 직원 3명을 영업비밀 및 국가안전법 위반 협의로 기소했습니다. 미국의 규제 강화 속에서 반도체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국가 차원에서 기술을 축적하려는 것이 대만에 대한 산업스파이 활동의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대만과 일본의 신뢰에 금이 많이 갈수록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대만 진출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격주로 트럼프 ‘말 폭탄’...반도체 불확실성 더 키워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적 압박과 말 바꾸기로 세계 반도체 업계에 불확실성이라는 먹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10년 앞을 내다본 선제투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입을 통해 쏘다는 '말 폭탄'으로 인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반도체 고율관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보조금을 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지분을 내놓기 싫으면 미국에 추가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동맹국 배려 차원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내 장비 반입 허용 방침을 바꿔 연간 단위로 허가를 받으라고도 했습니다.
="엔비디아칩 사지 마라" 中, 자국기업에 금지령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AI 칩을 구매하지 말라며 전면 구매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등 자국 주요 기업에 엔비디아 칩의 주문과 테스트를 즉각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엔비디아 H20을 국가 안보와 관련한 업무에 사용하지 말라고 통보했습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칩 공급망을 자립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분석입니다. 엔비디아의 중국발 악재는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 기사] 젠슨황,"中 엔비디아칩 구매 금지 실망…中사업 전망 제외"
= 메모리 반도체, AI 수요 폭발에 4분기 가격 20% 급등
전통적으로 수요가 둔화되는 3분기임에도 낸드플래시와 D램의 가격이 15~20% 가량 급등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확충에 나선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메모리 확보에 나서면서 시작된 공급 부족사태가 시장 전반을 견인하는 모양새 입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공급 부족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공격적인 구매를 촉발했으며, 특히 고적층 3D 낸드 제품은 거의 완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웨스턴디지털 산하 샌디스크는 이달 들어 낸드플래시 가격을 10% 인상했으며 마이크론은 단기 공급부족을 우려해 D램과 낸드 판매 견적을 보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9세대 280단 V낸드 QLC 제품이 사실상 '완판' 됐다고 전했습니다.
=中반도체 기업 전망 밝다...글로벌 IB 줄줄이 실사팀 출격
중국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 반도체기업 벤칩은 올해 들어 41곳의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실사를 진행했습니다.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노보센스, 설계자산 공급업체 베리실리콘, 팹리스 귀신테크 등 기업에도 20곳 이상의 외국계 기관투자자의 실사가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노보센스 실적 설명회 자리에는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IB 큰손들이 일제히 참석했습니다.
=“엔비디아 없어도 된다”… 반도체 자립 속도 내는 중국
화웨이가 18일 엔비디아에 도전하기 위한 새로운 반도체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슈퍼파드'라고 알려진 이 기술은 최대 1만5488개의 그래픽 카드를 연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웨이는 약 100만개의 그래픽 카드로 구성된 슈퍼 클러스터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이날 신규 칩 발표 행사에서 향후 3년 동안 출시할 새로운 AI칩 라인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획기적인 기술적 돌파구라고 보기보다는 미국 제재 속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국산 대안을 발전시키려는 최신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인공지능(AI) 경영확산 5題 : 귀사의 AI도입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습니까]
=SK그룹, 올해 8천여명 신규 채용…AI·반도체 분야 중심
SK그룹은 올해 채용 규모를 8000여명으로 확대합니다. 그룹은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이공계 인재 위주로 채용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 AI 반도체 사업 확대를 위해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할 예정입니다.
=삼성, 5년간 6만명 신규채용…반도체·바이오·AI '인재 경영'
삼성전자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합니다. 주요 채용분야는 반도체 등 주요 부품 및 AI분야 입니다. AI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성능 메모리 등 첨단 반도체와 혁신 제품의 개발 능력을 지속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한미반도체, 장비 신제품에 AI기술 적용…AI연구본부 신설도
한미반도체가 AI 기반 반도체 장비 기술 개발을 추진합니다. 지난해 AI 기반 장비 오토세팅 기술인 FDS(FullSelf Device Setup)를 특허 출원했습니다. FDS는 사람 도움 없이 장비가 직접 세팅을 해주는 기술로 기술자가 8시간 걸리던 작업을 35분만에 장비가 직접 해결합니다. 회사는 AI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연구본부도 신설했습니다. 150여명으로 구성된 AI 연구본부는 반도체 장비에 AI 기술을 융합해 공정 최적화, 예측 분석,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혁신을 추진합니다.
= AI 스타트업 키운다…정부, 연말까지 경진대회
과기정통부가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기 위한 경진대회 '이노베이터 챌린지'를 개최합니다. 연말까지 10팀 이내의 수상 기업을 선발해 투자와 성장 기회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입니다. 수상기업에게는 Korea IT Fund 재원에 기반한 우선적 투자유치 기회를 부여하고 입주 공간, 해외 기업설명회 참여, 과기정통부 창업 지원사업 내 가점 혜택 등을 제공합니다.
=‘안보 우려’ 확산에…日정부, 자국산 AI 개발 지원키로
일본이 민관 협력으로 '일본산 AI' 개발에 나섭니다. 외국 AI 의존이 심화하면 데이터 해외유출이나 일본에 관한 잘못된 정보의 확산 등 안전보장상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자국 데이터나 기술을 바탕으로 한 AI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JDI 물량 흡수한 LG디스플레이… 애플워치용 OLED 출하량 확대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사업을 철수로 LG디스플레이가 애플워치용 OLED 사업을 흡수하면서 OLED 출하량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LGD가 올해 애플에 납품하는 애플워치용 OLED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애플워치 판매량은 3000만대 안팎입니다. 그동안 애플워치용 OLED는 LGD와 JDI가 납품해왔지만 올해부터 LGD가 독점공급하고 있습니다. LGD의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비춰집니다.
=메타, 디스플레이 탑재 보급용 스마트 안경 출시
메타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공개한 AI글래스는 오른쪽 렌즈에 풀컬러 고해상도 UHD화면이 내장돼 메시지 확인, 실시간 자막, 영상통화, 길 안내, 촬영 미리보기 등이 가능합니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공중에서 손가락을 돌리는 동작으로 음악 볼륨을 높이는 시연을 보였습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6시간이며 가격은 799달러로 오는 30일부터 미국에서 판매됩니다.
=인하대, 전기차 10분 충전 기술 개발
인하대학교 김홍근 교수 연구팀이 전기자동차 충전 시간을 10분내도 단축하면서 폭발 위험을 크게 낮춘 급속충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배터리 전극과 전해질의 내부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해 전기화학-열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압과 온도 상한선, 리튬 석출 전위 한계 등 핵심 변수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안정적인 급속 충전 알고리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SK온, 美 배터리 합작 투자 재개…전기차 캐즘 중단 1년만
현대차와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합작공장 투자를 재개했습니다. SK온은 협력사에 합작공장 4개 라인에 들어갈 장비 반입을 요청했습니다. 설비사는 납품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사는 이곳에 배터리 생산라인 8개를 만들 예정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35기가와트시(GWh) 입니다. SK온은 지난 2일부터 공식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K온과의 합작공장이 속도를 내면 현대차 공급망 내에서 위상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SK온 합작공장에서 배터리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LG에너지솔루션 공백 해소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코트라, '2025 한일 차세대 배터리 플라자' 개최
일본 제조업의 중심지에서 한-일 배터리 협력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KOTRA는 일본 나고야에서 2025 한-일 차세대 배터리 플라자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이차전지 분야 기업,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여해 상담회, 세미나, 네트워킹을 진행했습니다. B2B 상담회에서는 국내 배터리 소재·설비·패키지 기업 10개사가 일본 기업과 수출입, 공동개발, 지분투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만 경제가 한국 경제를 앞지른 이유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자녀의 인성과 예절, 가족 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교육방법 입니다. 식사예절을 보면 그가 속한 가족문화를 알 수 있습니다. 기업도 국가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기업의 조직문화는 기업성장의 가늠자가 되는 것처럼 국가문화 역시 한 국가의 명운과 직결될 수 있습니다. 대만경제가 한국경제를 앞지른 것은 이미 예견된 일입니다. 정치, 산업, 사회문화가 한국보다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포스코퓨처엠, SK이노베이션과 태양광 사업 협력
포스코퓨처엠이 SK이노베이션 E&S와 태양광 발전 사업 추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E&S는 포스코퓨처엠 공장 지붕과 주차장에 2.5M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2.8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합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여기서 생산된 전기를 구매해 공장 운영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연간 약 1300톤의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사용될 태양전지(셀)는 어디서 구매할까요. 비용 효율화를 위한 중국산 이라면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요.
=산업부, 태양전지·보조로봇 등 19개 기업 사업재편 승인
산업통상자원부가 19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습니다. 고산테크는 고효율 태양전지 셀 시장에 진출하고 신성씨앤티는 수소플랜트의 수전해 핵심부품인 분리막을 국산화 합니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2047억원을 투자하고 456명을 신규 고용해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국내 연구진, 2차원 반도체 직접 패터닝 공정 개발
울산과기원 김봉수 교수팀은 친황경 용매에 이황화물리브덴 같은 2차원 반도체 소재와 가교제를 함께 넣어 기판 위에 직접 패터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증착이나 식각 같은 고온, 화학약품 처리 공정을 거치지 않고 2차원 반도체 소재로 된 회로를 직접 그려낼 수 있습니다. 친환경 알코올성 용매에 2차원 나노소재와 가교제를 섞어 회로를 그린 뒤, 자외선만 쪼여 주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생산공정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소재 손상을 막아 고집적, 저전력 반도체 칩 상용화를 앞당길 공정 기술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경경영지원본부 칼럼] 소부장 기업, 국가 경쟁력의 핵심… 정책 지원을 기회로 삼아라